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리스턴
(1794~1847)
절단 수술에서 환자, 그리고 조수, 그리고 방청객(환자는 감염, 조수는 수술중 실수로
손가락을 베였는데 이도 감염. 방청객은 심장마비)이 세명을 죽인
전후무후한 기록을 세운 영국의 의사.
이렇게 보면 뭐 이런 돌팔이가 다 있어? 하겠지만 사실 그 시대의 명의였음.
그 시절 절단 수술은 마취요법이 없던 시절이라 일반 의사들은 수술 중
4명의 환자중 한명이 죽어나감. 하지만 리스턴은 열명을 수술한다면 한명만 죽음.
그 비법은 수술속도가 말도 못하게 빨랐기 때문.
팔이나 다리 하나를 절단하는데 3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함.
마취요법이 없어서 빠른 수술 속도가 중요했음.
저 세명이 죽어나간 수술도 원래는 환자만 죽어야 정상이였는데
너무 빠른 수술속도에 집착하다가 일어난 실수였다 함.
그리고 죽기 직전인 1846년에는 유럽최초로 마취수술을 집도함.
어째던 절단 수술의 대가였는데
리스턴 칼이라고 칼날의 길이가 35.6cm 폭 3.2cm라는 전용 수술용 칼이 있을 정도였음.
저 리스턴 칼은 그 유명한 잭 더 리퍼의 범죄용 칼로 더 잘 알려짐.
※리스턴은 1847년 죽었고 잭 더 리프는 1880년대 살인을 저지르고 다녀서 동일인은 아님.
※ 현재 외과수술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알려진 조지프 리스터은 로버트 리스턴의 조수였음.
조지프 리스터은 최초로 수술실을 소독하고 무균수술법을 확립시킨 사람임.
어쨌든 사람 살리려고 한 거네 ㄷㄷ
당시 다른 의사들과 비교해서 환자들의 사망률이 엄청 낮았음.
대단했으니 사람들 앞에서 시연도 했겠지 싶긴 했어.
음... 그렇다기보단 저 시절에는 수술 자체가 구경거리였음...
일 ㅈ같다고 술 처먹고 톱질하는 의사양반도 널린 시절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마취하는 지금도 개복 수술이나 머리수술이나 뭐 그런 건 빨리 할 수록 환자 부담이 확 줄어든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