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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게나 정치유머 게시판 사람들은 자신들의 광기를 심각하게 반성하시죠.

내가 바로 루리웹 정치유머 게시판과 오늘의 유머 시사게시판을 둘 다 구경하는 인간입니다.
그리고 이 말하기도 웃기는 싸움에 숟가락 좀 얹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노무현 전 대통령도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아닙니다.
찬양의 대상 아닙니다.
지금 지지율 70% 나오는 건 문재인이 잘 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 사람 외에는 다들 함량미달로 보이니까 나오는 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사게시판과 정치유머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의 '존영'을 올려놓으시고는 편하게들 베오베들을 가시더군요? 말도 안 되는 일을 참 잘도 해오셨더군요.
내가 문재인을 지금 지지하는 이유는 정의당,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이 제대로 민의를 대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출신이면서 동시에 친노의 정치적 스탠스를 제일 잘 반영한 인물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지, 인간 문재인을 찬양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가운데서 문재인이 나름대로 잘 하고 있으니까 인간적으로 호감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시사게시판과 정치유머 게시판을 보면서 응원의 감정보다는 혐오감과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그럼 왜 보느냐. 그나마 이쪽이 정치적 스탠스가 맞더군요. 유머를 보고 싶으면 루리웹 유머게시판이나 웃대를 보면서 멘탈을 정화시키고 여기로 오니까요.
결국 정치를 잘 하는 문재인을 보고 지지를 하는 사람들이 인간 문재인에게도 호감을 느끼려고 하는데 거기의 팬사이트라고 올리는 사람들의 글을 보고 정나미가 떨어집니다. 여기 북한 아닙니다. 비판적 지지자를 조롱의 말로 쓰시던데 공약은 원래 마음에 드는 것과 들지 않는 게 공존하는 겁니다. 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보를 마음에 들어 했죠. 그러나 서울에서 수도를 옮기는 것은 극구 반대했습니다. 왜냐하면 내 집값이 떨어질 것이 뻔하잖습니까? 내가 서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내 집이 있는 장소임과 동시에 '서울특별시'라는 말을 좋아하는 치기어린 중2병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것을 잃고 싶지 않기에 반대했습니다. 나는 솔직하게 내 심정을 말했습니다. 모두들 똑같을 겁니다. 좋은 게 있으면 싫은 게 있는 것이고, 어떤 정책이든 이득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는 겁니다. 나는 성자가 아닙니다. 그래서 손해보기 싫어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도, 문재인을 지지하는 것이 나의 물질적 이득의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에 크게 근거하고 있습니다. 나는 사회인이지 종교인이 아닙니다.
몇년 전 친구가 일베 게시물을 보여주길래 봤더니, 박정희 사진들 주루룩 올려놓고 박근혜 사진 마지막에 올린 다음 불멸의 이순신 메인 bgm을 틀어놓은 것이더군요. 보기에도 혐오스러워서 끄고는 일베의 수준을 알겠다고 생각하여 더이상 가까이 가지를 않았습니다.
세상에, 여기서 박정희 박근혜의 '존영' 을 보는 느낌을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을 보면서 느낄 줄이야. 정신 좀 차리십시요. 그 사람은 신이 아닙니다. 어차피 4년 있으면 갈 사람입니다. 대중의 민의를 그 사람이 제일 잘 받아 안았더라도 4년 있으면 20대 대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 당신들의 행패에 학을 뗀 사람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을 이어받은 사람에게 등을 돌리면 그때는 때가 너무 늦습니다.
나는, 나라는 인간은, 문재인 대통령의 현 행보를 지지합니다. 중국을 방문하여 확실한 성과를 올렸고, 점차 국군 병사의 월급을 올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합니다. 김상조 공정거래 위원장의 행보를 높이 평가합니다.
그러나 여성부와 국방부의 정책에 반대합니다. 군대? 여자도 군대에 가던가, 징병 대상이 된 남성들을 확실하게 우대하십시요. 20대의 꽃다운 2년을 무시하고 군마드라고 부르는 당신들의 혐오스러운 혀가 지금 군대 게시판을 적으로 돌렸습니다. 여군 확대? 당연히 반대합니다. 여자는 신체적으로 남자보다 약합니다. 그렇다면 남성과 동등한 기준을 통과한 여성이 소수인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그걸 억지로 늘린다고요? 장난하십니까? 미국 특수부대가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에 대해 말한 것을 그대로 들려드리겠습니다. "댁은 자녀가 테러리스트들에게 납치당했을 때 떡대들이 오기를 바라겠습니까? 아니면 저 여자들이 오기를 바라겠습니까?" 라고요. 나는 북한이 남한과 전쟁을 치른다면 내 부동산과 부모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 것입니다. 만약 내가 포로가 된다면, 명확하게 말하겠는데, 믿음직한 한국산 떡대들이 나를 구하러 올 것을 굳게 믿습니다. 같잖은 정치적 올바름과 여성우월주의가 세상을 이념과 사상에 따라 바꾸려고 획책해도, 현실의 논리는 물리적인 법칙을 따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케어에 우려합니다. 이국종 교수가 말했듯, 그리고 의료게시판 의사분들이 말했듯 현행 의료시스템은 의사들의 개인기로 간신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구조적 모순이 장기화된 상황에서 김대중 정부는 의약분업 당시에 이미 의사들을 배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정부를 다시 믿어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외과, 내과와 같이 국민건강의 중추를 맡는 의사들은 과도한 노동과 형편없는 수가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들을 무조건적인 증오와 희생의 강요로 도살하려 하는 것은 시사게시판의 몇몇의 논리가 보여준 언더독 도그마와 레미제라블 컴플렉스입니다.
따라서 나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를 전반적으로 지지하나 몇몇 부분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이런 나를 비판적 지지자로 몰아갈겁니까? 시사게시판, 그리고 북유게에 상주하고 계신 속칭 '문꿀오소리', '달빛기사단' 여러분. 정신차리세요. 당신들의 광기의 폭주가 나를 얼마나 조마조마하게 하는지 모릅니다. 난 내 친구들을 설득해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갈 표를 네 개나 확보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합니다. 그러나 당신들의 광기와 함께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추천 구걸합니다. 이 글이 베오베에 갔을 때 대체 저 사람들이 무슨 반응을 보일지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댓글
  • DoubleThink 2017/12/21 17:48

