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 때문에 경찰서에서 연락온 썰

지지난주 목요일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 내 집 ip로 국내영화 다운로드 받은 흔적이 있어 연락했다고.

나는 토렌트로 예전에 므흣한 영상 받다가 랜섬웨어로 각혈 제대로 해서 한번 포맷 후 토렌트 안 쓰는 상황. 그런데 갑자기 저작권 관련 국내영화 다운으로 수사기관에서 연락오니 당황했다.

일단 어버버하면서 전 과거에 토렌트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렌트로 파일 다운받다 랜섬웨어로 제대로 피보고 그 이후로는 안 썼습니다. 그러니 뭔가 잘못된게 아닐까요? 했는데 상대방은 그래도 님 집 주소 ip로 국내영화 받았다는 흔적이 남아 있어 연락드렸습니다. 하니 참 난감한 상황...

그래서 그 다운로드 받은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니 다행히 내 알리바이를 증명할 수 있는 시간. 나는 관련 증거(구글지도 타임라인, 해당 시간 후불교통카드 상세 영수증, 해당 시간 음식점 결제 영수증 등등)가 있어 담당 경찰관에게 보냈다. 그러니 담당 경찰관이 해당 시간 알리바이가 증명되었으니 이 사건에서 배제하겠습니다&더 이상 이 사건에 신경 안써도 됩니다 하니 크게 한숨 쉬면서 안심함. 이제 이와 관련으로 더 이상 신경 안써도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ps1 왜 이렇게 예민하게 행동했음?이라고 하면 본인은 군복무를 전경으로 해서 수사기관이 일반인을 수사명목으로 조여들면 좋은 경험은 절대로 아니라는걸 간접적으로 뼈저리게 경험했기에 바로 개인일정 다 뒤로 미루고 관련 증거 싹 모아 정리한 후 담당 경찰에게 보냈다.

ps2 정말 토렌트는 안 쓰는 걸 추천한다. 이런 일로 수사기관에서 연락오면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