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은 화요일 새벽에 열받아서 쓴 글인데 댓글에서 잘 썼다고 가다듬어서 사람 많을 시간에 올려보라는 이야기가 좀 있어서 재정비해서 올려봄
다른 사람 댓글에서 ㅇㅅㄷ이 뭘 커버했네 어쩌네 이야기 오가는거 보다가(이 사람들 월요일에 베글먹음) 발견하고 열 좀 받았었던 내용이야
월요일 자정 넘겨 글 쓰다가 감정도 세게 들어가고, 잘못 알고 쓴 부분 등이 있어서 절반 너머 갈아 엎었음
분명히 '공정하게 감정 다뤄야지, 양도 좀 줄여야지'라며 시작한 퇴고인데 더 잔인하고 패고있고, 양도 매한가지인것 같아서 좀 이상하긴 하다.
쓰다보니 원글에서 절반 정도 남짓만 남았으니까 재업은 안달았음
그리고 영상에서 눈 초점이나 전환 실수 같은거 까는 섹션은 뺐음
그런 분석을 재미있어 하는 사람들 있던거는 알지만, 쓰다보니 내가 자제가 안되어서 판이 너무 커졌거든. 내가 프로도 아니고...
근데 대략적인 플롯은 다 잡아 놨으니까 이 놈들이 홀로 긁은거 하나라도 더 튀어 나오면 그걸로 한 번 더 팰거다
문제의 원인은 ㅇㅅㄷ 데뷔 후 얼마 뒤에 에 올라온 장난기기능 (좀 더 정확하게는 '개운해졌다'쪽)영상이고
(데뷔 2021.08.21, 업로드 2021.09.13)
피해자는 홀로라이브 JP야
정확하게는 4기생 까지 있던 시절에 만들어졌던 영상
나간 사람들도 있고, 일터진 사람도 있고... 이래저래 지금은 못 보는 얼굴들 많이 나오네
일단 들어가기 전에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
이 영상은 ㅇㅅㄷ의 멤버 중 한 명이 하루동안 편집한거고, 그걸 고려하면원 글에서는 내가 겁나게 깠지만 지금 보니 납득이 가는 부분들도 있어
그리고 이것 때문인지 내가 쓴 전 글에는 '멤버 개인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만든 영상인데너무 심하게 까는거 아니냐!'라는 댓글이 달렸는데, 아쉽게도 한가지 문제가 있어
이 영상이 ㅇㅅㄷ 개인 채널이 아니라 현재의 왁타버스 채널에 올라왔다는거야
ㅇㅅㄷ의 장난기 기능 초반부에는 ㅇㅅㄷ의 결성과 함께 창설된 크리에이터팀인 그 엔터테인먼트의 로고가 나와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왜 '개인의작품'선으로 쉴드 못치는지 이해했지?
공식채널에서 로고박고 올라온 영상은, 만들어진 경위 등이 어떻든 '공식'이야
사회 초년생인 유게이들에게 팁하나 줄게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너나 상대 회사의 로고를 함부로 다루지마
그 공식 로고를 달고 한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그 회사의 이미지로 직결되는 '공식적인' 행동이 되어버린다고!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나 단체 CI 소개 페이지에는 '이거 함부로 쓰지 마라!'는 경고가 들어가는거야
농담이 아니라 행사같은거 엉망이 될 것 같으면 '후원금은 그냥 둘테니, 인쇄물에서 우리 회사 로고 빼줘요!'같은 전화 진짜로 온다.
그 만큼 로고가 어디에 어떻게 노출되냐는 중요하고, 무거운 있는 문제라고
맞아, 왁타버스 공식 채널에, 왁타버스공식 로고를 달고 올라온 시점에서 '개인이 한건데! 없는상황에서 애들끼리 직접 한건데! 너무 까는거 아니에요?ㅜㅜ'는 의미가 없어져
회사에서 공식 로고 사용을 허용했고, 회사에서 공식 채널에 올라오게해도 된다고 본 공식 영상이 된거야
오히려 '이 회사는 공식 로고 박아서 올리는 공식 영상을 지네 아이돌에게맡김? 투자 의향도 뭐고 없는거야?'라는 이야기가 나오게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버린거지.
