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렌즈 구하다가 빡치는점...

나온지 좀 된 렌즈 구할때 중고거래 많이들 하시지요?
근데 중고렌즈 가격도 만만치가 않아서 가끔은 총알부족으로 할부를 생각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제가 지금 그런 상황인데 탐론 70-300vc를 구하려다보니 참 업자들 하는짓이 너무 얄밉네요..
네이버쇼핑, 다나와, 에누리 등등 가격비교 사이트에 탐론 70-300vc[a005]를 중고품을 검색하면
최저가 21만원부터 30만원대 제품이 수두룩하게 뜹니다.

오 싼데? 라는 생각으로 눌러보면...
21만원짜리는 죄다 C급이라고 써져있습니다. C급의 기준이 어느정도인지도 모르지만 거의 폐급을 받게되더라도 따지지 말라는 경고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간혹가다 C급을 판매하는곳도 있긴하지만, 사실 아무리 중고를 사더라도 대놓고 C급이라는 렌즈를 누가 사겠습니까..뭐 물론 정말 막 굴릴 생각으로 사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C급 렌즈도 거의 페이크입니다. 모든 업체들이 마치 약속이나 한듯이 C급렌즈는 모두 품절상태이지요. 애초에 최저가에 검색되도록 하기위해 있지도 않은 C급 선택 옵션을 만들어 놓은겁니다.

결국 A급 렌즈를 선택해야하는데, 웃긴건 중고렌즈를 판매하면서 후드도 따로팔고 필터도 따로팔고 박스까지 따로팝니다.
그래서 결국 일반적인 중고 세트(후드+렌즈+박스)를 선택하게되면?

가격이 쿠팡같은곳에 올라오는 신품. 그것도 정품등록 가능한 썬포토 정품보다도 비싸집니다.
무려 병행수입 제품이 말이지요..
저기서 말하는 A급이 도대체 어느정도의 상태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병행 중고가 정품 신품보다 비싸지는 마법의 옵션..
정말 순진한 고객들 낚아보려고 저짓거리를 하는 업체가 너무 많아서 어이가 없을정도입니다.
중고거래 사이트 모니터링하면서 괜찮게 나온 렌즈 다 사들여서 뻥튀기로 파는 업자들도 꽤 있는것같은데,, 이건 무슨 현대판 허생전도아니고..
그냥 렌즈를 구하다가 하도 안구해지길래 푸념의 글을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