했으면 일리단이 눈이 훼까닥 돌아서 빛의 힘을 차지하려 했을 것이다 라는 주장을 보는데...
고대의 전쟁 시절이면 모를까 군단 확장팩 때 일리단은 그렇지는 않았을 거임
일리단은 이미 본인의 대사들
'자유를 팔아 힘을 얻는 것은 이미 해봤다'
(= 이미 말퓨리온을 넘기 위해 살게라스에게 복종하여 힘을 얻어봤지만 그래서는 안되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
'내 삶을 빼앗을 순 없다'
'이 상처가 나다'
(= 내가 살면서 삽질도 많이 했지만 그것도 포함해서 다 내 인생이고 이제 와서 남이 겐세이를 둘 순 없다)
'내 운명은 내 것이다'
'우릴 구원하는 것은 우리 자신 뿐이다'
라며 오직 지금 있는 스스로의 힘으로 싸우겠다는 뜻을 명확히 표현했음.
그랬는데 말퓨리온의 것이라고 했으면 낼름 남의 힘을 손에 넣으려고 했을 것이다 라는 것은 일리단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하는 것 밖에 안됨
아까 베스트 글에서 일리단이 이런 대사를 하는 것은 메신저가 잘못된 것 아니냐는 댓글도 보았는데 이건 오히려 살게라스에게 자유를 팔아봤던 일리단이니까 할 수 있는 대사임...
이거 ip가 검은사원으로 찍히는데?
밈으로 써먹는거지
군단시절 일리단은 이미 깨달음을 얻은 상태라 제라가 저런 말 했으면, 그냥 말퓨리온한테 가라고 했을듯
이거 ip가 검은사원으로 찍히는데?
그 그치만
그 힘은 나의 것이다
너무 웃기고
웃기다고 계속 남발하면 결국 그 캐릭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기분 나쁜 조롱밖에 안됨
그 그치만
나도 최애는 일리단 님이란 말이야
일리단의 고뇌 성장 그리고 최후의 결단까지, 한 캐릭터가 시리즈가 이어저오는 내내 쌓아올린 서사를 그저 '재미있다'는 이유로 깔아뭉개는 걸 이야기 나올때마다 반복하면 그건 최애가 아니라 편하게 사용 가능한 조롱거리라고 보는거 아님??
네가 일리단 님에 대해 뭘 알아! 군단에 맞서기 위해 우리 일리다리가 많은 걸 희생해가며 싸워오는 동안 너흰 뭘 바쳤냐구!!!
음... 오케이. 내가 괜한 소리를 했다.
처음엔 그냥 웃자고 한 농담인건 알겠는데 거참...
말퓨리온에게 "이제 세계를 지킬 건 형 뿐이야" 라고 편지 쓴 것 만 봐도 이미 해볼 거 다 해보고 달관해버린 모습이었지.
다르게보면 군단에서 일리단은 완성형 캐릭터로 나온거라 추가적으로 더 뭔가 극복하고 성장하고 그럴 여지가 없긴 했어
정신적으로 성장은 했는데 그걸 확장팩 끝물에 한번에 보여주는게 문제같음.
밈으로 써먹는거지
군단시절 일리단은 이미 깨달음을 얻은 상태라 제라가 저런 말 했으면, 그냥 말퓨리온한테 가라고 했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