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6~중1 즈음일 때,
평소처럼 그날도 엄마, 아빠는 티격태격 하셨습니다.
(아웅다웅이 나을지....)
엄마: 저 양반, 나 죽으면 3년상이고 뭐고 금방 새장가 갈 것이다~~. 쳇~~
아빠: 아~믄... 뭐 3년까지 갈 일 있당가? 바로 가야제...
슬슬 열에 뻗친 엄마가 저에게 눈길을 돌리실 때,
저는 엄마를 위로할 겸, 객관적인 사실을 말씀드릴 겸,
나: 엄마 돌아가신다고 해도, 아부지하고 같이 살란다고 할 여자가 있것어요~~?
뭣 때문인지 엄마는 박장대소하고, 아버지는 요샛말로 썩소를 날리시더군요.
썩소 위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기에, 화장실 간다는 핑계를 대고 얼른 두 분 곁을 나섰습니다만,
돌아가신지 꽤 되었는데도, 아버지께 큰 불효를 저질렀지 않냐 하는 자괴감이 듭니다.
"아부지, 저는 어디까지나 객관적으루다가.......... T-T"
아부지: 내 피가 어딜 갔겠냐??너한테 다 갔지.
그래도 좋은 추억이 되셨을거에요.
저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뵙고 싶네요.
어머님께 효도하셨네요
ㅋㅋㅋ 패드립....
Ps. 오유살리기 운동본부 12/28일자 자체제작베오베
1번째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95475
2번째 http://todayhumor.com/?freeboard_1695478
어머니껜 효도 하신걸로 위안을 삼으세요 ㅎㅎ
저는 제목만 보고 김구라 아들이 snl에서 "난 구라를 못쳐 구라치면 패륜아" 라고 랩하던걸 떠올리며 들어왔어요 ㅋㅋ
저는 이한글 볼때마다 어머니들 화이팅 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