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들 하시오! 적당히들!
대체 이 나라가 누구 나라요?
뭐라? 이 땅이 오랑캐에 짓밟혀도 상관없다고?
명 황제가 그리 좋으시면 나라를 통째로 갖다 받치시든가!
(전하~)
부끄러운 줄 아시오!
좋소, 경들의 뜻대로 명에 2만의 군사를 파병하겠소.
허나 나는, 금에 서신을 보낼 것이오.
홍문관은 적어라.
명이 두려워 2만의 군사를 파병하였으나 금과는 싸움을 원치 않는다.
부디 우리 군사들을 무사히 조선으로 돌려보내 주시길 소원한다.
(전하, 사대의 명분을 저버리고 오랑캐에게 손을 내밀다니요.)
그깟 사대의 명분이 뭐요?
도대체 뭐길래 2만의 백성을 사지로 내몰라는 것이오?
임금이라면, 백성이 지아비라 부르는 왕이라면,
빼앗고 훔치고 빌어먹을지언정, 내 그들을 살려야겠소.
그대들이 죽고 못사는 사대의 예보다,
내 나라, 내 백성이,
열갑절 백갑절은 더 소중하오.
(본문내용은 52초부터)
사생활로 이말 저말 나오는 배우지만
광해에서 1인2역 연기력은 정말 인상깊었다고 생각함
영화 자체는 픽션이지만
울컷했던 명장면
실제로 광해가 탄핵먹은 사유중하나는 사대의 예를다하지않았다임
난 이장면도 마음에 들어ㅎㅎ
광해 진짜 재미있게 봤는뎅
부끄러운 줄 아시오! 저거 실제로 노무현이 전작권 환수 연설할 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라고 했던 거 오마쥬라던데
연기력으로만 치면 한국에서 원탑이라고 생각함. 보통 송강호나 최민식같은 다른 탑급 배우는 연기력이야 물론 최고긴 하지만 연기하는 캐릭터가 명확한 편인데 이병헌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도 다 잘 녹아듬
어떤 가치를 위해 사람, 특히 타인을 희생시켜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100% 나쁜놈임.
실제로 광해가 탄핵먹은 사유중하나는 사대의 예를다하지않았다임
걍 다 죽여버렸으면 좋겠더라 'ㅅ'
광해임금님이 궁궐공사로 백성들 괴롭혔네, 누구를 무고하게, 많이 죽였네 어쩌네하는 데 도저히 못 믿겠어요.
그 역사기록이라는 것이 광해를 끌어내린 쿠데타세력이 만든거라..
궁궐공사란게 임진왜란 이후 파괴된 궁궐을 복구하는 공사였고 어느 왕이었던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었음. 궁궐이 없는 왕에게 왕권이란 없으니까요. 게다가 조선시대도 노역을 동원하면 그에 따른 적정한 임금값을 반드시 지불했기 때문에 무임금으로 동원한게 아니라면 국가적인 토목사업이 오히려 피폐한 경제를 되살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음. 제가 생각해도 광해군에 대한 사료는 좀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광해군은 폭군도 맞고 외교정책도 꽤나 현실적이였던것도 맞음
단순히 기록에서 한줄 백성 괴롭혔다, 죽였다, 궁궐공사 했다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당시 궁궐공사로 최전방인 평안도 재정을 빼옹라는 지시가 숱하게 나오고 친국은 그냥 심심하면 나와요. 사관들의 입장이 많이 반영되는 사평 정도에서 끝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광해군일기 읽다보면 저런 사례가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그냥 휙휙 넘기게 될 정도예요. 이걸 조작 운운하는건 실록을 연구해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광해군 옹호하는 학자들도 지나친 궁궐공사와 지나친 국문 정국은 쉴드를 못쳐요.
광해군대의 궁궐 공사는 복구공사에서 끝나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창덕궁 복원까지는 당연히 해야하고 경복궁 복원도 원래 있던거니 해볼만 하죠. 그런데 풍수쟁이의 말을 듣고서 천도병에 걸려 파주로 천도를 해야한다질 않나 원래 없던 궁궐을 마구 세우고 하는데 무슨 놈의 복구입니까. 그리고 광해군대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당시 국가재정이 반파탄 상황이었기 때문에 임금값도 제대로 지불되지 못했고 새로운 궁궐터에 있던 기존 집들도 철거비용을 제대로 주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당시 경제는 농업경제로 건설붐을 일으킨다고 경기가 올라가는 상황이 아닙니다. 오히려 국가의 모든 재원이 거기로 쏠리는거죠. 피폐한 경제 되살린다 운운은 현대 경제학에서나 통하는 이야기입니다. 서북방 방비가 중요한데 평안도 재정을 궁궐공사에 돌린건 말할 것도 없고요.
