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하다는 소리 들으면 어쩌지?"
"혹시 왁굳픽이 아니면 어쩌지?"
전전긍긍하며 남들 즐기는거 같이 못즐겨서
함부로 티도 못내고
자기가 신봉하는 교주가
"이건 유치하다"
"찐따픽이다" 라고 계시하면
순종적으로 "ㅇㅇㄱ이 이런거 하면 유치하댔어!"
외치며 멀리하고 노는사람도 죄악시하다가
먼 징징이가 조각상에 코붙이듯
남의 겜에 ㅂㅅ같은 그림으로 택갈이 하고
"이건 더이상 유치하지 않으니 해도 되느니라"
라고 즈그 교주임이 허락을 내려주면
"아 이건 더이상 유치하지 않구나"알아서 납득하고
그제서야 죄악감없이 남이 즐기던거 혼자 방구석에 빵조각 몰래먹듯
즐길 수 있다니
로튼토마토 전성기에도
저정도로 광신하는 인간은 없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