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발표된 후지필름 X-E5 바디만의 가격은 무려 $1700입니다(...) 네, 그 비싸던 프리미엄 제품인 X100VI보다 더 비싼 제품입니다. 막상 후지는 성능이 타회사들보다 많이 뒤쳐지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과 감성으로 많은 수익을 내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줍니다. 특히나 카메라에 큰 거부감을 보이는 20,30대가 많이 구입하는 카메라 브랜드라는 점만 해도 왜 후지가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후지는 크롭 카메라를 주력으로 미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한편 소니는 풀프레임이 주력이고 후지나 니콘처럼 필카스러운 카메라는 단 한개도 안만들다보니 아저씨들이나 쓰는 브랜드(...)로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부 모델들에게 들은 얘기. 하여튼 크롭 카메라여도 판매량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걸 후지필름이 직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는데 막상 후지가 독점하다보니 무지막지한 가격을 책정중이고 심지어 일부로 재고부족을 유도해서 물량조절을 하다보니 더 이상 중고값이 싸지 않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독점의 문제점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막상 후지처럼 크롭을 주력으로 밀고 사이즈+감성+디자인까지 자극하는 회사가 없다는 점.
그나저나 소니도 크롭 바디를 주력으로 밀진 않아도 플래그쉽 바디는 만들 수 있는데 이미 후지 X-H2s가 쓰는 소니 센서가 있기 떄문입니다. 물론 X-Trans 버전이긴 하지만 최초로 적층형 센서를 채용한 크롭센서인데 최대 40 FPS로 연사 가능하고, 전자셔터를 주력으로 사용할 수 있고, 조명동조 및 고속동조도 전자셔터로 어느정도 지원하며, 사실상 미니 A9이라 보아도 무방한 수준입니다. 물론 센서 크기외엔 대부분 소니 풀프들을 팀킬할 성능/스펙이라는 점과 애초에 크롭에 관심이 없다는 점으로 인해 그림의 떡이긴 합니다... 가격이 $2500이라 적층형 카메라인걸 생각해보면 엄청 싼거라 더더욱.
https://virtuemarketresearch.com/report/mirrorless-camera-market
크롭 카메라를 무시하긴 어려운게 현재 많이 유입되고 있는 아마추어 및 취미 사진작가들은 작고 가볍고 싼 카메라를 선호하며 전체 카메라 시장중 55%를 차지합니다. 이중 크롭 카메라는 전체 카메라 시장중 무려 65%씩이나 차지한다고 하니 무작정 풀프레임에만 집중할 이유는 없을텐데 문제는 단순히 크기 및 무게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중요해서 그부분은 소니에겐 불리할듯 합니다(...)
현재로선 소니 특성상 불가능하고 애초에 크롭 시스템에 투자하질 않지만 니콘 D500처럼 a9/1 시리즈를 보조할 플래그쉽 크롭 바디라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a9m3 의 글로벌셔터 크롭바디를 기대합니다. a9m4 나올즘 부품재고처리용으로 만들어 주련지요
말그대로 돈이 안되어서 안나옴ㅜ
후지가 품절이니 뭐니해도 전체 판매량보면 소니가 신경도 안쓸꺼고요
바디 내놓는다 해도 렌즈군이 답이 없어서 힘들거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