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가 있으신데 이 분들은 스스로 이 길을 택하신 분들입니다."
늑대인간은 침착하게 대답했다.
"제 실수로 정체가 들통났을 때, 이 마을 분들은 저를 감싸주셨...
아니, 오히려 좋아했다고 보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군요.
수상하리만치 돈이 많은데 남모를 취향을 가진 분들이 많은 곳이었거든요.
외지인이었던 저는 잘 몰랐지만.
남편이랑 관계가 서먹하던 유부녀가 혼자 찾아와서 저한테 물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더군요.
그 뒤로 보름 밤마다 금슬이 좋아졌다던가..."
"그...그치만 이 마을에 모두 그딴 변태새끼들만 살진 않았을 거 아냐!"
특이취향을 받아들이지 못한 궁수가 소리를 질렀다.
"물론 그런 분들도 계셨죠. 그러나 설득이 쉬웠습니다.
혹시 늑대인간 증상을 정확히 아십니까?"
"입천장이 피처럼 붉어지고...몸에 털이...."
성녀가 중얼거렸다.
"바로 그겁니다. 몸에 털이 많아지죠. '나지 않던 곳'에도 말입니다.
혹시 이 마을에 머무시는 동안 대머리를 한 사람이라도 본 적이 있으신지?"
용사 : ...신....!!
성녀 : 무슨 소리예요 용사님, 저런 게 신이라뇨!!
아앗...!
보름밤마다 털보가 되는 대신에 평생 탈모면역? 끼얏호우! 나도 물어줘요!
아앗...!
용사 : ...신....!!
성녀 : 무슨 소리예요 용사님, 저런 게 신이라뇨!!
사자소생을 하셨으니 신이 맞습니다
보름밤마다 털보가 되는 대신에 평생 탈모면역? 끼얏호우! 나도 물어줘요!
부활의 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