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었고, 만족이었다
카툰에서 방영 중인 "슈퍼맨과 나의 모험"처럼
슈퍼맨의 근본, 본질
"영웅"이자 "선한 사람" 이것에 집중해서 영화를 만들어서 너무 좋았음
영화에서 슈퍼맨은 지극히 인간적임
화도 내고, 그래서 실수도 하고, SNS가 하는 개소리에 긁히기도 하는 등
지극히 인간적이고
어떤 고난과 역경에도 그 본질...
선함과 친절함을 잃지 않음
근데 그게 답답하지 않고
캐릭터에게 강렬한 호감을 느끼도록 영화가 잘 연출해줌
영화에서 여러 매력적인 주조연들이 나오지만
본인이 영화를 보며 가장 좋아하게 된, 호감을 느낀 캐릭터는 바로 슈퍼맨이었음
액션이 맨옵스보다 못하다는 비판도 보이던데
일단 본인도 맨옵스보다 액션씬이 약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맨옵스보다 부족해보인단거지, 결코 딸리는 게 아님
그리고 극장에서 영화 몰입하면서 보고있으면 맨옵스 액션 생각 별로 안 듦... 그냥 재밌거든.
그외 눈에 띄는 점으로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데, 그걸 다 챙겨주려는 정성이 느껴졌음
슈퍼맨의 부모님인 켄트 부부
저스티스 갱
연인인 로이스 레인은 물론이고
캣 그랜트와 페리 화이트같은 데일리 플래닛의 기자들
심지어 렉스 루터랑 이브 테스마커, 렉스코프의 떨거지들까지 하나하나 챙겨주려는 정성이 보여서 좋았음
단점?
음...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심각하게 와닿는 크나큰 단점이 딱 하나 있음.
그게 뭐냐하면...
머시 그레이브스가 안 나옴
결론 : 어서 극장으로 가서 누적 관객수의 일부가 되어라
머시가 뭐시고?
반대로 맨옵스의 한계도 드러났다고 보는데
맨옵스 액션은 초인적일 수는 있어도 슈퍼맨스럽지 않았음
너무 폭력적이고 잔인함
배틀보다 인명이 우선이고 죽이는거 보다 제압이 우선이고 될 수 있으면 치명상을 피하려는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음
그런 부분까지 포함해서 표현한 제임스건 슈퍼맨이 훨씬이 납득이 가는 슈퍼맨임
금발기자누나 이뻐서 계속 시선 뺐기더라
렉스가 1A! 1A! 1A! 미친듯이 외치는거 보고있으면 액션 구리단 생각도 안들음ㅋㅋㄱ
자기 열등감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장면에서 진짜놀랐음
근데 근본이긴 한데 너무 또 ㅋㅋㅋ DCEU를 의식하는건 아쉽더라
굳이 사망자는 0명입니다! 이런 대사 넣는 거라던가
부모님 캐스팅도 일부러 의식해서 한 거 같은 느낌이었음.
??? : 짜식 터미네이터2를 재밌게 봤군
내일 보러간다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