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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래곤 길들이기 실사 영화 IMAX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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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아이맥스로 볼만한 영화

에어컨 맞으면서 아이맥스 활공씬에 Test drive OST까지 들으니 티켓값 뽕 제대로 뽑았다는 생각이 들더라

몬가 예상대로라면 예상대로인 물건이 되었음


이미 한번 내놓은 원작 서사를 95%정도는 그대로 따라간 만큼

수작, 명작 이렇게 말하지는 않겠는데

적어도 평작 이하로 내려갈 물건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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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원작에서도 극강의 3D체험이라며 호평 받았던 활공씬의 뽕 훌륭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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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충실한 주연, 드래곤 디자인들

(조연 친구들은 조금 호불호 갈릴수 있는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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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원작 명장면의 재현은 모두 잘해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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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최종보스 레드 데스는 실사 비주얼에 힘입어

원작 이상으로 덩치도 커지고

코즈믹 호러스러운 압도감을 잠시나마 보여주긴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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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따라서 다른 드래곤들도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져서 위압감 있어진 편인데

덕분에 드래곤을 맨주먹으로 쥐어패는 스토이크 족장도 위상이 덩달아 올라갔고,

주인공 히컵이 아버지를 동경하지만 힘들어하는 모습에 설득력이 더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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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칭찬은 다 했으니

이제 단점 까볼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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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이 실사화 될때마다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이긴 한데
실사 영화의 편집 리듬에 맞춰지면서 극의 리듬이 느려짐

그나마 이것도 감독이 꽤나 신경써서 축약하거나 해서 빠르게 진행한 편인데도

원작보다 러닝타임이 30분은 늘어남


몇몇 대사들, 디테일도 축약되거나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달라져서 싫어하는 사람도 몇몇 나올거 같음



대표적으로 원작의 바이킹은

자기들 사는 곳을 약탈하는 드래곤이 싫지만 떠나는건 자존심이 용납을 못하는 원주민 집단이고

영화판은 전세계에서 드래곤하고 싸우려고 모인 다국적 집단에 가까운 설정이고


마을은 개판이지만 우린 드래곤이 있다고 버크 마을 소개하던 나래이션은

드래곤에 의미를 바꿔서(해충 취급 -> 펫 취급) 본질적으로는 그대로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진 점을 강조하며 수미상관을 이루었는데

영화판은 드래곤 의미가 바뀐 부분만 그대로 두고

나머지 대사가 바뀌어서 수미상관 의도가 약해졌음.




최종보스의 능력치도 어느 부분은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전반적인 능력치나 연출은 너프에 가깝긴함..



깔끔하고 뽕차오르던 부자간의 화해 장면의 대사도 영 마음에 안들게 바뀌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장면이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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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작(1편)이 드림웍스 0티어 명작이니

각색이 부담된다는건 알고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원작은 아동용 소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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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공인으로 동일한 장면을 구현하는데만

목적을 두다보니

원작을 본 입장에선 때깔이 좋아진 점 말고는

크게 감탄할거리가 부족했던 것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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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원작의 감성과 귀여움을 최대로 살린
릴로 앤 스티치가 떠오르기도 했고..


원작 서사 라인은 그대로 유지한 라이온 킹이 떠오르기도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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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디즈니 실사 영화 라인업들이

줄줄이 병크를 터뜨렸다지만

릴로 앤 스티치 실사화도

본인은 그냥 평작이라 보는편



마찮가지로 본작도

순수 영화만 놓고 봤을 때

팬 서비스,

신규 유입,

때깔 보정


정도의 의의를 제하면 크게 볼 의미가 있다고 보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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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로 동일 서사, 동일 연출로

두 장면을 놓고 봤을때

원작보다 나아진 점이 때깔말고 무엇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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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앞에 말한 대로 누군가는 충분히 만족할 작품이라고 보긴함


하지만 원작(1편) 이후 15년만에 새로나온 작품이라는 점을 두고 보면


굳이?

라는 의문이 생기긴 함






정리

(IMAX 극장 관람 기준)



추천관객

- 원작의 팬으로서 추억을 다시 보고 싶은 사람

- IMAX 등 대형 스크린에 최적화된 '때깔 좋은 영화'를 원하는 관객

- 실사판 입문자나 가족 단위 관람객

- 드래곤 디자인, 판타지 비주얼에 흥미 있는 관객



비추천 관객

- 원작 애니메이션(1편)의 리듬, 감성, 디테일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팬

- 새로운 해석, 각색, 시도등 발전된 무언가를 기대한 관객

- 애니 실사화 자체에 회의적인 관객






댓글
  • 우루소스 2025/06/12 19:43

    이러다가 크루즈 패밀리도 실사화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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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뿔테 2025/06/12 19:46

    제작되면 100% 이거랑 비교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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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소스 2025/06/12 19:47

    플린스턴 재미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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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25/06/12 19:45

    아니 아맥으로 봐야 뽕이 온다며
    근데 님 글을 보면 굳이 아맥 볼 이유까진 없단 얘기자나!
    젠장 이 딜레마를 어찌하면 좋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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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DOG+ 2025/06/12 19:49

    여튼 좋은 리뷰 고맙습니다
    글 잘 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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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뿔테 2025/06/12 19:49

    이러나 저러나 보고나서 돈 아깝다 할 영화는 아니긴 함.
    원작의 기본 서사 자체가 워낙 훌륭해서 볼만은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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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m 2025/06/12 19:59

    아니, 아맥이나 돌비, 4D로 볼 힘이 굉장히 강한 영화임
    그저 원작팬 + 리메이크라도 차별점이 있어야한다 라는 관점의 관객들이라면 투슬리스 비행씬에 잠깐 뽕차고 나오면서 저런글 쓰기 십상이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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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om 2025/06/12 19: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양인, 인도인, 흑인 바이킹 PC를 넣으려고 이래버리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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