이게 대기업에서 로고의 사용이나 관리를 짜증날 정도로 치밀하게 하는 이유다
전부 내 이미지로 돌아오니까
그래서, 미안하지만 난 이걸 왁타버스의 '공식영상'으로서 왁타버스가 추구하는 '공식수준으로서' 전제하고 이야기할 수 밖에 없어
참고로 홀로라이브도 비슷하게 '저기 공식님 이건 좀...'소리나오는 장난기 기능 영상이 하나 있는데...
홀로라이브 인도네시아(이하 홀로 ID) 1기생 멤버 3인방의 장난기 기능이야
멤버 개인채널이 아닌 홀로 ID 공식채널에 올라왔는데 이래...ㅜㅜ
당시 지원 부족으로 개운해졌다 특유의 모션을 직접 해야했다고는 하는데, 그 결과 내가 ㅇㅅㄷ버전에서 인지한 적잖은 아쉬운 점들이 여기서도 존재함
화면 밖의 상대와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박자에 맞춰 칼같이 좌우 반동을 못넣거나 같은거
확실히 이 영상을 공개 당시에 봤다면 '야 홀로라이브 니들 지원 안하냐????'소리 안할 수 없었을거야.
아무튼 나 도 이 영상에서 느껴지는 부실함은 '당연히' 커버 못침. 다만 이와 관련해 아예 역발상을 해서 해결한 걸로 이해되는데 이건 뒤에 이야기하자.
게다가 홀로 ID 1기 멤버는 남의 걸... 아니 스포일러는 하지말아야지.
본론으로 가자
1. 장난기 기능/개운해졌다가뭐지?
모든 유게이가 버튜버 판에 익숙한건 아닐테니 짧게 정리해볼께.
별 이유 없긴 한데, 찾기 귀찮으니 신버전 테토가 부른 커버판으로대신하자
장난기 기능은 보컬로이드 카사네 테토 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노래야
여기에 라마즈P라는 양반이 이 노래의 간주에 맞춰서 위의 '개운해졌다'는 영상을 올리면서 시작됐어
별 의미없지만 암튼 묘한 매력을 가진 이 영상에 각종 패러디 영상이 만들어졌지.
리드미컬하고 재미있잖아? 그럼 된거지. 밈이란게 그런거지.
당연히 음원 주인인 테토 버전도 있다.
(유행 당시 나온 '그 시절' 테토버전. 이 영상의 배경으로 들리는게 오리지날 버전 노래)
어쟀거나 이게 흥하면서 장난기 기능을 부를때 모션을 개운해졌다 버전으로 넣는 경우가 많아졌음.
그리고 홀로라이브도 2020년 4월 6일에 '장난기 기능 10주년축하'라면서 개운해졌다를 패러디한 자기들 버전을 올렸어
(장난기 기능의 실제 투고 일자는2010년 5월 10일이라 한달 가량 빨리 올렸다는건넘어가자)
ㅇㅅㄷ도 3년 전에 불렀어. 다만 제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하나있어
홀로라이브 오마쥬? 아니 뭐 오마쥬 해도 되긴 하지.
이걸로는 시비 못걸어.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라...
뭐, 허가받고 한글로 개사했냐는 문제는 있는데 그냥 넘어가자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님)
2. 오마주, 어디까지가인정되나
이거 진짜 애매한데...
너무 애매하다보니 뻥 좀 보태서 '원작자가 보고 웃으면 Ok, 변호사 찾으면 표절'이라는 식으로 이야기 해버릴 수 있을 정도야
오마쥬는 기본적으로 원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하는거니까...
'베낀거잖아요?'소리 나와도원작자가 '응, 저건 괜찮아'하면 넘어가질 수 있고
'저 정도는 뭐?'했는데원작자가 빡돌면 다 죽는거지.
뭐, 상식선에서 '거기까지는 살려주겠다'는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긴 할거야.
예를 들어서 네가 영상물을 만들면서 아키라의 전설적인 바이크 장면을 따라할 수 있어. 이건 보통 오마쥬로 넘어갈 수 있지.
심지어 빨간 바이크나 빨간 재킷 등 상징적인 부분을 그대로 채용해도 오마주로 넘어가질 가능성이 있어.
하지만 아키라를 존경한다면서 스토리, 플롯, 연출을 거의 통으로 베끼다 시피 하려든다면 어떯까?
