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253833
원글은 이거고
요즘 지루하고 현학적인 이야기 싫데서 줄였는데 다들 자세한 썰을 궁금해하는거 같아서(왜인진 모르겠지만)
때는 1년전인데
자꾸 특정코너 물건이 1주마다 2~3개씩 주기적으로 사라지는걸로 시작 됐는데, 처음엔 당시 포스기 업데이트랑 내부전산 업데이트랑 우리 점포포스기가 고장나는 환장의 사건이 겹쳐서
바코드가 엉뚱한게 찍히거나 찍혔단소린 나고 안찍히고 전산이 안넘어가는 대환장파티라 그거 수습때까진 단순 오류로 인지했음
근데 이게 수습되고도 자꾸 특정 매대 특정 물건이 주기적으로 없어져서 이상함을 느낌
그래서 매일 재고 체크하고 다른 파트때 계산대 담당한테 포스찍을때 품목확인 잘부탁한다고 하고 체크를 하는데 역시나 주기적으로 누가 훔쳐가는게 맞음(중간에 이상한데서 (매대와 매대사이, 서랍틈 같은데서 뜯은포장들이 발견됨)
사실 잡기도 힘들고 어지간하면 현행범아니면 넘어가는데 수법도 교묘하고 발견해도 시간대특정이 힘들고 의심시간대에 사장니이 보안업체에 이야기해서 cctv에 확인해도 알기힘들고 경찰에 신고해도 소액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에 잡기도 힘든데(거기다 재고 비는걸 확인해도 손님들이 바구니에 담아서 쇼핑중인걸수도 있어서 더 힘듬)
반쯤포기했다가 점점 훔쳐가는것도 많아지고 주로 훔쳐가는게 작고 비싼거라 내 매대가 타겟이 너무 자주되서 스트레스수치 max가 되면서 니가 죽나 내가죽나 해보자!
하고 그때부터 재고조사나 매대지나다닐때 자주사라지는걸 갯수기억해뒀다가 없어지면 바로 확인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딴 도둑도 몇 잡았는데 이 인간만 안잡힘.
근데 생각할수록 이상한게 이렇게 까지했는데 어떻게 안잡히지 하다가 내 담당구획 뿐 아니라 딴데도 재고조사 자주하는곳은 피해가서 훔쳐간다는 거임
물건을 내가 오전 하차랑 오픈도 담당하고있고 우리가게 오픈시간이 딴데보다 1시간이상 빠른데다 내가 정규출근시간보다 30분일찍와서 물건받아서 내리는데 업무량이폭증하지만 이때 미리 재고조사 하고 없어지는 물건 확인하고 cvtv확인하기 쉬운 구간만냅두고 딴젯 평소처럼 재고조사 하는것처럼하고
얼마뒤에 보안업체 직원이랑 사장님이 그앞 cctv만 뒤져서 찾아서 신고하고 이사람이라고 단톡방에 올라와서 봤는데 역시나 인근 직원 인거임.
그간 못찾은이유도 설마? 하고 넘어간것도 있는데
팔에 자기 가방> 점내 쇼핑바구니 순으로 끼고 (보통 우리가 주의해서 보는건 개인 바구니나 자기주머니에(....)물건 넣고 뭐가 문제임?하는쪽)
그대로 자기몸으로 cctv등을 가리고 얼핏봐선 바구니에 담는것처럼 보이게 자기 가방에 쑤셔넣고 가게 깊은곳에 경보 울릴거 같은물건을 깐다음 그 곽은 시간대 특정 못하게 매대 사이, 진열대 가이드 아래, 그냥 쓰레기처럼 보이게 해체하고 구겨서 (실제로 야간담당이 바깥쓰레긴줄알고 치운게 몇번있는듯) 버리고 가게에 오래 머물렀는데 아무것도 안사면 의싱사니까
일부물건은 바구니에 담아서 카드로 결재를 하고 감(....)