오히려 광해군대 사료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았을 때 일본인 학자를 위시로 한 초기 연구진이 광해군을 명군으로 올렸습니다. 면밀히 살펴본 후에 이게 된장이 아니라 똥이구나 라고 요즘 시각이 수정되고 있는 거고요.
오히려 저 영화에서 나온 일부러 항복하게 만들었다는 것이야말로 지어낸 이야기라는게 학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왜냐면 궁궐공사나 과도한 고문정국 처럼 반복적이고 구체적인 사례들이 나타나는게 아닌 그야말로 '그랬다더라' 수준의 기록이니까요.
뭐 노무현이 떠오르게 구성된거니까 와닿는게 좀 있음
연기 오저따...
광해...
말씀하셨지만
사생활로 말이 많지만 역할과 연기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일개 시청자의 입장으로 이 시간에 이런 말 해봤자 배우가 듣지도, 알지도 못하겠지만
유명인들이 본인의 직업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을 때 서슴없이 칭찬할 수 있게
개인의 삶에 있어서도
모범은 아닐지언정 욕보이지 않는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난 이장면도 마음에 들어ㅎㅎ
광해 진짜 재미있게 봤는뎅
연기력으로만 치면 한국에서 원탑이라고 생각함. 보통 송강호나 최민식같은 다른 탑급 배우는 연기력이야 물론 최고긴 하지만 연기하는 캐릭터가 명확한 편인데 이병헌은 다양한 캐릭터들을 연기하면서도 다 잘 녹아듬
코 끝 찡해졌던 장면...
이병헌은 말그대로 악마의 재능
만력제가 고맙긴 한데 이때 진짜 전후복구에 급급해서 벼룩의 간을 빼서 도와주는 느낌이었겠지..
마지막에 김인권이 이병헌 보내주는 장면도 나름 멋있었음
부끄러운 줄 아시오! 저거 실제로 노무현이 전작권 환수 연설할 때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라고 했던 거 오마쥬라던데
이건 첨 알았네. 문재인이 이 영화보고 영화관에서 펑펑 울었다던데 이런것들 때문인가
시나리오 작가가 노무현 당시 정치상황 참고해서 썼다고 말했음
그래서 영화가 블랙리스트에 오르고 배급한 CJ의 이미경부회장이 사퇴한 원인이 되었음.
+SNL의 여의도 텔레토비를 방영한 tvn도 CJ 산하
진짜 연기력만큼은 깔 수 없다ㅠㅠㅠ 이제 사생활로도 좋은 소식 들렸으면..
이상 정치보다 현실 정치를 우선해야지. 사람이 있어서 사상이 있는거지 사람이 사상의 실현을 위해 있는게 아님.
어떤 가치를 위해 사람, 특히 타인을 희생시켜도 된다고 말하는 사람은 100% 나쁜놈임.
광해군이 현실정치를 우선한 사람이라고 하기엔 병크가 너무 많아서...
명장면 똥싸는 장면 아닌가 매화를 ㅋㅋㅋㅋ
맞아... 경하드리옵니다. 하고 궁녀가 엉디 닦아주는
근데 일부러 항복시켰다는 설을 믿기에는 가서 죽은 병사의 수가.. 그리고 생환한 애들 숫자보면 뭐 거의 ..영화는 영화일뿐이고..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막상 결과는 처참했죠..
15000명 가서 1만명이 초전에 전멸하고 지휘부만 남은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항복한거지 일부러 항복했다는건 애초에 말이 안됨. 그거야말로 서인들이 지어낸 이야기죠.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도 불분명한 상상임
사대부녀석들, 자기네가 싸우러가지 않는다고 파병을 너무나도 쉽게 말하고 있네.
모정당이 생각난다.
솔직히 한국에 이병헌 만큼 다양한 캐릭더 탑급으로 소화하는 배우가 없지... 유명하다하는 배우들은 진짜 그배역이 그배역일 만큼 틀에서 고정되버리고 저배우 나온다하면 아 저역활이 그려질정도인데 병헌이형은 천의얼굴이다. 이제 조만간 아버지 역활도 하시겠다
그래봐야 실제 광해군은 지애비에 버금가는 암군임
여기서 선비까는걸 올렷다간...
광해군은 오히려 일제시대 때 일본식민사학자들이 띄우기 시작한 왕이고 이후 현대 학자들의 재검토를 통해서 병크가 엄청나게 많이 밝혀지고 있는 왕인데 오히려 거꾸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음. 마치 친일사학자들이 광해군을 암군으로 묘사했기 때문에 재평가가 필요한 것인마냥.
조명이 아주 멋진 영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