소위 말하는 목버스터가 되어버리겠죠?
(Mock-buster : 블록버스터와 유사하게 만들어 혼동을 일으킬목적으로 제작되는 영상물들)
상대편 변호사를 뵙고 오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원작을 존중하는 의미로 어떤 장면 등을 통으로 활용하다시피 해도 괜찮은 경우가 의외로 꽤 있지만,
그게 오마주를 빙자한 카피캣이 되는 수준에 다가가려 하면 높은 확율로 지옥 볼거라는거야
뒤집어 말해서 작품에서 오마주를 들어냈더니 남는게 없어지면, 이건 누가 뭐래도안그래도 더운 이 지구에서 지옥불 법정이 강림하는 각이 뜰 수 있어
물론 법적 문제가 없더라도, 보는 사람들의 눈길은 굉장히 싸늘해지겠지
그만큼 창의력이 없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남에게 얹혀 산다는 이야기가 되어버리니까
3. 69.14%와 80.24%
여기서 잠깐 테토의 개운해졌다로 돌아가보자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단순한 애니메이션이야.
이걸 그냥 따라할 수도 있고, 나만의 개성을 추가할 수도 있지
만약 이걸 바탕으로 이런저런 연출을 추가해서 만들어 봤다면 적어도 그 부분 만큼은 남들이 함부로 베껴서는 안되는 영역이 될거야
본 사람들의 뇌리 속에 '아, 거기서 해본 변화!'라고 머릿속에 남을 테니까
홀로라이브 JP버전의 영상 제작자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돼
해당 시점에서 JP 멤버의 수는 24명이나 되거든(1~4기)
비중 배분을 어쩌지? 처음 보는 사람에게 멤버가 누구누구인지 어떻게보여주지?
혼자 댄스추는 영상을 어떻게 24명에게 배분하고, 반복 구간으로 질리게 하지 않지?
그 고민의 결과는 영상에 잘 나와있어
영상의 초반부 간주 구간에서 멤버들은 5~4명 단위로 묶어서 퍼즐 조각 형태의 틀에 올려서 노출돼
퍼즐의 의미는 당연히 이들이 '모여서' 홀로라이브라는 거겠지
이런 식으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한 번에 인지하기에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인원수' 단위로 외모를 인지시키는 작업이 먼저 진행 돼
이후 전체가 합쳐져서 한판의 퍼즐이 되는 장면을 보여주고, 곡 제목을 보여준 뒤 노래로 들어가
24명이 합창을 한다=모두는동등한 비중을 가져야 할 홀로라이브 멤버다
그래서 초반부는 2x3 배열로 6명씩, 각자가 최대한 유사한 공간을 차지하게 배열된 연출을 쓴 걸로 보여
이때 각 칸의 구분 중 세로선은 사선이야. 수직선은 딱딱한 느낌을주니 기중인거지
각 칸의 배경색은 멤버들에게 맞춰서 칠해져있는데, 색은 구분되어 있지만뒤에 날아드는 가사는 모든 칸에 걸쳐있어
분할된 동시에 연결되어 있어서 좁아보이지 않지
마지막으로 멤버들의 단독샷이 나와
'자, 24명 모두 보셨죠? 눈에 익었죠? 이제 한명씩 보여드립니다'란거지
JP의 영상이니 일본어로 쓴 이름은 굵게, 그 밑에 외국인도 읽을 수 있게 영문 이름을 작게
프로필 중에서 짧고 빠르게 보여줄 수 있는 생일과 신장만 올렸어
그리고 여기서 '왜 로보코만 셋이죠 라고 묻는 눈치없는 분은 없으시길 봅니다. 저 폼포코력 충만한 미소를 보라고 캡쳐 안하게 생겼나!!!!'
헤으응, 그 바디에 그 복장으로 폼포코에 마망이라니 로보코사마아...
각설하고...
중간 간주 부분은 과거의 홀로라이브 영상들...이라기에는 대부분 홀로그라를보여줌
짧게짧게 지나가니까,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런 영상이 있어요'를 알려주고,아는 사람에게는 '추억'을 되새겨 주겠다는거지
이후로는 다시 솔로로 진행되다가...
