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제왕 본편 시작 전 시점.

이실두르의 후계자가 홀로 남겨졌다...
내가 그 아이를 거두겠다.
친자식처럼 사랑하며 정성껏 길러, 악의 세력을 물리치고 곤도르의 왕위에 올리겠어.
그것으로 가운데땅은 평화를 얻겠지.
지금부터 네 이름은 '에스텔'이다.
신다린으로 희망이라는 뜻이지.
네가 장성해 자격을 얻기 전까진, 네 본명과 신분을 가르쳐주지 않겠다.
부디 우리의 희망이 되어다오.
......
무력으로나 지적으로나 인성으로나
가운데땅의 인간 중 최강자로 성장하게 된다.

엘론드는 아라곤이 기대치에 맞는 영웅으로 자라난 것을 확인
기뻐하며 그에게
'너의 본명은 아라곤이며, 이실두르의 자손이자 곤도르의 정당한 왕이다. 나는 가운데땅의 평화를 위해 너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아라곤이 그 사실을 알고 기뻐한 그 날.
아라곤은 엘론드가 애지중지 아끼는 딸내미 아르웬과 사랑에 빠져버린다.
심지어 아르웬이 얼마나 홀딱 반했는지,
요정의 영생을 포기하고 인간의 죽음을 선택해 영영 아버지와 세상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수준.
경악한 엘론드는 '니 나이가 2000살 훌쩍 넘겼는데 키잡이 말이 되냐' 라고 필사적으로 딸을 말려보지만,
청춘? 남녀의 사랑을 막지 못하고 결국 둘의 연애를 허락하게 된다.
.....
이렇게 둘의 사랑을 인정하긴 했지만,
결혼은 또 다른 이야기지.
내 딸은 너보다 한참 격이 높은 여자다.
만약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면, 넌 적어도....
사우론을 물리치고 그의 위협을 파괴한 후
통일 곤도르의 국왕으로 자리에 오르는 위업은 쟁취해야 할 것이야.
그 정도 남자가 아니라면 내 딸은 줄 수 없다.
그건 이 시대의 인간으로선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이자
불가능에 가까운 과업이군요.
...
........
그런데 장인어른?

이게 확씨
아직 아냐 인마. 그렇게 부르지 마!
그럼 엘론드 아저씨.
님자 붙여라 인마
저놈을 내가 자식뻘로 키우다니 아주 호랑이 자식을 키웠지
옙 엘론드님.
그런데 말입니다.
저 곤도르의 왕위에 오르고, 사우론을 물리치고 저거... 엘론드님이 처음부터 저에게 하라고 하신 거 아니었나요?
막 이러시면서 저 풀지원한다고 하셨고요.
좀 나중의 이야기지만, 그래서 제 검 안두릴도 새로 만들어주시지 않습니까.
....
제가 곤도르 왕위에 못 오르면 가운데땅 어차피 ㅈ망하는거 알죠?
호랭이 새끼 전력으로 도와주면서 딸내미 내주려 애쓰는거 말고 선택지 없는거 아시죠?
(ㅈ같다)
아ㅋㅋㅋ 지원 풀로 땡기고 따님 꼭 받아가겠습니다 장인어른ㅋㅋㅋㅋㅋ
키잡은 둘째치고 대충 현대인이랑 단군할아버지 딸이랑 결혼한 수준 아니던가...
키잡은 둘째치고 대충 현대인이랑 단군할아버지 딸이랑 결혼한 수준 아니던가...
굳이 따지면 아라곤도 80대임
근데 누메노르인 피를 이어받아서 체격이나 수명도 다른 인간들에 비해 월등했을 뿐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