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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자로서 총선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문재인이 당대표가 된 후 계속된 당내불협화음과 보궐선거 패배로 언론과 당내 안철수 및 비문 세력으로부터


매일매일 다구리 당하고 사퇴압력에 시달렸을때 사실 그때 70%정도는 그냥 문대표 정치그만두고 편하게 살기를


바라며 정치적 기대는 거의 사그러져갔습니다.


안철수의원으로 대표되는 비문세력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혁신전대를 외치고 탈당으로 협박하며 문재인을 압박해


나갈때 솔직히 곧 KO되겠구나. 또는 그들이 원하는 혁신전대를 받아들이거나 공천권을 나눠주며 혁신은 물건너가


고 타협하겠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혁신안을 고수하며 민주당을 개혁할려는 의지를 놓지 않았고 이러는 와중에 안철수를 비롯한 반


문의원들이 어퍼컷과 잽을 날리며 순차탈당할때 문재인은 비문의원들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가드를 내리지 않고


죽어도 링위에서 죽는다는 심정으로 버티는 것처럼 내게는 보였고 그의 생존게임을 지켜보는것에 나도 감정이


이입되며 비장한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그때 불펜여론은 문재인의 낙마가 대세였고 문재인을 통한 정권교체를 이야기하는것은 비웃음을 살만큼 거의 가


능성이 없는 이야기여서 불펜여론을 눈팅하는것도 괴롭더군요..


그런데 표창원을 효시로 계속된 인재영입으로 당에 조금의 기대와 생동감이 돌고 탈당사태도 마무리지어 가면서


어쨌든 총선은 치룰수 있겠구나 하는 상황이 되었을때는 이제 일말의 기대감이 들며 처음으로 당원가입하여 당비


-비록 천원이지만-까지 내는 적극적 정치행위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권단일화는 벽에 부딪치고 모든 언론이 새누리당의 180석을 넘어 200석을 이야기하는게 대세가 되었을


때는 다시 절망감이 들었지만 정말 초인적인 힘으로 전국을 누비며 민주당의원의 당선을 위해 몸을 불살르는 문재


인을 지켜보며 제발 그의 말대로 새누리의 과반의석수는 저지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우여곡절끝에 선거 며칠남겨두고 광주에 왔을때는 충장로에서 그를 10M정도 거리에서 직접 지켜보며 당신을 하


실만큼 하셨습니다. 결과가 어떻든 당신은 최선을 다한 꽤 괜찮은 정치인으로 기억될것입니다. 라는 생각으로 연민


의 정이 느껴지며 그를 이제 존경하고 지지하는 정치인에서 한 인간으로 놓아줄 준비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총선


직전의  개인적인 소감이었습니다.


그런데 뭐... 총선결과는 어찌되었든 더민주의 약진이라는 기적이 일어났고.....


그 후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며 이제 대선국면까지 온 지금 문재인이 야권의 제1주자의 위치에 자리매김하


며 정권교체의 가능성이 높아져가고 있다는 사실에 심장박동이 커짐을 느낍니다.


문재인은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것이고 저도 주위에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은 분들을 한분한분씩 설득해가


며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만약 그 과정에서 문재인이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야권의 다른 주자가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투


표장에 나가 정권교체의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지극히 문빠적인 관점에서 쓴 허접한 글에 이 글을 보시는 불페너님들이 덜 불편하기를 바라며,


가정에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
  • 차기이장 2016/12/20 22:33

    글 잘쓰시네요. 문재인 후보 진정성이 지금의 지지율을 만든거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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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細流成海 2016/12/20 22:34

    잘 읽었습니다 진심 문재인 지지하는 마음이 느껴지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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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의열쇠 2016/12/20 22:34

    문지지자들은 이심전심이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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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왕조 2016/12/20 22:34

    글 잘봤습니다. 추천눌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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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키레또 2016/12/20 22:34

    공감 되는 글이네요...진짜 격세지감 입니다...
    더민주의 모습도 문재인 전대표의 위치도.....노무현 대통령때도 그랬고...
    이번 총선 전후의 문재인 전대표도 그렇지만...자신들은 확신이 있고, 확고합니다...
    단지 우리가 불안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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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코프 2016/12/20 22:35

    진성 문빠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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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이장 2016/12/20 22:35

    이런데도 완전 국민경선 말하는건 당원들 개무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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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겟타빔 2016/12/20 22:38

    문재인씨의 지금 최고의 장점은 변하지 않는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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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한미 2016/12/20 22:41

    저랑 비슷하네요.
    거의 포기했다가 이제 희망을 가져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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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Oubli 2016/12/20 22:49

    노무현 대통령처럼 상처를 입으실까 마음이 많이 아팠었는데 격세지감이 맞네요. "이 나라가 정말 희망은 있을까?"싶었는데 저도 이제 작은 희망을 가져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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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초보 2016/12/20 23:17

