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글처럼 나도 비슷한 생각을함
특히 '역사'관련 컨텐츠 위주로.
몇몇이 말하는것처럼 우리 스스로도 잘 안즐기는데 넷플릭스나 외국 자본에게
'우리가 재밌게 보게 만들어줘' 는 몇단계 나아간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함.
일본 예시들면서
일본은 사무라이, 닌자 이런거 일본애들이 만드는것도 아니고 미국애들이 지들 즐길려고, 팔아먹을려고 소재로도 만들고 전세계가 즐기는데
우리도 사극이나 역사관련 컨텐츠를 그렇게 만들어주면 안되나? 이렇게 생각하는 경우 많아보임.
우리도 재미난 소재야 많은거 다 알고 있음. 과거 한국 소재로 할만한것들 수십가지는 예시로 들수 있을거 같음(암행어사부터 시작해서)
'한국 이런 소설로 세계적 작품 만들면 좋을텐데'
'한국의 이런 역사로 넷플릭스가 거액을 붙여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많이할텐데
그것 이전에 정말 그걸 가지고 우리가 스스로 즐기고, 상업성을 띄는 시장이 되어야함
사무라이, 닌자를 예로 들었는데
둘이 거의 전세계 사람들이 다 알고있는 문화적 아이콘이 되기 이전부터
거의 100년전에도 일본에서 사무라이, 닌자를 가지고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고 즐겼음
연극도 있고, 소설도 있고, 영화도 만들고 등등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망가도 마찬가지였음
일본 애니와 망가가 전세계에 흥행하게된 원류도 찾아보면
애니메이션 역사는 아시아에서 중국보다도 늦었지만
자기들끼리 엄청즐기고 있다가 세계로 방송중계되면서 지금의 위상이 되게된것임
처음부터 자기들을 위해 만들고, 자신들만의 시장이 있었음.
그러다가 80년대부터 저렴하게 전세계에 방송 판권을 팔게되면서 지금의 모두가 공유하는 전세계 만화/애니메이션 세대가 생긴거지.
우리 80, 90년대 일본 만화 들어오던 시기에 마찬가지로 유럽, 남미, 북미, 아시아에 걸쳐서 TV 중심으로 다 퍼져나갔음.
그리고 지금 일본의 오래된 전통 문화라는것도 찾아보면 메이지 유신 이후로
재발명된 전통에 가깝다고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음. (invented tradition)
마치 문화대혁명때 처럼 일본도 메이지 유신때 박살난 전통문화도 많지만,
일본에서 일본정신을 위해서라며 거의 사장된문화를 재해석하고 새로이 부흥한 옛날 문화들이 많음
일종의 관제로 부활한 경우들 많음
사라졌던 무사도는 일본인이 본받아야할 정신문화가 되고, 검술과 무도도 쇠퇴했다가 지원으로 다시 부흥되고,
마츠리도, 신화/신사, 공예, 닌자 전설등등도 마찬가지임.
(반면 안타깝게 일본에서 한국을 식민지배할때 한국의 많은 전통문화/축제를 금지하고 총독부에서 주체하는 관제 축제등으로 대체된것들도 많음)
이순신 임진왜란 32부작 넷플릭스 3천억짜리 사극, 흑인 홍길동, 해리포터시리즈급 구운몽을 원하는것은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그저 '국뽕'때문에 그런걸 원하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즐기는게 먼저 라고 봄.
우리가 재밌게 즐겨야, 외국애들도 궁금해하는거고.
시장이 생겨야 말과 문화가 다르지만 전세계인들이 궁금해할 깊은 문화가 형성된다고 봄.
지금 세계에 통하는 케이팝과 케이드라마도 우리가 개빡세게 즐기던게 결국 해외에 통한거잖아?
그래도 요즘은 과거보다 훨씬 많아졌다고 봄. 웹툰 같은것들도 보면 주제로 과거 주제로 많이하고,
곁들이같지만 현대적인 컨텐츠에도 과거 전통 소재들 많이 첨부하고
사극 드라마 같은경우는 정통 사극은 좀 부족하지만 여성 전용 컨텐츠도 많이 제작되어가고 있고.
앞으로 더욱더 나오지 않을까? 생각됨.
뭐 미래에 임진왜란 관련 나혼랩급 초대박 터지는 웹툰이 생겨서 넷플릭스에서 32부작 3천억짜리 예산 임진왜란 대하극이나올지도...
글이 길어서 ai 요약시켜봤어
우리 문화 콘텐츠의 세계화 전략
• 넷플릭스 등 외국 자본에 의존하기보다, 우리 스스로 한국의 역사 및 문화 콘텐츠를 즐기고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세계화의 첫걸음이다.
• 일본의 사무라이, 닌자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배경에는 일본 내부에서의 오랜 즐김과 자체 시장 형성이 있었으며, 이후 해외 진출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 케이팝, 케이드라마의 성공 사례처럼, 우리가 먼저 열광하고 즐기는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웹툰,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거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158231?
난 또 그거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