마지막 즈음 해서 다시 퍼즐로 돌아가. 누구 하나가 끝을 독점하면 안되니합창구간에 들어가거든
최종적으로 이런 타일 구조로 멤버들이 나온 뒤, 화면 전체를 채운홀로라이브 퍼즐로 끝을 내
잘 만든 영상이다 그죠?
그리고 전부 원래의 장난기 기능에는 없는 오리지날이다 그죠?
그러면 이걸 복사기 넣고 돌리지는 않되, 연상 되게 해야 오마주겠네?
함 보자
ㅇㅅㄷ은 자기 크리에이터임의 로고가 지나간 뒤 이렇게 멤버들을 우표 형태의 프레임에 넣어서 보여줘
전체 인원이 홀로라이브 보다 적으니 더 적은 인원 단위로 보여줘야 간주 시간을 넘길 수 있겠지
그래서 각 프레임의 크기를 크게 키웠고, 밑에 이름까지 있어서 누가누구인지 벌써부터 빠르게 익혀나갈 수 있데
홀로라이브는 퍼즐이었는데 여기는 우표네, 여행이나 편지를 소재로 하겠다는걸까?
좋아 다음을 보자
어?
그냥 홀로 JP 1~4기 버전의 구성과 연출 그대로인데?
진정하자, 그래 진정해. 한장면 정도는 통으로 오마주 할 수도 있지. 뭐, 그래...
회사 테마컬러를 배경에 깔고 각 칸에 멤버들에게 맞는 컬러를 깔고 가사를 뒤에 깔고
딱딱해보이지 말라고 세로선 사선 분할까지 한 걸 전부 따라했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
아키라 오마주도 그렇잖아? 그치? 빨간차에, 야간의 고속도로에서, 드리프트, 그 카메라 각도, 음 맞아... 다들 그러지
응, 괜찮아. 숨 쉬자... 독사가 되면...
아 근데 이 다음이 그 집 사장님 독샷이네 모두의 눈 건강과 마음 건강을 위해 패스하고
어, 다음이...
하?
파스텔톤 베이스의 배경
하단 부분이 비어보이지 않도록 흰 사선처리
투명도를 적절히 적용해서 눈에 거슬리지 않게 만들고 날아다니게 한 작은 오브젝트들
흰색 베이스의 글씨와 표처리
굵은 글씨로 이름 적고 밑에 가는 글씨로 영어발음 표기
프로필 중에서 생년월일과 키만 표기
이 겹치는 부분 빼면 양쪽에서 남는게 뭐죠? ㅈㄹㄹ랑 우리 짱 귀여운로보코씨?
오마...주요?
그냥 화면에 기름종이 대고 베끼기 직전인데?
아...
영상의 나머지는 살펴볼게 없어요
솔로 컷 4개 보여준 뒤에 2x3배치로돌아갔다가, 나머지 2명 보여주고 스텝롤이에요.
그리고 그 스텝롤에 저기 사장님 댄스추는거 나오니까 스샷은 안찍어 왔어요
암튼 ㅇㅅㄷ영상 돌려보면서 계산해보니 1분 34초(=94초)짜리 영상에서 대충 65초를오마주(라고 주장하는 무언가)로 채웠네. 비율로는...
69.14%
절반 너머를 오마주(라고 봐달라고?)로 채운 영상이요?
근데 그 오마주는 오마주라고 해주기에는 너무하다시피 그대로 가져다 쓴거고...
1/3이 대충 33.33%죠? 2/3이 대충 66.66%고.
그러니까 오마주(라네요)가 69.14%라는건 대충 영상의 2/3이 단일 영상에 대한 오마주(라고 주장하는 무언가)라는거죠?
근데 이거 빼고 남는 부분은...

ㅇㅅㄷ멤버 나오는 구간은 81초네, 오마주(를 빙자한 복사) 구간이 65초
그러면 65/81이니까... 'ㅇㅅㄷ멤버가 나오는 장면 중 오리지날이 아닌 구간의 비율'은...
80.24%
이거 오마주로 넘어가 지...나?
핵심 중에 핵심의 80.24%가 타 영상의 구성과 연출을 거의 그대로 빌리다 시피한건데?