그러면서 틈틈이 직원들 위치 확인하면서 재고조사 구획 확인하고 물건 채워넣는다고 바쁘거나 손님요청때문에 바쁠때 그거 확인하는 모습도 보임
일단 그거토대로 신고하고 > 영장심사까지왔는데
그사이 한번더 왔는데 화질이슈랑 분칠이슈땜에 한번 놓치고 (쌩얼이라 긴가민가하다 가고나서 인지해서 신고는 했지만)
그러다 대망의 오늘
더운데다 바쁜데 창고에서 꺼내달란게 많아서 땀뻘뻫흘리며 일하는데 2층올라가는 뒷모습이 낯이 익은데 그 직원 유니폼+범행에 쓰인 가방+특징적인 헤어스타일이라 혹시하고 실물아는 점장님 불러서 확인함>맞음
근데 사실 현행범이 애매할때가 있는데 가끔 진짜실수로 물건 옆구리나 개인바구니에 담고 순수하게 까먹어서(...) 들고나갔다 아차하고 들어오는 경우라던가가 있어서 반응보면 대강 알수있고 우리도 앵간항션 넘어가줘서 애매할때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도 화장품같은거 뜯어서 숨겼고 점장님이 미리 그거 cctv로 숨기는거 보고 손에 넣어두고 내가 그동안 핑계대면서 계산 지연시키고있었고. 앞글에서 설명처럼
점장님 오자마자 가방좀 확인해달라하는데 당당하게 네 확인해보세요.
해서 나랑 점장 둘다 확실한거 아는데도(사실 이번엔 실수한건지 급했던건지 안뜯고 훔친물건일부가 삐져나와있었음)
너무 당당해서 순간 멈칫 함
원글은 이거고
요즘 지루하고 현학적인 이야기 싫데서 줄였는데 다들 자세한 썰을 궁금해하는거 같아서(왜인진 모르겠지만)
때는 1년전인데
자꾸 특정코너 물건이 1주마다 2~3개씩 주기적으로 사라지는걸로 시작 됐는데, 처음엔 당시 포스기 업데이트랑 내부전산 업데이트랑 우리 점포포스기가 고장나는 환장의 사건이 겹쳐서
바코드가 엉뚱한게 찍히거나 찍혔단소린 나고 안찍히고 전산이 안넘어가는 대환장파티라 그거 수습때까진 단순 오류로 인지했음
근데 이게 수습되고도 자꾸 특정 매대 특정 물건이 주기적으로 없어져서 이상함을 느낌
그래서 매일 재고 체크하고 다른 파트때 계산대 담당한테 포스찍을때 품목확인 잘부탁한다고 하고 체크를 하는데 역시나 주기적으로 누가 훔쳐가는게 맞음(중간에 이상한데서 (매대와 매대사이, 서랍틈 같은데서 뜯은포장들이 발견됨)
사실 잡기도 힘들고 어지간하면 현행범아니면 넘어가는데 수법도 교묘하고 발견해도 시간대특정이 힘들고 의심시간대에 사장니이 보안업체에 이야기해서 cctv에 확인해도 알기힘들고 경찰에 신고해도 소액이다 보니 행정력 낭비에 잡기도 힘든데(거기다 재고 비는걸 확인해도 손님들이 바구니에 담아서 쇼핑중인걸수도 있어서 더 힘듬)
반쯤포기했다가 점점 훔쳐가는것도 많아지고 주로 훔쳐가는게 작고 비싼거라 내 매대가 타겟이 너무 자주되서 스트레스수치 max가 되면서 니가 죽나 내가죽나 해보자!
하고 그때부터 재고조사나 매대지나다닐때 자주사라지는걸 갯수기억해뒀다가 없어지면 바로 확인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딴 도둑도 몇 잡았는데 이 인간만 안잡힘.
근데 생각할수록 이상한게 이렇게 까지했는데 어떻게 안잡히지 하다가 내 담당구획 뿐 아니라 딴데도 재고조사 자주하는곳은 피해가서 훔쳐간다는 거임
물건을 내가 오전 하차랑 오픈도 담당하고있고 우리가게 오픈시간이 딴데보다 1시간이상 빠른데다 내가 정규출근시간보다 30분일찍와서 물건받아서 내리는데 업무량이폭증하지만 이때 미리 재고조사 하고 없어지는 물건 확인하고 cvtv확인하기 쉬운 구간만냅두고 딴젯 평소처럼 재고조사 하는것처럼하고
얼마뒤에 보안업체 직원이랑 사장님이 그앞 cctv만 뒤져서 찾아서 신고하고 이사람이라고 단톡방에 올라와서 봤는데 역시나 인근 직원 인거임.
그간 못찾은이유도 설마? 하고 넘어간것도 있는데
팔에 자기 가방> 점내 쇼핑바구니 순으로 끼고 (보통 우리가 주의해서 보는건 개인 바구니나 자기주머니에(....)물건 넣고 뭐가 문제임?하는쪽)
그대로 자기몸으로 cctv등을 가리고 얼핏봐선 바구니에 담는것처럼 보이게 자기 가방에 쑤셔넣고 가게 깊은곳에 경보 울릴거 같은물건을 깐다음 그 곽은 시간대 특정 못하게 매대 사이, 진열대 가이드 아래, 그냥 쓰레기처럼 보이게 해체하고 구겨서 (실제로 야간담당이 바깥쓰레긴줄알고 치운게 몇번있는듯) 버리고 가게에 오래 머물렀는데 아무것도 안사면 의싱사니까
일부물건은 바구니에 담아서 카드로 결재를 하고 감(....)
