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이, 슬슬 끝이 보이는 건지 시작인 건지 모르겠음)
"...영상 죄다 내려버리는 걸 개편이라고 믿는다고?"
"아니 쟤들 머리가 꽃밭이라서 논란들을 다 없다고 친다 해도, 영상을 죄다 싹 날려버리는 거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야 하는 거 아님?"
(히메사카 노아, 한때의 아카식 레코드)
"뭐, 저건 정보를 보고도 저런 결론을 내렸다기보다는, 일부러 외면하는 것에 가까울 거야. 확증 편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지."
"확증 편향이라고?"
"응.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자신의 견해 내지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말해."
"유사한 표현으로 불완전 근거의 오류(the fallacy of incomplete evidence), 체리만 집어 먹기(cherry picking), 불리한 증거 무시하기(suppressing evidence) 등이 있어."
"아니 뭐, 내가 좋아하는 근거를 더 믿고 싶어하는 거 정도야 알지."
"그런데 그게 자기 의견과 반대되는 증거는 외면해버린다는 거로까지 이어진다고?"
"유게이군, 그게 말이 되냐, 멍청한 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건 유게이군을 포함해서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한들 저지를 수 있는 거야."
""난 편향에 안 빠진다" 라는 생각 또한, 자기가 빠진 적 없는 경우만 떠올리면서 그리 말하는 것 자체가 확증 편향이라구!"
"에이... 내가 똑똑한 건 아니지만, 양쪽 근거 안 보고 무작정 한쪽만 악마로 몬 적은..."
"...음, 어. 있었네..."
"그렇지. 저번에 다룬 기계적 중립 기억해?"
(https://m.ruliweb.com/vr/board/300143/read/71415242)
"그것 또한 이 확증 편향의 예시라고 할 수 있지. "중립은 좋다"라는 자신의 가치관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짓 균형" 현상을 무시하게 되거든."
"비슷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유명인의 논란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것 또한 확증 편향의 예시지. 바로 이 경우야!"
"하지만 노아쨩, 봐봐!"
"내가 근거를 읽지도 않고 ㅇㅅㄷ 글에 비추를 주는 사람을 비추단이라고 몰아간 게 확증 편향으로 인한 일이라는 건 이해했어."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그 근거를 인터넷 기사, 민원 등등을 통해 볼 수 있게 됐잖아?"
"그런데도, 그 근거들을 제시하거나, 혹은 그 근거들을 기반으로 작성한 위키 문단 등도 직접 부정하고 있는걸?"
"확증 편향이라는 게 상대 쪽에서 제시한 근거까지 안 읽게 만들어버리는 거야?"
"아닐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해. 하지만 사실이야."
"유명한 예시가 있지."
"바로 지구 평면설 신봉자들이지."
"지구가 둥글다는 건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관측과 실험을 통해 증명되었고, 수많은 근거에 아예 지구 사진까지 있을 정도야."
"하지만 지구가 평면이라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지? 이게 바로 "지구가 평평하다"라는 자기 주장에 맞는 증거만 골라 모으는 확증 편향이라구."
"아하! 이미 예시가 있었구나!"
"그렇지. 저번에도 말했지만 저런 녀석들은 처음도 아니고, 아마 마지막도 아닐 거야."
"하지만 물론, 이러한 "외부 정보"를 많이 보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그것에 대해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지."
"ㅇㅇㄱ나 ㅇㅅㄷ 팬덤이 "저건 다 날조다"라고 우기는 것도 그것 때문이야."
"비록 바깥에서 볼때는 저게 무슨 바보짓이야? 싶겠지만, 왁물원이나 ㅇㅍㄹ 등 내부에서는 이러한 "확증 편향"을 일으키는 데 도움이 되는 거지."
"특정한 정보를 외면하고 싶은데, 근거가 없는 것보다는 "저건 날조다"라는 근거를 제시받음으로써 확증 편향이 더욱 강해지는 거야."
"저게 바보짓이 아니라 초식이였다는 거야...?"
"그런 거야. 사이비 종교에서 흔히 TV나 뉴스를 믿지 말고 지인과 연락도 못 하게 만드는 것도 비슷하게, 외부 정보를 차단해서 확증 편향을 강화시키는 거야."
"물론 인터넷 집단일 뿐인 ㅇㅍㄹ들이 그게 가능할 리 없으니 대신 다른 커뮤니티는 죄다 날조라고 주장해서 보지 않게끔 만들려고 하는 거지."
"정리해볼까?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자신의 견해 내지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말해."
"이러한 확증 편향은 누구라도 빠질 수 있어."
"이러한 확증 편향에서 벗어나려면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근거라 해도 이를 검토하고 판단하는 게 중요해."
"사이비 종교 등에서는 그걸 막기 위해 외부 정보를 차단해서 이 확증 편향을 강화하려 해. ㅇㅍㄹ들이 왁물원 등 자기네들에게 친화적인 일부 커뮤니티를 빼면 다 날조라고 주장하는 것도 그 일종이라고 할 수 있어."
"또한 Backfire effect라는 현상도 있는데, 이는 기존의 믿음에 대비되는 진실을 마주했을 때 도리어 기존의 믿음이 더욱 강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해."
"주로 사이비 종교 신자나 정치 극단주의자들에게 나타나는데,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뇌는 기존의 입장을 바꾸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그걸 피하려 하기 때문이래. 이 현상도 확증 편향을 일으키는데 한 몫 해."
"그렇구나. 그런 의미에서 얘는 상위 1%가 맞긴 했네."
"쟤도 레고월드 갔으려나? 이참에 탈출했으면 좋겠다!"
그건 그냥 유게이라 그래!
요즘 노아 안보이나 했는데..
세 줄 요약 좀
밑쪽에 잇서
1. 저놈들은 보고픈것만 진실임.
2. 그외에는 다 날조라 주장.
3. 그것이 확증 편향.
노아는 정말 많은 것을 아는구나.
그럼 내가 왜 유게에서 못 나가는지도 아니?
그건 그냥 유게이라 그래!
16년 묵은 유게이...
노아쨩 사랑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