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출시 전 다들 상상한 이상의 그로자는 사회의 엘리트로
남편인 지휘관 먹여살리는 딱부러진 가장이었는데...
현실은 가장은 가장인데, 오염된 황무지를 떠도는
가족같은 영세기업의 그린캠프 대장.
게다가 미각센서가 없는등 스펙 한계로 남편과 (수양)딸에게 해주는 집밥은
못하면 별로, 잘 해야 평범한 맛이고(남편은 지난 10년간 그것도 좋다 해줬지만)
돈 벌이는 모두가 노력해 열심히 일해도 살림살이가 빠듯해
엘모호 유지경비 겨우 나오고, 수익금 2년 모아봤자 대형드론 1대가 고작.
그런데 대놓고 남편을 탐내는 과거 직장 동료 중 하나는,
사람도 들어가 살기 힘들다는 그린존에 거주하는 걸 넘어 대형카페를 마련하고는,
고급아파트 또한 몇채나 사서 싹 뜯어고쳐 안전가옥으로 쓰고있다고 한다.
심지어 정예 중의 정예들인 과거 직장 동료들을 규합해 끌고왔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에게 바친다며 엘모호 입주 선물로 주는 게 전투헬기...
더불어 지난 10년간 황무지를 달리던 낡은 신혼집은
순식간에 뜯어고쳐져 무슨 5성 호텔이 됨.
과일 하나 먹기 힘들고, 늘상 건빵이나 씹어야했던
과거를 비웃듯 디저트 카페가 생기고,
요리의 프로, 살림살이의 프로가 들러붙어서
지휘관에게 화려찬란한 생활을 제공...
'시발...죽을까?'
응, 안돼.
결국 확정난건가
그로자 애껴라...ㅠㅠ
조강지처가 좋더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