겹쳐보니 그래도 대고 크기나 표 라인 등을 선딴건 아니라는게 그나마 최후의 양심인가 싶은데
이건 좀 많이 아슬아슬하다
아니 그리고 이건 대고 그렸냐 마냐의 문제가 아니잖아
'저는 당신의 작품을 존경합니다'라면서 자기 영상의 69.14%를 거의 색만 바꿔서 쓰다시피 만들고
그 영상에서 사람들이 주목할 부분의 80.24%가 그런식으로 만들어진거면, 이게 넘어가 질 수 있는게 맞냐는거지
좀 무리수를 둬서 이 우표 장면 조차 '단체를 쪼개서 보여준다. 이후 개인샷으로 넘어간다'는 아이디어를 홀로라이브거 보고 착안한거 아니냐 해버리고
그걸 전제로 '순수 오리지날은 아니잖아요!'라고 해버리면, 94초 짜리 영상에서 78초가 오리지날 아이디어에 기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고
비율로는 82.97%가 되어버립니다.
네, 이 계산은 좀 억지에 무리하다 싶어서 초안 작성할때 적었다가 지우긴 했어요. 많이 무리지.
그래서 나오는 결론이 이건데...
중립적으로 본다고 쳐도 이 비율은 좀 선을 많이 넘지 않아요?
소설책으로 치면 10페이지 읽을때 마다 3쪽만 작가 오리지날 인건데?
1시간 짜리 영화로 보면 20분만 제작진이 만든건데?
(아마 스텝롤도 그 20분에 들어가겠지? OMG)
이걸 까지 않는게 더 힘들지 않겠습니까?
4. ??? : 우리만 홀로 버전 오마주 할것 같아요? 남들도 오마주 하면 저렇게 나올걸?
아마 이렇게 발악하는 ㅇㅍㄹ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아, 맞아. ㅇㅅㄷ만 홀로라이브 JP 1~4기의 장난기 기능을 오마주한건 아니야.
이 글 쓴다고 검색하다 보니 나오더라.
이 영상도 영상 제목에 홀로라이브 오마주라고 적어놨어.
업로드는 2023년 9월 212일이니까 대부분의 홀로라이브쪽 영상보다 나중에 올라왔지
그럼 오마주 맞냐고? 복붙 아니냐고?
단체샷의 2x3 화면 분할이랑, 단독 장면을 프로필로 쓰는거랑 크게 이거 둘이 홀로라이브 JP 1~4기 버전의 오마주 장면인것 같은데
이게 복붙인가?(1)
2x3 구조를 빼면 가사의 표시 위치나, 칸을 선이 아닌 단순 면 색으로 구분했다는 바리에이션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배치와 색에서 홀로라이브 걸 연상시키는 오마주지
이게 복붙인가?(2)
단독샷 진행 간 프로필에서 보여주고 싶은 2개만 크게 보여준다는 아이디어는 빌려왔지만, 그게 끝.
이 정도면 대부분의 사람들 입장에서 오마주로 인지 할 수 있겠죠.
앞서 말했듯이 이 장면은 홀로라이브 계열 장난기 기능 단체 영상에서 대부분 공유하는 장면이니까요.
아 겨우 그 정도로 오마주로 넘어갈 여지가 생기냐고요?
님들 까려고 겁나 유도리있게 기준 적용 중인거 아니냐고요?
그리고 앞서 그렇게나 오마주 시간으로 비율 퍼센테이지 계산하던데, 그렇게 치면 이 버전은 거의 90% 넘게 오마주 나올 것 같다고요?
야, 내가 그거 굳이 퍼센테이지 계산한게 그냥 오마주 때문에 그랬냐?
글 전개 편의상 오마주 오마주 그랬는데...
그냥 감정 리미터 풀고가자.
야, 이 눈치 없는 ㅇㅍㄹ들아
그 쪽 건 말이 오마주지 무지성 복사기 쳐돌렸잖아요
생으로 복제하다 시피 한 구간의 비율을 %로 계산해보고 경악한건데, 그게 이거랑 상황이 같습니까?
대고 그리지만 않은 수준으로 해놓고는
눈카피라고 해도 할말 없을 정도로 작업해 놓고는
이걸로 전체 영상 재생시간의 69.14%를 채우셨고
니네 멤버 나오는 부분 재생시간만 보면 80.24%를 채우셨는데?
이딴 짓을 쳐질러한 꼬라지를 보고도
이걸 걸고 넘어지라고요?