    이 글을 알아먹으면 그들이 그렇지 않습니다...

    (tunHB6)

  • 재첩국 2017/12/21 17:52

    작전세력이 되셨습니다

    (tunHB6)

  • cranberry 2017/12/21 18:04

    유아인이 메갈들한테 장문의 글을 썼을 때... 그 느낌이네요. 껄껄.

    (tunHB6)

  • Leveche 2017/12/21 18:06

    실제로 문대통령에게 투표한 대다수는 이런 생각이고
    오유 시게 사람들과 같은 극성팬은 소수죠.
    (비하하려는건 아닌데 딱히 다른 표현이 없네요 =ㅅ=)
    그런 극성팬들의 행동이 일반적인 지지자들을 뒤돌아서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오유를 떠나는 많은 유저들처럼 말이죠.

    (tunHB6)

  • 성전 2017/12/21 18:06

    알아먹어면 여기까지 왓겠으요?

    (tunHB6)

  • Django 2017/12/21 18:07

    몇년동안 수 많은 분들이 이런글을 써주셨지만.. 결과는 지금 이 지경입니다.
    대화가 통하는 상대가 아니예요.
    시게 폐쇄만이 답입니다.

    (tunHB6)

  • RX460 2017/12/21 18:07

    여태까지 해온대로 된다면 방문수가 적으시니 '일부' 오늘의유머의 '개인'이 무더기 신고를 해 숙청할텐데...

    (tunHB6)

  • 떠도는바람 2017/12/21 18:08

    구걸엔 동정추!

    (tunHB6)

  • 닉넴개많음 2017/12/21 18:10

    아쉽지만 ‘그들’에겐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통했다면 지금 이사단이...ㅠㅠ

    (tunHB6)

  • kasim 2017/12/21 18:12

    조작의심된다고 ㅊㅊ이안댐ㅠㅜ

    (tunHB6)

  • サナちな 2017/12/21 18:13

    토해드립니다

    (tunH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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