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7184

서럽고 살기 싫어요. 힘들어요.

힘들다고 하면
그냥 힘내라고 고생했다고 말해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아이 둘 키우고 있는데,
연년생에 둘째가 이제 60일 정도인데
첫째아이도 야제증?같은게 있어서 새벽에 같이 깨고
하루에 많이 자야 네시간자고  씻을때도 아기 우는 환청소리도 들리고
진짜 너무 힘들어서 내가 죽을까 얘를 죽일까 나쁜 생각도 들고
남편한테 스트레스 받고 힘들다니까
그럼 니가  9시간 일해보래요.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아냐면서ㅋ
그말 듣고 울컥하면서 죽고싶어요.
진짜 잠들다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서럽고 제 자신이 쓰레기같아요.
누가 일하고와서 애를 봐달랬나 집안일을 해달랬나
그냥 힘들다고 했을뿐인데ㅋㅋ
첫째는 제가 둘째임신중에 유산위험이 있어서 어린이집에 다섯시까지 보내긴 하는데, 새벽에 두세번씩 악을 쓰고 울면서 깨여ㅠ
이게 야제증이라는데, 크면 저절로 낫는다는데, 미치겠어요.
진짜 정신병자 될거같아요
쓰는데도 눈물이 나네요. 

댓글
  • 4익호 2016/12/19 23:30

    와.. 저도 14개월 12일차 연년생 키웁니다.. 내년이면 둘째가 3살이네요ㅎㅎ
    저때 정말 힘들죠ㅜㅜ
    애하나키우기도 힘든데.. 24시간 상근직이잖아요?ㅜㅜ
    남편분께 독설 날릴려다가 맙니다.

    (W6Zj3D)

  • 나라예 2016/12/19 23:39

    많이 힘드시죠.. 저도 둘째가 낼 모레 100일이예요. 아직 안자고 있네요 ㅜ 저는 남편이 아예 집에 안들어와요.. ㅜ
    에효. 왜 그런식으로 말하냐고 , 그냥 힘들었냐고 해주면 안되냐고 말씀은 해보셨어요? 저는 첫째가 유난히 힘들게 하는 아이여서 많이 힘들었는데 저희.남편도 그랬거든요. 니가 나가서 돈벌어오라고 ㅜ 그런게 쌓여서 우울증도 오고 너무너무 사이도 안좋았었는데요. 제가 정말 죽을거 같아서 말이나 하고 죽던지 너랑 안 산다고 다 꺼내놨어요. 내가 원하는 말이 뭔지. 말 못하겠으면 그냥 한번 어깨한번 토닥여주라고. 하고싶은 말 많아도 내 어깨 한번 두드려주고 하라고. 그러면 나도 당신 힘들다 말하면 어깨도 두드려줄수 있지 않겠냐고. 그것도 못하겠으면 같이 살지 말자 했었어요... 남편이 진짜 성격 별로인데요. 그 뒤로는 그렇게 비교 같은거 안해요.
    연년생에 둘째 그맘때면 진짜 힘드실텐데 ㅜㅜ 남편 진짜 못됐다... 근데 안 살거 아니면 맞춰살아야해요. 남 팔 잘린거보다 자기 손가락 가시가 더 아픈 사람이 있어요. 연애할때 알았으면 결혼 안했겠지만 아기들까지 있는데..ㅠ고쳐살아야죠.
    ...그러니까...애 새벽에 울면 남편도 깰때까지 울리구요. 안 깨면 슬슬 흔들어서라도 등 아프니까 당신이 좀 안으라고 깨우고. 애 보는것도 맡겨놓고 집안일 대충 하구요. 너무 힘들면 큰 아이는 기관에 몇시간이라도 보내시고.. 주말엔 니가 애 보는것보다 밖에 일하는게 힘들다 했으니까 한번 해보라고 맡기고 나가서 좀 쉬었다 들어오세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말아요 ㅜㅜ 힘들어서 어쩐댜...

    (W6Zj3D)

  • 호롤롤노 2016/12/20 00:18

    9시간 일하는게 더 쉬운데ㅡ.ㅡ
    남편한테 어디가서 일당이라도 벌어올테니까 하루라도 9시간만 혼자 애들 보라고 해보세요.

    (W6Zj3D)

  • 춤추는챠피 2016/12/20 00:53

    9시간 일하면 퇴근이라도 하지...
    9시간이면 야근도 안하는 거구만...
    힘내세요!!!!! 점점 더 좋아질 꺼예요

    (W6Zj3D)

  • 입술보호제 2016/12/20 01:54

    아...진짜 남편 어떡하지?..
    너무 고생많아요
    마음  안아줄 온기가 필요해보여요ㅠㅠ
    아는 사람이라면 진짜 애기 2박3일 봐주고싶어요ㅜㅜ

    (W6Zj3D)

  • fibi 2016/12/20 03:08

    남들 다 하는 9시간 근무가 뭐 그리 힘들다고...;;;;;
    육아를 안하는게 확 티가 나네요.
    저는 투잡까지 하는데 투잡 하루종일 하는게 조카 3시간 놀아주는 것보다 편합디다.

