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에 뇌염때문에 진단서 보니까 섬망증세도 있었고
실제로 발작이나 그런 증세를 보였었음
나중에 엄마한테 내가 어떻게 굴었냐고 물어보니까
1. 병원에 있는거 자체를 부정하면서 소리지름. 나는 병원이 아니라 일이나 공부 해야된다고. 이렇게 입원해있으면 사람들이 비웃는다고.
2. 지금 내가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짜증 있는대로 냄
3. 그러다가 직전에 내가 한 행동을 떠올리면 멘붕하면서 자학함
4. 학교or군대 가야된다고 발악함(그 시점을 자꾸 착각해서 내가 대학생인지 군인인지 대학원생인지 확신을 못하고 있었음)
생각보다 섬망이라는거 디게 무서움
나도 그거 듣고 진짜 ㄱㅅㄲ처럼 굴었구나...했다가 뒤통수맞음
말좀 예쁘게 하라고 병인데 어쩌겠냐고
근데 예비군은 오라더라
병무청을 욕하는게 아니다
욕하고보니 병무청이더라
+1
여기서 또 병무청이
병무청은 애미가 없기에 (끄덕)
병무청을 욕하는게 아니다
욕하고보니 병무청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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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은 애미가 없기에 (끄덕)
여기서 또 병무청이
이성이 걍 스위치내려가나봐?
그것도 맞는데 진짜 모든게 자기 중심으로만 돌아가더라
지금 나는 이게 필요한데 왜 막냐고!! 이 느낌으로
나도 수술하고 섬망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내 기억으로는 부모님이 국가의 비밀 에이전트 였는데 그게 뭔가 당연하다는 느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