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2개월 타본 후기

자동차 기능에 대한 이야기는 줄이고 실생활에서 느껴지는 점을 나열해 봐요.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읽는 분들이 판단하시고 솔직하게 작성해 볼게요. 차종은 EV3 롱레인지입니다.
1. 차값이 내연기관 차에 비해 비쌈. 보조금 준다해도 비싸다 생각하고, 보조금이 지역마다 다름. 동일 차 구매라도
지역에 따라 심하게는 4백만원대까지 차이가 남.
2. 배터리 무게가 있어 안정감 상승. 바닥쪽으로 깔아둬 정숙함 증가.
3. 예열할 필요가 없음. 공회전 없이 출발 가능하기에 환경적으로도 좋고 시간 절약 가능.
4. 지하주차장에 주차 못하게 하는 곳이 여전히 많음.
5. 무게 때문에 타워주차장에 주차 거절당하는 경우도 있음.
6. 유지비 저렴. 현재 2,100km돌파했음에도 충전비용 10만원이 안들었음(충전요금 프로모션 중이라 가능)
7. 충전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림. 자주자주 충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함. 대략 50%쯤 남으면 충전해주는 게 좋음.
8. 전기차 늘어남에 따라(특히 택시들) 충전구역 쟁탈전이 계속 심화되어 감.
9. 모터나 감속기 소음이 꽤나 시끄러움. 특히 40km 미만 주행시에 많이 들려서 거슬림.
10. 현기차의 경우 iccu문제 여전히 있음.
11. 저렴한 충전요금으로 인해 틈만 나면 장거리 나가려는 생각이 자주 듬. 뷔페 갔을 때처럼 본전 생각 날 때가
있어 저렴할 때 혜택 좋을 때 최대한 이용해보자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음.
12. 1시간 미만 주차시에는 충전 안하고도 전기차 충전구역에 주차 가능(양심에 찔리지만 현 법이 그래요.)
13. 고속도로 40%할인, 공영주차장 50%할인 생각보다 큼.
14. 자동차세 1년 13만원 정도라 저렴.
15. 순간 가속(토크)이 좋아 신호등 노란불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
16. V2L기능으로 캠핑시 전기공급 가능.
17. 기본 350km정도는 달려주고 급속충전 30분이면 80%까지 충전되어 스트레스가 적음. 그래도 롱레인지가 낫긴 함.
18. 1년 안에 신기술 탑재된 전기차가 계속 출시되다보니 계속 타는 게 아니라면 중고가 가격방어 힘들 수 있음.
실예로 EV3 출시되고 니로EV나 코나EV같은 비슷한 급 전기차의 수요가 떨어져 중고가격이 많이 하락했다고 함.
19. 1년 3만 가까이 타면 전기차가 모든 면에서 좋다고 생각함.
20. 주행시 정숙함. 조용함.
21. 여름 시내 주행은 650km정도 감. 겨울은 450km정도 간다고 함(EV3 기준)
22. 고속도로 주행은 전비가 떨어짐. 530km정도 가는 것 같음.(에어컨 켜고)
23. 회생제동으로 멀미 느낄 수 있음. 아이페달 1단계까지는 내연차랑 비슷하고 2단계부터 약간 멀미, 3단계로 설정
하면 멀미 많이 생길 것 같긴 하더라고요.
이상 2개월 타고 느낀점이었어요. 다행히 아직 iccu문제는 없었고, 장거리도 왕복 450km까지는 한번 충전으로 다녀
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다음에도 전기차 탈거냐고 물어보면 그럴 것 같다고 말할 것 같네요. 내연차보다 운전하는 게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아 전기차 시기상조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타보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