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미와 그녀의 양어머니 셀린이 의미하는 건
세대차이.
셀린은 평생을 헌터로 자라왔고, 헌터로 살아갔으며 결혼도 하지 않고, 즉 자신의 삶도 없이
루미의 어머니라는 삶을 강요받음
그렇기에 악귀는 무조건 배척해야한다는 정신은 그녀의 영혼에 각인된 사명 그 자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악귀인 루미를 애지중지하며 키워가며
헌터로 육성해 그녀의 악귀부분만 소멸하길 바랐음
스토리에서만 놓고 보면 셀린의 선택은 틀린 것이었지만,
이전 시대를 살아온 어른의 삶을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는 모르기에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위해, 절반의 사랑으로 악귀를 키워온 것만으로도 셀린에겐 큰 결심이었던 것
미라가 나타내는 것은 가족의 억압
미라의 가족사진을 보면 그녀의 가족들은 가족사진 조차 차렷자세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찍음
이는 그녀의 가족이 교수, 의사 같은 부유층 집안이거나 종교적 신념이 강한 부류의 집안이라는 걸 나타냄
아빠, 엄마, 오빠 모두 의사가 되었으니 너도 의사가 되어야 한다라는
미라의 의지는 존중하지 않고 오직 가족의 룰만을 강요하는 그런 삶을 버티지 못한 미라는
가족을 뛰쳐나와 헌터가 되고, 새로운 가족을 만들지.
악귀의 속삭임에서 알 수 있듯이 미라는 헌트릭스를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가족이라는 집단에 집착하는 경향을 보여줌
그렇기에 악귀의 속삭임에서 오히려 약점이 된 것
조이는 한국계 미국인이 유력
어릴때 유학을 간 것일수도 있고, 재미교포 2, 3세대일 수도 있음
중요한 것은 그녀의 혈통때문에 학창시절에는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당한 것으로 보임
그렇기에 화기애애한 학교에서 남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늘진 계단 구석에서
자신만의 세계에 몰두해 작사에 열중함
다시 말해 그녀가 나타내는건 인종차별과 주변의 시선
그렇게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을 받아왔기에 그녀는 자기방어의 일환으로
더 과장된 반응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숨기려 한 것이 오히려
악귀에게 홀리는 약점이 됨
연출만 놓고보면 진우는 악귀가 된 인간이라 반인반귀인 루미와 공통점이 있음
하지만 이는 달리 해석할 수도 있는게
귀마는 결국 기회를 제공했을 뿐 직접적으로 진우를 포섭한 것은 아님
결국 진우 스스로가 천륜을 저버리는 대죄를 지었기에 죽고나서 악귀로 끌려간 것일 가능성도 있음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양심이 남아있기에 반귀같은 상태가 되어 루미와 공감할 수 있었고,
퇴치된 다른 사자들과 달리 혼의 공명으로 루미에게 도움을 줄 수 잇었다는 점.
미스터리(제일 우측 인물)는 원래 악귀일때 뾰족한 송곳니가 오크처럼 튀어나와 있음
그런데 사자 보이즈로서의 위용을 처음 드러낼때 귀걸이로 변함
이거는 직관적으로 보면 아이돌의 성형수술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악귀들은 전부 변신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원래의 형태로 돌아갈 수 있음
하지만 미스터리는 한번 변한 뒤로 사자 폼일때도 계속 지금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음
이는 미스터리를 비롯한 사자 보이즈가 진우의 특훈으로 평범한 인간(악귀)에서 완성된 아이돌로서 완전해졌다는 점을
묘사한다고 해석이 가능함
*혼문에 대해
혼문은 헌터들이 만드는 결계의 일종인데
평소의 혼문은 틈이 존재해서 이를 벌리고 악귀들이 쳐들어옴
허나 혼문 궁극의 경지 황금 혼문이 되면 파괴불가의 안정성을 확보함
그리고 이를 설명할 때 헌트릭스의 선대
선라이트 시스터즈가 황금혼문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음
이를 볼때 무녀들의 삶은
혼문을 만듬 -> 혼문을 황금 혼문으로 강화 -> 황금 혼문은 기간제이기에 유지되는 동안 후임 육성
이라고 볼 수 있음
다시 말해 황금 혼문을 만드는 날이 무녀들의 은퇴일이란 얘기
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는
마지막에 파란 빛과 핑크 빛이 섞인 혼문이 나오는데
이는 더 강한 것이라기 보단
정체성을 확립한 루미의 요기가 섞인 혼문이라 이렇게 표현된 것으로 보임
계속 악귀들의 색이 붉은색으로 표현되었기도 했고, 루미가 자신을 찾음으로서
악귀의 순간이동 능력도 자유자재로 쓸수 있기 때문
다시 말해 아직 헌트릭스의 의무는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
그러니까
빨리 2편! 빨리 헌트릭스 결성 프리퀄!
이상 뻘글이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성공하면 안보이던 철학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
역시 성공하면 안보이던 철학이 보이기 시작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