그러면서 틈틈이 직원들 위치 확인하면서 재고조사 구획 확인하고 물건 채워넣는다고 바쁘거나 손님요청때문에 바쁠때 그거 확인하는 모습도 보임
일단 그거토대로 신고하고 > 영장심사까지왔는데
그사이 한번더 왔는데 화질이슈랑 분칠이슈땜에 한번 놓치고 (쌩얼이라 긴가민가하다 가고나서 인지해서 신고는 했지만)
그러다 대망의 오늘
더운데다 바쁜데 창고에서 꺼내달란게 많아서 땀뻘뻫흘리며 일하는데 2층올라가는 뒷모습이 낯이 익은데 그 직원 유니폼+범행에 쓰인 가방+특징적인 헤어스타일이라 혹시하고 실물아는 점장님 불러서 확인함>맞음
근데 사실 현행범이 애매할때가 있는데 가끔 진짜실수로 물건 옆구리나 개인바구니에 담고 순수하게 까먹어서(...) 들고나갔다 아차하고 들어오는 경우라던가가 있어서 반응보면 대강 알수있고 우리도 앵간항션 넘어가줘서 애매할때 있어서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도 화장품같은거 뜯어서 숨겼고 점장님이 미리 그거 cctv로 숨기는거 보고 손에 넣어두고 내가 그동안 핑계대면서 계산 지연시키고있었고. 앞글에서 설명처럼
점장님 오자마자 가방좀 확인해달라하는데 당당하게 네 확인해보세요.
해서 나랑 점장 둘다 확실한거 아는데도(사실 이번엔 실수한건지 급했던건지 안뜯고 훔친물건일부가 삐져나와있었음)
너무 당당해서 순간 멈칫 함
그래도 확인하니 안뜯고 훔친거, 뜯고훔친 화장품하나 이렇게 나왔는데 표정하나 안바꾸고
'내정신좀봐 계산안했네' 이래서 인지 부조화 왔지만 침착하게
'이 화장품 저희 물건이지요?' 라고 물으니까 전혀 동요없이 '저번날에 산거예요'로 받아침
이쯤되니까 슬슬 두려워 졌지만 뜯은 포장지 제시하면서
'저희가 이미 확인했습니다'
하니까 그제야 시인하는데 경찰 신고한다니까 자연스럽게
'금액도 작은데 경찰말고 조용히 넘어가면 안되요?' 진짜 스무스하게 누가보면 자기가 피해자인줄 알 못ㄷㅂ으로 그러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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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나랑 점장둘은 어이가 가출하고 점장이 마크하고 난 계산하는데 점장한테 차 애먼데 대놔서 빼야한다. 지금 바빠서(???) 갔다가 있다 저녁에 다시오겠다. 좋게좋게 넘어가주면 안되냐, 소액이니까 조용히 해결하자 이러길래
순간 1년간 울분이 울컥하고 올라와서
'여기서 그냥 가시면 오히려 더 크게 처벌 받을 수있고 신고 들어갔으니 기다리시죠' 하고 소리치니 '아니 이런일가지고'어쩌고 꿍얼거리다 경찰오고 임의동행뜨고
그제야 나랑 점장 그간 고생 떠올라서 한두번이 아니고 고작 20일동안 3번이다, 이미 앞의 두건은 영장심사 중이다. 하니까 그제야 좀 당황하고 또 차랑 일이야기 경찰에하며 빠져나가려 함.
경찰은 씨알도 안먹히고 '그럼 저희랑 동행해서 차빼면되겠네요'하고 이럼 단순절도에서 앞의 것도 있으니 상습절도가 될확률 높다. 하고 일단 일단락됨
별거없죠?
별일없다더니 썰이 위인전급인데
그치만 줄이면 1년간 도둑하나에 시달림, 어케저케잡음, 근데 사람아닌수준으로 뻔뻔함이 끝이라...
https://youtu.be/CMquHoJYJOQ?si=eYLR0yufP9Z4A5lG
이 채널 생각나네 진짜 마트 일 하다보면 소액 도둑놈들 만나면서 혈압 오른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