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우체국 또한 공기업인데,
이 영국 우체국을 둘러싼 최악의 스캔들이 있음
1999년, 영국 우체국은
일본 후지쯔의 영국 법인이 만든
"호라이즌" 이라는 회계 시스템을 도입함
그리고 호라이즌이 도입된 이후
영국 전국의 우체국에서 회계자금이 맞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전산 프로그램을 의심하기 보단
우체국놈들이 돈을 빼돌렸다며 손가락질 했고
전산 시스템이 없던 시절
얼마나 해쳐먹었냐며 비난하고
이제서야 부정이 드러났다며 환호함
그렇게 1999년부터 2015년까지
900여명의 우체국장들이 회계부정혐의로 기소,
236명은 실제로 수감되기에 이르렀으며
부족한 만큼의 돈을 자기 돈으로 메꾸고
기소되지 않았지만 자리에서 쫓겨난 우체국장들이
셀 수도 없이 많았음
하지만 생각할수록 이상한게
하필이면 다른 모든 전산회계 시스템이 아니라
호라이즌 시스템을 사용하는 우체국만?
그렇게 2009년, 형사처벌을 받고 나온
전직 지점장을 대표로
"정의를 위한 우체국장들의 동맹" 을 조직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함
그 결과 20년만에 호라이즌 시스템은
제대로 된 회계처리가 될 수 없는 시스템임이 밝혀졌는데
후지쯔에서 원격조작해 금액을 수정할 수 있었으면서
그 로그도 남기지 않는 백도어급 기능,
중복거래나 데이터누락 등의 일반적인 버그나 에러의 비공개 등
실제로 우체국장들이 잘못하지 않은
시스템적 오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체국과 후지쯔가 사실을 감추고
모든 죄를 우체국장들에게 떠넘긴 것으로 드러남
결국 2019년부터 시스템의 결함이 법정에서 인정되어
당시 수사중이었거나 재판이 진행중이던 사건을 비롯해
기존의 형사판결들도 무효화 되기 시작,
그리고 사건의 중요성에 2021년부터 영국정부의 공식 조사가 착수되어
최근 160페이지가 넘는 "제1차 조사보고서" 가 발간됐는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에 연류된
1,000명 이상이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10,000명 이상이 재정적, 정신적 피해를 받았으며
59명의 피해자가 자살을 생각했으며
그 중 10명은 2번 이상의 자살시도를 했고
13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음
심지어 무죄판결을 받은 후에도
"그렇게 안봤는데" 라며 지역사회에서 배척당하거나
아빠가 부정행위를 했다며 그 자식들까지도 배척당한 피해자의 사례까지 실림
동서양 섬나라 졸렬함의 대환장 콜라보
동양의 영국 서양의 일본
동서양 섬나라 졸렬함의 대환장 콜라보
동양의 영국 서양의 일본
저 당시 우체국 인식이 얼마나 안좋았길래 시스템을 의심하기 전에 우체국이 해먹었다는 생각부터 한걸까
통수 ㅋㅋㅋㅋ
회계 프로그램씩이나 돼서 너무 악질인데 이건
누명 쓰신 분들 너무 안타깝다
유럽의 일본 환당의 콜라보 ㅋㅋ
왜놈을 믿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