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병원에서 처방 받은
정말 아플 때만 먹으라던 아편계 오피로이드 진통제
오늘 처음으로 먹고
쿠팡 심야 상하차 뛰었는데요
일단 확실히 안 아파요
고통이 확연히 줄어들은게 느껴져요
이쪽 계열에서는 약한 놈이라고 하던데
그래도 이부프로펜이 이런 애들과는 급이 다르네요
와 이거 신기하네
그리고 뭔가 기분이 좋아요
원래 쿠팡 상하차 뛸 때는 짜증나서 표정관리조차 안되는데
오늘은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어오
그런데 아까 일하다가 잠깐 고개를 돌린 사이에
컨배이어벨트에서 엄청난 양의 물량이 쏟아지더라구요
벨트 끝 부분에서 밀려서 우수수 떨어질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밀려오는데
아 이게 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환각 증상인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환각이 아니라 현실이더라구요
이 비참한 현실 같으니
마.약성 진통제로도 힘든 현실...
마.약 빨고 주지육림도 아닌 상하차라니
마.약성 진통제로도 힘든 현실...
열심히 상하차 하시어
마.약 빨고 주지육림도 아닌 상하차라니
너무 과용하지 마시고 적당히 쉬엄쉬엄 하십쇼...
옛날 쿠팡에서 상하차 2번 했는데 다 밥이 너무 별로였음
진통소염제 장복하면 신장 죠져요
조심하세요. 안 아픈줄 알고 빡세게 일하면 내일 그 약 더 먹어야됨
그거 몸을 속이고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