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링)빈민국에서 선진국 갈뻔하다 자꾸 망하는 불쌍한 종족.

엘든링에는 아인이라고 하는 짐승같이 생겼는데 도구와 팔을 쓰는.

반쯤 지성체이지만 아직 짐승의 본능이 지배중인 종족이 있음.

이놈들이 근데 힘이 진짜 오지게 쌔서 그런지 '카리아'라는 마법 국가에서

현재 엘든링의 지배 제국인 '로데일'과의 전쟁에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협약을 맺음.

마법 지팡이 주제에 근력 보정치가 붙어있는 지팡이임.

이걸 아인들의 여왕들에게 선물하면서 그들과 동맹을 맺음.

아인 여왕들은 이 근력을 지력으로 바꿔주는 지팡이 덕분에 더욱 이성적이고 사회적인 존재들이 되었고.

개도국에서 선진국이 될 등용문에 도달하게 됨.

이런 요상한 종족은 어째서  탄생하게 되었는가 하면 좀 슬픈데.

진짜 아주 오래전에 용이 틈새의 땅을 지배하던시기가 있었음.

이들은 용뿐만 아니라 사람, 그리고 짐승들을 국민으로서 받아들였는데.

짐승들은 말 그대로 진짜 네발로 기어다니는 짐승 그 자체를 말함.

그런데 용들이 이들에게 축복을 내려 짐승들은 세대가 지날수록 두발로 다니게 되고 지성을 가지게 되며.

점점 야생성이 사라지고 있었음.

그래서 짐승들은 용에게 용의 번개를 하사받아 사용하기도 하고 용들의 노예가 아닌 국민으로서 살았음.

하지만 이들이 완전히 야성을 버리고 지성체가 되기 직전.

이 용의 지배가 끝나버림.

밤빛 눈의 여왕이라고 하는 신을 죽이는 흑염을 다루는 존재가.

용들의 신을 끝장내 버렸거든.

그렇게 인간의 시대가 도래했고 짐승들은 뿔뿔이 흩어져.

엘든링에 등장하는 고드프리의 오른팔이자 고드프리 안의 호라루(전사의 야만성)을 억제하는 세로시 또한 이 용들의 시대의 야수임.

야수가 인간의 야만성을 억제하고 있다는게 역설직이지 않음? ㅋㅋ

그래서 고드프리 2페이즈에서 호라루가 될 때 이 세로시를 죽이는건 왕이 아닌 전사로 돌아가겠다는 의미이기도 해.

그리고 왕이 아닌 전사로서의 그의 전투 방식은 진짜 터프함 그 자체지.

아무튼 이 아인들 또한 그런 짐승들의 후손으로 다시한번 지성종족의 문을 열고 나올 기회가 생긴거였기 때문에

그들은 카리아에 협력하기로 했고.

인간들의 검술을 배운 아인 검성이라고 하는 녀석도 있는데

그는 짐승이었지만 '검성'이라는 이름답게 고수에 반열에 오른 인물이야.

진짜 개같이 잘싸움.

그런데 안타깝게도 로데일과 카리아의 전쟁에서 카리아가 패배하면서 또한번 지성체로 올라갈 기회를 놓치게됨.

억까 지림.. ㅠㅠ

아인 여왕도 이런 백그라운드 스토리로 인해서 재미있는 패턴을 가지고 있는데

처음에 플레이어와 싸울때는 느릿느릿하고 상당히 점잖게 싸움을 해.

지팡이로 때리거나 마법을 쓰지.

그런디 일정 데미지를 입거나 그로기에 한번 걸리면.

결국 지성(지팡이)를 내던지고 다시 야수로 돌아가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야수 그 자체로의 모습을 보여주지.

뭔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등장하는 인물들이나 몹들마다 이런 설정이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