    (W6Zj3D)

  • 뇽달하우스 2016/12/20 07:53

    그냥 서로 다독이고 힘내고 싶어 하신 말씀일텐데 마음 많이 아프셨겠어요..토닥토닥.. 힘내세요 ㅠㅠ
    9시간 애기 보면 일하는 게 편할 것 같은데요;; 직장생활하면 기본적으로 출퇴근 시간 있고, 점심시간도 1시간은 주지만 육아는 출퇴근도 없잖아요.

    (W6Zj3D)

  • 오늘도흐린날 2016/12/20 11:27

    아기 그맘때면 저는 경험적으로 직장이 더 편해요
    겨우 9시간이면 뭐...칼퇴근 수준이고만ㅠㅠ
    공장단순노무직/12시간 서있는 서비스직/사무직/기타 몸으로 하는 알바들 해봤는데...물론 하루10시간이상...
    지금도 남들쉴때 일하는 남초직장이구요
    애낳기전에 남자 팀장한테 애키우는거 힘드냐 물어보니 차라리 밖에나가 노가다를 하겠다하더군요
    순딩이 아기면 집이 더 편하겠으나 그렇지않으면 일이 더 편할시기일텐데요ㅡㅡ;
    울며 난리치고 안자는아기 한 일주일 맡겨보심 그말 쏙들어가실텐데...

    (W6Zj3D)

  • 엉쨩 2016/12/20 12:27

    아니 다른사람은 몰라도 남편이 저럼 어째요ㅡㅡ
    대화의 핵심도모르고 어렸을때 국어 참못했나봐요 3인칭 관찰자 시점에서도 아내가 무엇을바라던가 해결해달라고 이야기를 하는게 아니라 나좀 위안해줄래?라고 눈빛으로 원하고있는거잖아요 근데 이 남편분이라는 놈은 돈때문에 유세부리네요ㅡㅡ
    아마 동등하게 님이 직장다니면 그딴소리 씨부릴수있었을가요?그럼 내가돈벌테니 니가주부해봐 이래보세요
    남편이 하는 역할 아내가하는역할 이렇게 역할분담이 계신거같은데요
    얘기를다시한번 잘해보시는게 나을거같아요
    그렇다고 니일은 안힘들고 나에비하면 새발의피야가 아니라 너 힘들고 우리가족위해 애쓰는거 나도안다 나도 우리애 이쁘게키우고싶고 엄마니까 밤잠설치며 애보는데 너무 내생활도없고 리듬이 틀어지니 힘들다 좀 다독거려주라라고 얘기해보시구여
    안들어쳐먹으면 진짜 이놈은 이런 새키구나라고 ㅜㅜ포기를하게되요 진짜

    (W6Zj3D)

  • crestmead 2016/12/20 15:40

    남편 이틀 만이라도 휴가 내고 1박 2일간 애 둘 보라고 해보세요. 애 하나있는 남자지만 하루도 괴롭습니다. 경험을 해봐야 압니다. 직장으로 피신간다는걸

    (W6Zj3D)

  • 오늘 2016/12/20 15:41

    일하는게 훨씬 더 쉬운데...  남편분이랑 통화해서 욕 한바가지 해주고 싶네요 진짜 힘들때인데... 커도 힘든건 똑같지만 잠은 이어서 자니까 지금보단 좀 나요 힘내세요

    (W6Zj3D)

  • 검은고냥이 2016/12/20 15:44

    아니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무슨 초딩도 아니고
    난 뭐뭐하는데 넌 뭐뭐..이걸 말이라고 ㅡㅡ 조동아리를 콱~ 같이 이룬 가정이거늘 어캐 지 밖에 몰라
    에라이 못난 사람아

    (W6Zj3D)

  • talktome 2016/12/20 15:51

    오유에선 친목하면 안되는 걸 알지만
    글 보고 너무 안쓰러워서 작성자님 도와드리고 싶어요.
    가까이 살면 시간될 때 아이도 봐드리고 싶네요.
    그 시간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셔서 바람이라도 쐬고 오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도 주변 도움 없이 연년생을 키워서 그런지 작성자님 마음이 다 이해돼요.
    토닥토닥~~ 힘내세요.

    (W6Zj3D)

  • 새하님 2016/12/20 15:55

    이리오세요..한번 안아드리고 싶네요. 안아드리고 어깨 두드려 드릴게요. 힘드셨죠. 고생이 많으시네요...밥은 제때 드시나요? 잠을 제대로 못주무시면 너무너무 예민해지죠...식사라도 제때 드세요..

    (W6Zj3D)

  • 슈르루까 2016/12/20 16:04

    남편이 9시간동안 50분 목봉체조 10분 휴식  정도로 일하면 인정합니다.

