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왓카나이행 고속버스 탑승
편도 6030엔
편도 시간 약 6시간
출발 7시 40분 첫차
버스 안은 일케 생김
충전 가능한 건 고맙네
도중에 들른 일본 최북단 휴게소
별 건 없었음
중간에 또 다른 건물에서 20분 휴식
바선생 모에화인줄~
13시 20분 왓카나이 도착
기온
가을 날씨임
바람불면 추움;;
버스가 13시 20분 도착인데
30분에 바로 버스가 있고
그거 놓치면 7시 거 타야 되는데
그나마도 오는 게 없음;;
참고로 왕복 버스 2880엔
비싸다!!
여하튼 또 한 시간 달려서
최북단 도착
바다 냄새 엄청 나고
탁 트여 있고
바람 잘 불어서 기분 겁나 상쾌함
날 좋으면 러시아땅 보인다는데
아쉽게도 보이진 않음
최북단 표식
다들 일행이랑 사진 찍는 와중에
나 혼자 표식만
근처에 있는 신사
아마도 최북단
여기는 뭐 세우면 다 최북단이겠네
싶었음 ㅋㅋㅋ
언덕을 오르면 또 뭐가 이것저것
우유 생산량 100만톤 돌파 기념으로 세워졌다 함
모든 조형물에 한글 설명 있어 보기 좋음
구해군 망루
평화비 위령비
다 2차 대전 연관된 거
평화비라 흐~음 하는 순간이었다
야생 여우 나오나 봄
옛날에 여기에 학교가 있었나 봄
이런 데에? 싶었다
대한항공 격추 사건 위령비
일본인 많아서 세운 거라 하는데
그래도 피해자들 이름 전부 다 적어놓긴 했더라
평화의 종
칠 수 있음
소리 디게 고움
언덕 위에 뭐가 있는데
시간 촉박해서 못 갔음
전망대
망원경 못 씀
난데야넨
곰나온대
심지어 저번 달에 나왔나 봄
이 근처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안 무섭나
기념품점에서
홋카이도 자석(어디서든 살 수 있는데 쿠로미는 첨 봐서 걍 샀음)
소야곶 자석
최북단 도달 인증서 샀음
1500엔 썼네 ㄷㄷ
사실 더 놀고 싶은데
왓카나이 가는 게 3시 20분이 막차임…;;
2시 20분에 떨궈놓고…
더 느긋하게 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가 없음
걍 타임어택 해야 함
새벽 다섯 시에 아침 먹고
쫄쫄 굶었는데 밥도 못 먹고 간다
여기 라멘집 이름도 최북단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다시 왓카나이 와서
왓카나이에만 있다는 회전초밥집 와서
혼자 초밥 먹으며 이 글 쓰는 중
배때지가 불렀네
어찌 됐든 재밌었음
러시아 못 본 건 아쉬었지만
이래저래 국경지 같은 느낌도 나구
시원하고 바다 냄새 나고 볼 거 많고
단지 역시 버스 시간대가 아쉽긴 함
사실 왓카나이서 1박 하는데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차로 소야곶 가서
한두어 시간 보고 온 다음에
가는 버스(16시 거) 타도 됐었지 싶음
왓카나이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그거랑 별개로 당일치기 여행은 힘들 듯
소야곶 보고 왓카나이 쪽 구경하고 버스타고 하려면
걍 정신 하나도 없이 달려야 함
관광 느낌 1도 안 날듯
1박하길 잘 했다 싶음
돈은 많이 깨졌지만!
……이 글 쓰다가
주문한 튀김 서빙로봇에서 꺼내다가 바닥에 흘려버림 ㅋㅋㅋ
고맙게도 다시 만들어주신대…
거기가 겨울에가면 클리오네 사올수있는그곳이구마잉
사진 색감 지리네
소시지 야채 곶
필터 넣은거지? 하늘색이랑 바다색 진짜 속 뻥 뚫어주네
아폰 파란 필터 ㅋㅋㅋ
근데 없이도 파랗긴 함 ㅎㅎ
맛있구만
다음에 홋카이도 간다면 가보고 싶네
겁나션하겟다
한여름에도 20도 유지된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