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테리어몬 조수예요.
저는 오늘 아구몬 박사님께서 급한 용무로 어디 가셨기에 제가 대신 다크 에리어와
그곳에 서식하는 디지몬들에 대한 강의를 맡게 되었어요!
그럼 오늘의 게스트를 소개할게요
반갑습니다. 마타돌몬입니다.
이야 박사님께는 '오늘 게스트는 호전적이지만 강자만 찾는 녀석이니 안심해라갸'라고 들었을 때만해도
난폭한 분이 오실까 걱정했는데 말이죠.
강자의 피만 찾는 긍지높은 흡혈귀 분이셔서 안심이네요.
후후, 모든 흡혈귀가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제게 물릴 일은 없을 겁니다.
자 그럼 강의를 서둘러 시작해볼까요.
다크에리어, 디지털 월드의 서브레이어로
디지털 월드 공간의 비틀림, 그 틈새에 존재하는 영역입니다.
수명이나 전투 등으로 사망한 디지몬들의 데이터가 보내지는 곳이기도 하지요.
인간계에 비유하자면 저승이라고 일컬을 수 있겠군요.
그렇게 보내진 디지몬의 데이터는 명계의 심판관, 아누비몬에 의해 생전의 공과를 저울에 매달게 됩니다.
선했던 이라면 디지타마로 다시 빚어 본래의 디지털 월드로 보내지고
씻을 수 없을 정도의 죄를 지은 디지몬은 그대로 어둠 속에 유폐되지요.
그런데 이렇게 선인들을 환생시키고, 죄인들은 그저 가두는 수용소였다면 이 지역의 악명이 이리 높지는 않았겠지요.
데블드라몬처럼 본래부터 서식하는 디지몬들이나
데블몬 같이 살아있는 채로 전송돼 타락하는 디지몬들도 있습니다.
이런 자들은 자신의 세력을 늘리거나 디지털 월드로 진출할 기회를 엿보며 암약하지요.
일리아스의 플루토몬
샴발라의 엔마몬
물론 앞서말한 아누비몬도 포함해 각 디지털 월드에는 악의 무리를 억제하는
강대한 궁극체들이 있어 그 시도는 대개 좌절됩니다.
평범한 디지몬들은 이 위대한 자들에게 손도 대지 못하겠지요.
허나 저승의 왕들조차 도저히 손댈 수 없는 영역이 있습니다.
각 디지털 월드의 다크 에리어와 연결된 최심부, 코퀴토스입니다.
코퀴토스라면 칠죄의 문이 있고, 그 죄를 대표하는 칠대마왕의 영역이 아닌가요?
그 말씀대로, 오만, 질투, 나태, 분노, 탐욕, 색욕, 탐식이 지배하는 곳이고,
그 강함과, 또, 패자의 데이터를 흡수하는 권능을 경외하지만
섣불리 다크에리어를 그들만의 영역이라고 단답할 수는 없습니다.
이들 외에도 각지에서 군웅들이 날뛰고 있고, 그중에서는 칠대마왕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이들도 있으니까요.
현재 떠오르는 신성 중에서는 귀공자 아스타몬과 불사신의 왕자 다크나이트몬을 꼽을 수 있겠죠.
두분 모두 저와 같은 완전체이면서도 이미 어지간한 궁극체를 쓰러트릴 수 있는 강자들입니다.
아스타몬은 그 특유의 카리스마로 위하의 세력들을 휘어잡았고,
다크나이트몬은 칠대마왕의 좌에 대한 탐욕을 숨기지 않으며, 발바몬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성공한 적은 없지만요.
볼토바우타몬, 피에몬에게 저희 혈족(묘티스몬)의 인자를 강제로 흡수시켜 형성된 존재입니다.
그 총과 검으로 상대가 죽을 때까지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걸 쾌락으로 삼는 마인이지요.
실로 꺼림직한 건 이 살육을 즐기는 마인에게는 더이상 광대나 혈족의 자아가 남아있지 않단 겁니다.
그 쾌락은 오로지 이 자를 만든 깊은 원망의 손이란 수수께끼의 존재를 위해 바쳐지는 것이겠지요.
