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내 때리는거 말리다가 남편한테 맞았습니다.

집에 가다가,
출출해서 편의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편의점 앞에 도착했는데,
큰소리가 나길래 쳐다봤어요.
길바닥에서 남자분이 여자분 멱살을 잡고 끌고 가고 있더라구요.
옆에 딸로 추정되는 애는 하지말라고 말리고 있고..
걱정되어서 지켜봤습니다.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었어요.
한편으로는 저러다 말겠지 싶기도 했거든요..
너무 걱정되서 계속 지켜보는데,
결국에는 남편이 극도로 흥분해서 자기 아내 머리채를 잡고 질질 끌고,
귀싸대기를 계속 때리더라고요.
옆에 딸은 말리고 있었고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옆에 가서 "아저씨 진정하시고, 때리시면 안되요"
라고 말 하려고,
아저씨에게 다가갔습니다.
"저기요" 라고 말하자 마자.
넌 뭐냐면서, 제오른쪽 허벅지 위쪽을 풀스윙으로 발로 차더군요.
그러더니, 저에게 싸대기를 때리려고 하더군요.
순간 당황했고,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경찰에 신고좀 해주세요. 라고 말을 하니.
결국 알바분이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편의점 알바 두분은, 창문으로 이 상황을 처음부터 모두 지켜보고 있었거든요.
경찰에 신고후, 알바 두명중,
한명이 고등학생 이였는데,
계속 남편이 아내 때리고 있었기에,
그 알바학생도 걱정 되었는지,
2차로 말려보려고, 가다가 그 남편분에게 싸대기 맞았습니다.
때린후, 왜 때리냐고 따지니까
그 사람도 정신을 차렸는지, 도망가려고 하더군요.
경찰 불렀으니까 오면 이야기 하자고 붙잡아뒀습니다.
결국 경찰이 왔고, 일단 사건접수한 상태입니다.
학창시절 친구랑 싸울때 말곤, 맞아본적도 없고,
이런사건에 휘말려 본적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운 상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