    (W6Zj3D)

  • 벗지마세이버 2016/12/20 16:13

    9시간 일 <<<<<<<<<<<<<<<<<<<<<<<<<<<<<<<<<<<<<<<<<<<<<<<<<<<<<<<<<<<<<<<<<<<<애보기
    애 1시간 잠깐 본 내 경험담 . 미혼. 진짜 애 키우시는 부모님들 존경함

    (W6Zj3D)

  • 그림읽기 2016/12/20 16:16

    힘내세요.. 고생많으십니다.
    남편분은 ........기대하기 힘든거 같으니 주변에 친구나 가족에게 조금이라도 의지해보세요..

    (W6Zj3D)

  • 바리스타도치 2016/12/20 16:18

    아이들만 하루 맡아보셔야 할 남편분이시네요..
    큰아이는 성장통일 수도 있어요..
    자기전에 시간이나 여력이 되시면 마사지라도 해 주셔보세요..
    두달된 둘째가 있으셔서 좀 조심스럽네요..

    (W6Zj3D)

  • 까부남 2016/12/20 16:20

    뭐 남편 일해서 와이프 애둘 먹여살리는라 힘든거 모르는거 아닌데
    배려심 없는 말투는 정말 화나네요

    (W6Zj3D)

  • 더고구마 2016/12/20 16:22

    제가 아직 결혼은 안해봐서 모르지만
    힘내세요!!!!!

    (W6Zj3D)

  • 잘할꺼야 2016/12/20 16:27

    여보.....나는 24시간이야 하시지 ㅜㅜㅜ
    그냥 배려와 힘내라는 말을 듣고싶었을뿐인데
    왜 자기 스트레스 받는일을 말했을까요?
    나 힘들어 죽겠더 넌 편하겠다~~~ 이런것도 아닌데...
    그리고 9시간 일이면 숙련된 분들이라면 애보는거보다 육체적으로 훨씬 편할텐데요..

    (W6Zj3D)

  • 끼끼2 2016/12/20 16:41

    저희 첫째가 둘째 임신했을때 6개월부터 그랬는데 거의 1년을 그랬던것 같아요. 진심 너무 힘들었어요ㅠ
    먹으면 밤에 잘잔다는 음식까지 사다 먹여봐야 소용도 없고 남편도 참다 짜증내고 저도 힘들고...그러다 어느순간 갑자기 잘자기 시작했어요.
    토닥토닥...기운내세요. 정말 시간이 약이예요. 아이들은.
    그치만 남편분은 진짜 혼 좀 나야겠어요. 어린아기보는 엄마는 퇴근이 뭐예요. 하루종일 1초 대기하고 있어야하는데 거기다 잠도 못자는 사람에게 어찌ㅠ

    (W6Zj3D)

  • 새스코 2016/12/20 16:48

    X발 하루종일 자는 시간, 씻는시간, 중간에 출퇴근(집근처 10분인데도)하면서 편의점에서 뭐 허겁지겁 사처먹는 시간 빼고 순수하게 일만 하는 시간만 대부분이었는데 고강도 노동하면서도 애보는거보다 일하는게 낫다고 생각할판인데(조카봐준적 있음) 저걸 뭐 개소린지.

    (W6Zj3D)

  • 식권 2016/12/20 17:09

    ㅋㅋㅋ9시간 ㅋㅋㅋ
    노예자랑은 아니지만 개발자라 10시간은 기본 왠만하면 12시간정도씩 근무합니다
    어제 저희팀 두분 택시타고 집에가시니 새벽2시라던데
    9시간 갖고 되게 재네요
    님은 24시간 근무입니다. 잴걸재야지

    (W6Zj3D)

  • 구우우우 2016/12/20 17:31

    자존심때문에 남편에게 죽고싶다는 말을 안하시는거 같은데
    짜증이 아니고 진짜죽고싶다.
    진지하게 말해주세요.진지하게 말  안하면 못알아듣는거같으니...
    진지하게 말해도 못알아들으면 아이 두고 잠시나갔다오세요.
    눈에 밟혀서 못나가시겠지만
    작성자님도 아이만큼 소중한존재임..ㅠㅠ
    잊지마시고 꼭 담판을지으세요...
    산후우울증이란게 얼마나무서운건데...ㅠㅠ
    남편이 진짜뭘몰라도 한참모르시네요

    (W6Zj3D)

  • 호박농축액 2016/12/20 17:32

    휴,,  제 남편인줄,
    저는 그냥 얘기를 안해요.
    힘들다는 말도 도와달라는 말도
    얘기했다가는 더 힘들어지니까요.
    하, 인생 참

    (W6Zj3D)

  • 샤프지우개 2016/12/20 17:57

    전 회사 다니는 중인데...
    체질이 그런건지 그냥 집안일보다도 회사 일이 나아요
    근데 애까지 있으면 진짜 헬일텐데
    9시간 나가서 일해보라니 ㅋㅋㅋ 거 참

    (W6Zj3D)

  • 본좌의게임 2016/12/20 17:59

    학교생활
    군대
    해외 유학
    직장생활
    다 해봤지만 집에서 애보는 게 젤 힘들다...

    (W6Zj3D)

(W6Zj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