볼토바우타몬에 비해 이 악마, 디아블로몬이 저지르는 행위는 순전히 자의일 겁니다.
어린 아이 같은 호기심과 순진무구함으로 대량의 살육과 파괴를 일삼습니다.
녀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자는 자신의 불운을 탓할 수 밖에 없겠죠.
최근 루체몬이 이들을 비밀리에 양성한다는 말이 있는데
조만간 큰 분쟁이 일어날 조짐일지도 모릅니다.
가르프몬, 아포카리몬의 잔류사념이 빚어낸 대마수입니다.
그 격은 칠대마왕에 속한 자와 대등하다고 하죠.
거체만으로도 자연재해를 방불케 하지만,
복부에 달린 입은 다크에리어의 심연과 연결되어 있어 여기에 빨려들어가면
디지코어가 산산조각이 나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녀석이 불타는 대지 위를 걷는 걸 보게 되면 세상이 언젠가 멸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경배할지어다! 모든 어둠의 지식을 섭렵한 현자시자, 불사의 존재시여!
시공간의 비틀림에서 다크에리어를 창조한 분이자,
이그드라실이 벌인 죽음의 실험에 착안해 묘티스몬 일족을 창조한 이적을 행사하신 분이여!
이 찬양을, 이 경의를, 이 제물을 당신께 바치리다!
헉 깜짝이야!
갑자기 뭔가요, 그 어투는? 그리고 갑자기 제물이라뇨?
이거 실례했군요, 순간 가슴이 북받쳐서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제물님.
사실 고백해야 할 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란드라큐몬님은 모든 언데드의 시조이자, 불사신이지만
진정한 의미의 불사는 아니여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신다는 점
둘째는 제가 그 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제물을 찾으려 이곳에 방문한 것이지
박사가 초대한 게스트는 아니라는 겁니다.
속아서 들여보내주다니 슬플 정도로 어설프군요.
허걱! 그, 근데 어째서 저인 거죠?
당신이라면 성장기인 저보다 강한 자부터 탐색할 것 같은데??
네오묘티스몬에게 들었거든요.
그치는 기가 허할 때, 로프몬을 섭취하면 좋다더군요.
당신도 그 친척이니 효과는 비슷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ㅈ...
주거 브레쓰!!!
어설픈 건 나였나!!!!!
구,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이 바로...
오늘의 게스트이자 나라는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
헤비메탈드라몬이다!
본적은 다크 에리어가 아니다만 그곳엔 공연을 위해 몇번씩이나 원정을 다녀온 적이 있으니
얼마든지 물어보라고!!!
들었던 대로 근자감이 하늘을 치솟는 성격!!!
아, 하지만 제가 방금 습격을 받아서 강의는 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게다가 가짜 게스트이긴 해도 어지간한 건 마타돌몬이 설명해줘서...
그러냐......
그럼 이 자리에서 위문 공연 한 판 때린다!!!
모두 소리 질러어어어어엇!!!!!
힝힝, 다크 에리어에 사는 사람들은 다 이상해ㅜㅜ
끝
테리어몬도 악에 물들면 케루비몬(악) 되잖아
※헤비메탈드라몬은 임프몬 계통의 첫 주인공 디지몬 겸, 제스몬 GX와 맞다이를 깐 최초의 디지몬 타이틀을 달고 있다
카드 게임 세계관이지만…
테리어몬도 악에 물들면 케루비몬(악) 되잖아
ㅋㅋㅋ
시리즈 모음 하이퍼링크를 만들어달라갸
※헤비메탈드라몬은 임프몬 계통의 첫 주인공 디지몬 겸, 제스몬 GX와 맞다이를 깐 최초의 디지몬 타이틀을 달고 있다
카드 게임 세계관이지만…
데블드라몬과 고르고몬은 같은 종인가요?
만약 같은 종이라면 데블드라몬도 아머체로 보는게 맞을거 같은데요
얘는 왜 말투 정상임
로프몬보다 츄츄몬이 더 맛있을거 같은데
글 재밌게 잘 쓰네 ㅋㅋㅋㅋ
디지털 월드가 저리 큰건가
세계관부터 알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