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797965

성녀문학)"마왕님! 성녀가 용사의 아이를 임신했답니다!"

성녀문학)"마왕님! 성녀가 용사의 아이를 임신했답니다!"_1.jpg

 

 

마왕이 오랜만에 광소를 터뜨렸다. 마치 아주 중요한 정보를 얻었다는 듯이.

 

"우리 며느리가 임신했다니! 당장 육아용품이며 몸보신에 필요한 여러 식재료들을 용사의 집에 보내주도록 해라!"

 

마왕의 말에 정보를 올린 사천왕들이 경악했다.

 

"보통 이런 건 성녀가 마왕님의 딸이거나 하지 않습니까? 용서가 마왕님의 아들이라니 무슨 말도 안되는...?!"

 

마왕은 침울하게 답했다.

 

"철권으로 태그매치 뜨고서 티배깅 좀 했더니 집을 나가서는 어느새 용사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런 일이지."

 

사천왕 중 한 명인 지혜의 사르바토르가 격하게 반응한다.

 

"아무리 용사가 마왕님의 아들이라고 해도 어떻게 용사가 되어 마족들을 무찌르고 마왕님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패륜을!"

 

마왕은 의아한 듯 말했다.

 

"...마왕의 아들이니까 그 정도 패륜은 당연히 해야 하지 않나?"

 

"그릉가?"

 

용사의 승리 이후 마족 땅에서 포커나 하며 지내던 마족 수뇌부는 그렇게 오늘도 하루를 보냈다.



---

 

성녀문학 오늘은 더 안쓰기로 했는데 그냥 마지막으로 한 편 씀.

댓글
  • 미메시르 2025/07/20 23:29

    그렇게 태어난 용사의 딸은 어머니의 성욕과 아버지의 패륜력을 이어받았다...

    (UQYhXk)

(UQYhX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