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도 전에 언리쉬드할떄
참여한 일러레 중 한 분이 네이버 블로그에 자기가 담당한 캐릭터 팬아트 보내주면 안경닦이 보내준다고 하심
그래서 한번 해보려고 마우스+그림판으로
해당 캐릭 그렸는데
애초에 그림 못 그렸지만 거의 2,3시간 그리고 보니
거의 유치원생 수준 그림이 완성됨(크레파스로 그린 수준)
스스로도 민망해서 보낼까 말까 하다가
메일로 좀 그러시면 공개 안해주셔도 된다고 함
나중에 블로그 확인하니 그 그림이 올라감
그래도 그 멘트가 ~~하는걸 표현하셧나 봐요 재미있어요라고 해주시고 안경닦이도 보내주심
그 내용도 맞기는 했고
그 이후로 그림은 지금도 못그려서 그림에 손도 안대고 있지만
아직도 그분 말은 기억에 남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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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ㅇㅇㄱ이 깐 그림들은 제가 그리라고 해도 못그릴 수준인데
프로 일러레도 별로인 그림에 대해서 포장해줬는데 참 대단한 사람임
프로 일러레같은경우는 자기가 밟아온 길이 있으니까 그 노력을 알지 부끄러운 마음도 알고 더 공감해줬을꺼야
자기도 성장해온 나날이 있을탠대 잊은 사람이 있는거지
오히려 그쪽 씬에서 진짜인 사람들은 잘 못하는 사람들 작품도 되게 좋게 평가해줌
프로 일러레같은경우는 자기가 밟아온 길이 있으니까 그 노력을 알지 부끄러운 마음도 알고 더 공감해줬을꺼야
자기도 성장해온 나날이 있을탠대 잊은 사람이 있는거지
오히려 그쪽 씬에서 진짜인 사람들은 잘 못하는 사람들 작품도 되게 좋게 평가해줌
옛날에 나도 되게 못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칭찬받은적 있거든
그림에 종사하니까 아는거지. 그 고생을...ㅠㅠ
기본적인 예의다
보기에 설혹 아무리 못났고,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마디 해줘야 겠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꼽주는 거랑 개인적으로 둘이서만 있을 때 말하는 건 다르다고.
회사 가본 사람들은 이 차이가 얼마나 큰지 알텐데;. 내가 잘못한걸 상사가 사무실에서 공개적으로 혼내는 거랑 어디 둘만 있는 데서 혼내는 거랑
나에 대한 존중의 차이가 느껴진다는거.
그림 피드백 해달라고 부탁한거 아니면
어지간해선 평가 잘 안함
진짜 잘그렸든 못그렸든 만족했든 못했든 자신의 작품을 남들한테 보여준다는게 엄청 어려운거임
근데 단순히 보여준것도 아니고 보내줬다고 한다면 충분히 리스펙 받을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