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후, 샬레 사무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일도 별로 없고~"
"선생님도 자리를 비워서 너무 좋네요."
"하하, 우리 행정관은 선생님을 너무 싫어하는 거 아냐?"
"에... 아코는 선생님을 싫어합니까?
"에,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아리스, 사람마다 사정이 있는 거야."
"아니, 사람을 이상하게 몰아가지 마시죠?"
"하지만, 선생님이 자초한 거잖아."
"저번에 또 발을 핥으려 해서 기겁했지 뭐야."
"에에?"
"'또' 라구요? 한 번이 아니었어요?"
"내 목에 채웠던 목줄은, 가져가놓고서 다시 쓰지도 않았으면서!"
"목줄은 사람 목에 채우는 게 아닙니다..."
"아리스, 꼭 그렇지는 않아."
"아니 웬 목줄..."
"그런 취미가 있어, 행정관?"
"그리고, 왜 아쉬워하는 것 같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역시 선생님은 못쓰겠어요!"
"학생들에게 그런 변태같은 짓이나 하고!"
"......"
"에? 아리스 씨, 왜 그러시죠?"
"리오 씨는 왜 또..."
"아리스는 정정을 요구합니다!"
"선생님은 훌륭하신 분입니다!"
"비난받을 짓은 한 번도 안 하셨습니다!"
"...아리스, 다른 학원 학생과 분쟁을 일으키면..."
"..."
"안될 것도 없네."
"선생이 그렇게 싫으면, 당번 따위 거절하면 되잖아?"
"으그극..."
"당신들과는 관련 없잖아요!"
"아리스는 선생님과 관련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저희를 계속 돌봐 주시고 있습니다!"
"비합리적인 비난을 멈출 것을 요구합니다."
"잠깐만, 딱히 틀린 말은 하지 않았어."
"선생이 내 발을 핥은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내기를 빌미로 제 목에 목줄을 채운 것도 사실이구요!"
"선생님께선 그런 분이 아니라고 판단합니다."
"계속 선생님을 음해한다면, 물리적으로 제압하겠습니다."
"아리스, 그만."
"샬레 내부에서 우리끼리 싸우면,"
"선생을 볼 면목이 없어."
"그, 그건...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같이 있기 거북한 것도 사실이니까,"
"우리는 먼저 돌아가겠어."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하도록 해."
"으으윽..."
"제가 참죠. 어서 가시죠? 연락은 없을 거에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뭐, 굳이 풀 필요 없지."
[끼익]
[샬레 건물 앞]
"리오 회장님, 아리스는 분합니다!"
"선생님이 음해를 당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괜찮아. 선생도 이해할 거야."
"그리고 진실은 언제나 하나니까, 저들도 언젠가 알게 되겠지."
"음, 나는 총학생회에 볼 일이 있으니까,"
"아리스는 먼저 밀레니엄에 복귀하는 것이 좋겠어."
"부원들도 기다릴 거고."
"알겠습니다! 먼저 복귀하겠습니다!"
[다다다]
"그럼... 움직여 볼까...?"
[잠시 후, 샬레 근방의 모 구역]
"자, 여기 목줄을 가져왔어."
"설마 나에게는 안 하겠다는 건 아니겠지?"
"아, 구두와 양말도 벗을테니..."
"읍읍! 으으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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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샬레로 돌아가서는 아코에게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