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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부진하더니 명단제외 ㄷㄷㄷㄷ

타격감이 좀체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결국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라인업은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시 슈미트(3루수)-대니얼 존슨(중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앤드루 키즈너(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루프가 나선다.
전날 역전패의 충격인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라인업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보스턴 우완 선발 투수 중 가장 호투하는 브라이언 베요를 상대하기 위해 전날 라인업에서 야스트렘스키를 제외하면 모든 자리가 교체되거나 타순이 바뀌었다.
이정후도 피하지 못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55 6홈런 34타점 6도루 OPS 0.734를 기록 중이다. 4월까지 3할대 타율에 OPS가 0.9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하다.
5월 이후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월간 성적이 타율 0.172 3타점 1도루 OPS 0.628로 더욱 나빠졌다. 최근 경기에서는 타구 질도 좋지 않고 일관적으로 특정 방향 타구만 날아가고 있어서 밸런스 자체가 무너진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마저 나온다.
결국 이정후는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이 아닌 이유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지난 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20일 만이다. 이정후가 만약 이날 대타나 대수비로도 출전하지 않으면 4월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2개월 하고도 약 2주 만에 부상 외 사유로 결장하게 된다.
최근 이정후의 페이스를 고려하면 차라리 경기에 아예 나서지 않고 컨디션 조율과 밸런스 조정에 집중하는 것이 나으리라는 평가도 나온다. 라인업 제외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을까.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외에도 전날 선발 출전했던 윌머 플로레스, 크리스찬 코스, 앤드루 베일리를 벤치에 앉혔다.
이정후의 타격감 조율을 위해 멜빈 감독은 타순 변화를 시도했다. 5월까지는 3번 타자로 출격했으나 이달 초 2번 타자를 거쳐 리드오프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 3경기에서는 6번-7번-5번 순으로 타순을 하향 조정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과도한 타순 조정이 독이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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