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쪽 동그라미에서 앞차와 마주쳤습니다.
저쪽 뒤로는 공영 주차장인데 대충보니 후진해서 뺄 각이 없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후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양쪽에 주차된 차들도 많고 한참 뒤에 나눠지는 길까지 빼야 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대략 200m 정도 되는 거리 입니다.
주택단지라 건물 앞에는 다 차가 주차 되어 있고, 공간도 조금 협소한 편 입니다.
아무튼...제가 후진을 하고 있었는데요.
앞차가 비상깜빡이도 켜지 않고 한 1~2m 간격으로 붙어서 오는 겁니다..ㄷㄷ 이 차 뒤에 다른 차는 없었고요.
제가 느끼기에는 빨리 빼라? 라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예전에 이쪽 골목에서 후진하다가 범퍼 해먹은 기억이 있어서 그냥 천천히 보면서 빼고 있었거든요.
근데 앞차는 깜빡이는 커녕 바로 밀착해서 오니까 갑자기 PTSD가 오는 겁니다. 남의 차 긁어먹으면 보상해 줄것도 아니면서?! 하면서요.
그래서 너무 빡쳐서 중간에 차 멈추고 내렸습니다.
앞으로 걸어가니까 한 40~50대쯤 되보이는 여성이였습니다.
"선생님 왜케 바짝 붙어서 오십니까? 빨리 빼라 이겁니까?"
"아니 제가 뒤로 빼기 어려우니까요."
"네 그래서 지금 제가 빼고 있잖습니까? 비상깜빡이도 안켜시고 그렇게 붙어서 오시는게 맞습니까?"
"아 네네 깜빡이 켜드릴께요?"
이러면서 부랴부랴 깜빡이 켜고 창문 올리더군요..ㄷㄷ
이 골목에서 이런 상황이 참 많습니다.
남성들이나 나이드신 분들은 곧잘 깜빡이도 켜고 창문 내려서 인사하고 그러는 분들이 많은데요.
유독 여성 운전자들이 이러는 것 같습니다.
몇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여자 였고요..
저는 운전 배울 때 상대가 양보해주면 깜빡이 켜거나 꼭 수신호로 감사표시를 해라. 라고 배웠는데..
그래서인지 이런 상황이 오면 유독 더 화나는 것 같네요.
보통은 이런 일로 차에서 내리는 경우는 없으실 텐데.. 글을 쓰면서 보니 제가 좀 오버한거 같긴 하네요ㄷㄷ
매너 없는 인간들이 넘쳐 나네요 ㄷㄷㄷ
운전을 잘못 배우는 것 같습니다..ㄷㄷ
여자들은 뭐라더라 운전할때 내차가 저길 들어간다~ 개념이 아니고
ㅋㅋㅋㅋ 저공간이 나에게 온다 라는 개념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주의 중심임
그래서 여자들은 이런 경우 양보하지 않는 걸까요?
양보하는 것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ㄷㄷ
ㅇㅇ!
바짝바짝 따라오다 블박차 멈췄는데 그냥 들이받던 영상 생각이 ㄷㄷㄷ
제가 멈추니까 급브레이크 하듯 멈추던데요ㄷㄷㄷ 그 정도로 붙어서 왔습니다
200미터 후진해서 빼주고 있는데 그렇게 경우없이 나오면 빡치는게 당연하죠.
거의 한 180m 정도 빼고서 분을 참지 못하고 내렸네요...ㄷㄷ
숨은 의도까지 추측하며 맘상하면 피곤해요
그냥 npc 라고 생각하는게 나을수도
네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딱히 그런 의도는 아니였을 수 있습니다. 그냥 욱했네요..
제가 집사람 태우고 다니다보면 정말 개념없는 운전자들 가끔씩 만나면 제가 집사람한테 그럽니다. '저차 운전자 여자야' 그러고 지나다 슬쩍보면 열에 아홉은 여자입니다. 진짜 공감각 능력이나 매너가 현저히 떨어짐.
저랑 와이프는 특정 차종에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저사람 여자야~ 라고 서로 말하고 와이프가 지나갈 때 보면 여자 맞아!여자! 이랬던 적은 종종 있습니다ㄷㄷㄷ
평생 운전하면서 다른 차 때문에 화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와이프 때문에 화난 적은 있네요.
저는 주행하다 그런 적은 거의 없는데요.
이런 경우에 뭔가 제스처?를 안하면 좀 화나는 것 같습니다.
양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부류들을 만나면요..
경사 외길에서 마주치면 내리막이 후진해야죠..
그냥 평지긴 했습니다.
다만 상대쪽 방향이 후진하기 더 어렵겠다 싶어서 제가 빼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