이것도 걸고 넘어지고?
거, 양심은 어디에 빼먹고 다니시는건가요?
4. ??? : 그치만 오마주라는거 하면 전체적으로 비슷해지는거 아닌가요?
이 즈음 되면 살아남기 위한 틈을 확보하기 위해서 저런 발악을 할지도 모르는데
내가 반례를 가져올게
오마주와 더불어 발전을 보여준 영상이다
2022년의 홀로라이브 EN 장난기기능 영상이야. 정확하게는 2022년 1월 1일에 올라왔어.
바로 들어가자
시작부에서는 멤버들을 5명씩 묶어서 수직방향으로 길게 분할해준 화면으로시작해
이 시점의 멤버가 11명이라 아이리스만 독샷을 받긴 하지만서도ㅋㅋㅋㅋ
이건 JP의 퍼즐 장면에 대응되지. 그리고잠시 뒤에...
(정확하게는 JP 1~4기지만, 편의상 이 단락에서만 JP로 쓰자)
익숙한 구성의 장면이 나와
맞아 JP의 2x3 샷이베이스야
다만 EN은 변화를 가미했어
- 전체 배경색을 하나로 통일
- 배경색과 프레임 구분선을 일체화,구분 되어있으면서 이어진 느낌을 보여줌
- 잘 안보이지만 각 프레임은 모서리가 둥근 네모로, 역시 단순 수직선 구분이 주는 차가움을 회피
별거 아닌데, 별거야
감이 안오면 ㅇㅅㄷ거랑 같이 볼래?
자 셋 중에서 확실하게 달라보이는 것 하나는?
일부러 EN걸 중간에 끼웠어, 이러면ㅇㅅㄷ-EN이랑 JP-EN을 바로 비교할 수 있으니까
(ㅇㅅㄷ-JP는 그냥 같은구성이라 비교할 건지도 없지...)
셋다 기본적인 아이디어 발상은 동일하고, 기본적인 화면 분할도 동일하지만느낌이 확 달라
특히 EN은 머리카락 장식이 큰 멤버가 많은걸 고려한건지, 2x3으로 분할하는 가로로 이어진 3명간에 머리카락 정도는 옆칸으로넘어가게 해놨어
뒷배경에 들어가던 가사는 EN보는 사람들이 일본어 가사를 봐도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한건지 빼버렸고
그래서 2x3으로 구분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갇혀있어 보이거나 좁아보이지 않아
이정도면 무지성 카피가 아니라 좋은 재창조지?
다음 장면은
맞아 예상했겠듯이 독샷이 나와.
역시 JP의 것과 같지만 달라
장난기 기능 댄스의 특성상 케릭터를 중앙에 주고 춤추게 하는건 동일해. 이건못 바꾸지
사실 세부 요소도 거의 같아
- 화면 하단을 채우기 위한 배경 처리
- 떨어지는 삼각형 도형들
- 이름, 생일, 키만 기재
하지만 그러면서도 달라
- 흰색 사건 VS 땡땡이
- 2D 삼각 도형들이 1개축으로만 회전 VS 3D 삼각 도형이 다양하게 회전
- 흰색 위주의 프로필 소개 VS 멤버의색에 기반한 프로필 소개 및 글자 배경 처리로 가독성 Up
(프로필 소개의 화면 노출 방식도 바깥에서 날아오기에서 움직임 없이 위치에서 닦아내기 방식으로 표시로 차이 있음)
다시말해서 EN은 JP영상에서보고, 배우고, 변형했어
또 지금까지 이야기된 3개를 나란히 두고 비교해보자
ㅇㅅㄷ-EN, EN-JP가 비슷하면서도 다르지? 이렇게 하는게 맞아.
그러니까 그 ㅍㄹ들아, 지금 몇 번을 이렇게 비교하는건지 모르겠는데...
썸네일에 제가 보는 므나님(문어)가 보여서 뭔가 문제 생겼나??
싶어서 왔다가 정독하면서 다행이다 느끼면서 다 읽고 갑니다 ㄷㄷ
확실히 ㅇㅍㄹ가 한 행적은 오마쥬 보단 그냥 뺏기기뿐인 영상인 거라 어떻게 파면 팔수록 나오는건지 대단하고 느끼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