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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술은 전혀 하지 않지만 다른 것에 중독 되어 버렸다.


담배, 술은 전혀 하지 않지만 다른 것에 중독 되어 버렸다._1.jpg



킨더 부에노를 끊을 수가 없다 시발


킨더 부에노는 위험한 물건이다.


처음 한 입 베어 물 때의 바삭거림은 경고였다.

혀끝에 닿는 달콤한 헤이즐넛 크림의 부드러움은 경고를 무시한 자에게 내려지는 첫 형벌이었다.


한 개를 먹고, 두 개를 먹고, 어느 순간 초콜릿 껍데기와 빈 포장지가 바닥을 가득 채우고 있을 때쯤 정신을 차렸다.

나는 이미 부에노에 잠식된 몸이었다. 햄휴먼... 아니 "부에노맨" 이었다. 그날부터 나는 킨더 부에노 카르텔의 인질이었다.



담배, 술은 전혀 하지 않지만 다른 것에 중독 되어 버렸다._2.png





편의점 알바는 나를 보자마자 킨더 부에노를 카운터 위에 미리 올려두었다.

계산이 아니라 공물 헌납 의식이었다. 내 지갑 속 현금(공물)은 빠르게 증발했고,

카드도 부에노의 부드러운 속삭임 앞에서 맥없이 긁혀 나갔다.


그리고 나는 그들의 총애를 얻는데 성공하였다.


친구들이 물었다.


“너 왜 미국인 처럼 부에노를 먹니? 너 그거 중독이야”


나는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히 말했다.


“부에노는 초콜릿이 아니라 종교다.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할 뿐이다. 신앙엔 중독이 없으니 이것은 아름다운 하늘에 보내는 나의 찬사다."


부에노 신은 오늘도 날 시험하신다.


아아 잠이 오는 달콤함 이다...



담배, 술은 전혀 하지 않지만 다른 것에 중독 되어 버렸다._3.jpg


킨더 부에노가 말했다.


"당이 있으라."



(추탭갈)

댓글
  • P.해밀턴 굿수프 2025/06/12 05:23

    야 이........너 때문에 부에노 사 먹으러 간다

  • P.해밀턴 굿수프 2025/06/12 05:23

    야 이........너 때문에 부에노 사 먹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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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유대위 2025/06/12 05:23

    배로 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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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쥬어 메인쿤 2025/06/12 05:27

    당...?
    기립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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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탄정거장 2025/06/12 05:29

    너 그거 혈당쇼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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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바닥슬라임 2025/06/12 05:30

    아아... 정말 달콤한... 잠이다...

    (jpQW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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