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어째서...! 저희가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진 않았잖아요?! 교회와 왕국의 지원금을 수령하기 까진 앞으로 보름은 더 있어야 하는데...!"
성녀의 당황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용사는 침착하게 말했다.
"성녀님. 성녀님이 콘돔 쓰면 기분 안 난다고 매번 피임 포션에 엄청난 예산을 낭비하셔서 이 꼴이 난 겁니다."
"용사님도 기분 좋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성녀님을 강하게 추궁하지 않는 것 아니겠습니까.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당분간은 최대한 돈을 아껴야죠."
"그럼 밤에는...!"
"보름은 좀 참으세요."
"힝."
성녀는 자신의 머리를 싸매며 고개를 떨구었고 용사는 앞으로 보름 동안은 한숨 좀 돌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냥 임신해버리면 10달치 피임포션을 절약하는 셈이 아닐까요? ㅎ"
"..."
성녀:그럼...포션 아끼게...뒤로.....
그렇게 성녀는 용사의 정자를 '정화'하는 신성술을 만들었다
성녀가 그런거 만들면 안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