    글쓴님의 마음이 저한테도 느껴지네요.
    개인으로서 행복은 조금만 있다 찾아주시고
    문 전 대표님 그리고 민주당 의원님들 정권 재창출 하셔서 좋은 나라 만드는데 기틀을 세워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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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정유명한 2016/12/20 23:20

    저한테는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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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리향몸빛 2016/12/21 00:30

    문재인을 친구로 두고 있기에 나는 대통령 감이 됩니다
    당시엔, 문재인이 누군데 저런 말까지 하실까 싶었는데
    이제 좀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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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factory 2016/12/21 00:31

    저도 천원이지만 당원가입. 비록 12월에해서 투표권은 없겠지만 새로운 더민주를 응원하는 맘을 표시한거고, 그 중추가 문재인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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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윅 2016/12/21 00:32

    개인적으로 박영선이 탈당 하냐 마냐에서 잔류한것이 분기점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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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꽃별 2016/12/21 00:43

    좌측담장에 오르는 기분좋은 경험을 해보네요. 오늘 로또 꼭 사야겠습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제 심정을 두서없이 표현했는데 비슷한 느낌을 가지신 분들이 많이 계신다는게 엄청나게 기분이 좋고 힘이 되는군요. 이 공간을 빌어 저의 댓글로 혹시라도 상처를 입거나 안좋은 기분을 느꼈을 불페너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야권후보 누구를 지지하던지 좋은 응원해볼것을 다짐해봅니다. 좋은밤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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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하루 2016/12/21 01:07

    마치 제 이야기같네요
    저도 비록 천원이지만 요즘은 천원을 제대로 쓴다는 보람을 느낍니다
    또 일년전 저때는 진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잘 버틴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 정권교체를 위해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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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마우 2016/12/21 01:31

    글 잘 쓰시네요. 제 마음을 대변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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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이브라운 2016/12/21 01:34

    천원 당원들이 많으시네요
    저는 내년부터 2천원으로 100% 인상 해서 후원할까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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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만과편견 2016/12/21 02:44

    추천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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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니네집 2016/12/21 04:16

    저 문지지자입니다만 일기는 일기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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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bigbro 2016/12/21 04:38

    차기이장//ㅋㅋㅋㅋ2012년엔 당원들이 안중요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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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relessWP 2016/12/21 07:29

    딱 제 심정~~
    진짜 너무 안쓰러워 다 놓고 편히 쉬길 바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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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노우 2016/12/21 09:08

    문비어천가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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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elise 2016/12/21 09:10

    공감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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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dio 2016/12/21 10:10

    추천할려고 로긴 했습니다. 현시대에 필요한 정치인은 불의에 타협하는 정치인이 아니고 뚝심으로 묵묵히 밀고 가는 정치인입니다. 문빠라고 조롱받아도 이런 희망을 주는 정치인이 있다는게 우리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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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령77 2016/12/21 10:11

    제아음이네요 문전대표 남은 여생이 편하려면 여기서 놔드려야 하는걸 알면도 놔드릴수 없는 마음에 권당원으로 입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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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大路 2016/12/21 10:14

    아이디가 넘 이쁘십니다.
    님의 마음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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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S82 2016/12/21 10:20

    같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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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yalBlue 2016/12/21 11:11

    저또한 동일한 마음이네요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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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hmael 2016/12/21 11:19

    반박은 못하니 문비어천가라고 비아냥대는 분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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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의4번타자 2016/12/21 12:05

    문빠는 아니지만 본문내용에는 동의합니다 문재인이 그때 끝까지 버틴게 대한민국 야당사에 중요한 분기점이 됬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환골탈퇴하는 계기가 됬고요 그뒤의 정치환경은 신기할 정도로 민주당에 유리하게 전개가 되는데 이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어디서도 보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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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양배추 2016/12/21 12:20

    [리플수정]진짜 본문에 동감합니다.진짜 그때 분하기도 하고 너무 당하기만하니 맘이 아파서 그냥 정치 그만하셨으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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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ori★ 2016/12/21 12:23

    공감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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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슬두유 2016/12/21 12:26

    어라? 2천원이 최저당비 아니에요? 내가 나름 고액당비를 내는 당원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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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가르마 2016/12/21 12:37

    좋은 글입니다 동 거주지에 같은 문빠라서 기분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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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라멜21 2016/12/21 12:57

    저도 그리하여 권리당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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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wa 2016/12/21 13:08

    저 솔직히 문재인 능력없어보여서 문재인으로는 필패다 생각했던 1인인데 저때 이후로 다시보고 현재는 문재인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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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초원 2016/12/21 17:40

    명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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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빛독수리 2016/12/21 17:4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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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낚시달인 2016/12/21 17:57

    아..문재인 지지자로써 100프로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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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야야두산 2016/12/21 19:25

    저도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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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현종3246 2016/12/21 21:49

    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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