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구를 보고서 일본인이 찾아와 조총을 팔고 이순신이 조총값을 지불했다고 임진왜란의 로드 오브 워 드립이 흥했는데 사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을 공산이 높음.
실제 원문은 是日鳥銃給價 인데 저 번역문은 이를 '왜놈의 조총'이라고 하여 마치 한 일본인에게 그 조총을 받아 값을 치루어 주었다는 것으로 번역되었지만 왜조총은 그 자체로 명사로 취급됨. 조총을 왜에서 가져왔따 하여 왜조총으로 서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순신의 장계나 실록 등지에도 이와 같은 서술이 보임.
당시 이순신 막하에는 훈련주부 정사준이 노획한 조총을 베이스로 해서 조총을 제조하고 있었고, 또 난여문을 비롯한 항왜들 역시도 주 역할 중 하나가 무기 제조였으므로 이들이 조총을 제조했고 이에 대한 수고비를 이순신이 치뤄주었다고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함.
글 올라간 지 꽤 되었는데 이제사 사료들 살펴보고서 쓴 게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