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 소설
원작은 미야자키 하야오 극장판이랑 몇몇 설정 제외하고
거의 다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한데 흥미롭게 느껴지는
설정이 하울이 사실 현대의 웨일스 출신이란 설정.
움직이는 성의 입구를 통해 갈수 있는 장소들 중 하나가
하울의 고향 웨일스로 통하는 곳인데 웨일스에선 평범하게
대학원생 과정까지 거치다 돌연 마법이 있는 세계로 건너올수
있던 건지 거기에 대해 다루진 않는데 소피와 마이클(여기서는
소피 여동생이랑 동갑인 하울의 도제)이 잠시 하울이랑 같이
웨일스로 갔을때 이 두 사람 시점으로 현대 문물에 대해
묘사하던 것들도 재밌었음.
말이 없이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혼자 달리는 마차
나무뿌리 같은걸 벽에 박아넣은 네모난 상자(티비랑 게임기)
등등 웨일스에 거주하는 하울의 누나는 하울이
변변한 직업도 안 갖고 놀기만 하는 백수로 인식하고
좀 집안 부끄럽지 않게 일 좀 구하라고 닥달하고
하울은 내가 맡겨둔 물건 처분하지 말랬잖아!
하고 투닥거리는 사이 ㅋㅋㅋㅋㅋ
제일 흥미로웠던 설정임.
하울 원작이 1980년대 작품인가 그런데
어렴풋이 이세계물 관련설정이 있다는게
오.. 그랬구만 몰랐네
원작 소설 총 3권인데 3권이 작가분 말년에 집필한거라
후반 전개가 약간 힘이 빠지긴 하는데
1 2권 군대서 처음 읽고 몇번이고 다시 읽을 정도로
재미있게 봤음
원작이 따로 있었구나... 어쩐지 작중에서 주인공들 이야기 말고도 백그라운드에서 세계관 사건같은게 지혼자 전개되서 뭐지 싶었는데.
극장판이 좀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색이 많이 배어있긴한데 나름 둘 다 매력적이라 생각함 원작 작가님도
그 손잡이 색깔 돌려서 다른 입구로 통하는 묘사
극찬하셨나고도 하고
뭔가 이세계 설정을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에 조금 반영한 느낌
뭔가 나는 이세계로 아예 전생해서 사는거보다
이누야샤처럼 두 세계 오가면서 사는 그런 상상을
해보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