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버튜버 방송 보면서 뭔가 막연하게 슬프고 공허했던 감정이 들곤 했었는데, 이번에 춘자 방송 보면서 그게 뭐였는지 확실하게 깨달았다....
사실 추억이라는게,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렀더라도 가끔씩 다시 꺼내서 '그 때 좋았지'라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거잖아?
학교를 졸업하거나, 이직을 하거나, 이사를 가도 언제든지 연락해서 과거의 이야기도 할 수 있는거니까
근데 버튜버는 졸업하면 안의 사람이 동일하더라도 예전에 함께 나누었던 즐거웠던 추억들도 당사자가 먼저 언급하지 않는 이상 일절 언급 금지니까...
졸업한 버튜버 당사자가 아닌 그 사람을 알던 주변 사람들끼리 그 사람을 추억한다는게, 따지고보면 영영 떠나간 사람 그리워하는 거랑 같은 형태였던거지...
졸업한 후에 다시 복귀한다는 가능성도 있지만... 환생하면 가능성이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
물론 지금도 미녕이 방송 보고 있고, 한창 세스 할 때도 미녕이가 춘자였던 것도 알고 있었지만...
오늘만 특별히 본인이 공개해서 언급 풀린거지, 평소에는 그 몇 년간의 추억 전부를 당사자랑은 단 하나도 나눌 수 없는거니까...
오늘 방송 보면서 솔직히 눈물 쪼끔 흘렸거든..? 처음엔 그냥 반가워서였겠거니 싶었는데...
그래서 평소에 버튜버 방송 보면서도 가끔씩 그게 슬펐던 것 같음...
추억을 추억으로 떠나보내기가 늘 쉽지 않음..
버튜버 졸업이 참 슬픈 일이야
추억을 추억으로 떠나보내기가 늘 쉽지 않음..
버튜버 졸업이 참 슬픈 일이야
오타쿠들은 추억을 단순히 추억으로 묻어버릴 수 없다
맞아 알음알음 에둘러서 언급했던 과거를 공식으로 밝혀주니 많이 감동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