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랑이 있다.
가질수가 없다는걸 알면서도 갖고 싶다는 욕심으로
상대 주위를 겉돌면서, 어떻게하면 그 사람이 나를 돌아봐줄까
나를 제외한 모두가 그 상대에게 말거는 자체가 짜증나고
불쾌해보이는 일방적인 사랑 말이다.
"...히나부장.."
그리고 그런 일그러진 애정으로 한 사람을 보는 학생이 여기있다.
그녀의 성격으론 사실 자신이 마음에 담은 상대에게 말을 거는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아니 쉬운 일이다
애초에 자기 마음에 둔 말을 쉽게하는 성격이니까
하지만 그 애정이 향하는 상대방에게는 조금 다른데
"...오, 오늘 점심 같이 드시는게 어떤가요?! ..아니야..이게 아니야"
마치 좋아하는 연예인을 멀리서 바라보는 팬인 심정으로 상대를 바라본다.
그리고 마음에 품은 상대를 머리속으로 상상하며
이런 말을 건네보는건 어떨까 아니 다른 말이 좋지 않을까 고민한다
그러다 자기 제안에 혹시 상대방이 거절하는게 아닐까
그런 상상을 하면 서글퍼지는데
'아, 아니야!! 히나 부장은 그런 말 안해..!'
장점이라고 해야할지 그런 절망적인 쪽으로는 절대 생각안하고는
자기 제안에 거절할리가 없다면서 자기멋대로 해석한 긍정으로 서글픔을 이겨낸다.
정말 대단한 여자다
그런데 사실 이정도까지만 하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멀리 숨어서 상대방을 바라보고 자신의 옆에서 행복해하는 그런 망상을 하더라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게 행동력이 있는 사람이 이런 뒤틀린 애정을 갖게된다면
선을 넘는 행위를 불러일으키는건 시간 문제다.
"...."
그리고 지금 그녀는 그 위험한 행위에 한 발자국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시간은 새벽 2시, 모두가 잠 든 시간대에 그녀는
자신의 마음에 품은 상대방의 방에 찾아갔고
"...히나 부장은 잠든 모습도 귀여우세요.."
침대 위에서 잠에 든 히나를 바라보며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그런 히나의 머리카락이 자신의 손에서 사르륵 흘러내리는 모습을 보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적어도 이대로 계속 바라보고 싶다라는
생각정도면 다행일지 모른다.
'이대로 계속 저의 옆에 있어주시면 좋을텐데요.
하지만 히나 부장의 눈엔 제가 없어요.'
자신이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히나는 자신을 바라봐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런식으로나마 옆에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변 사람들이 이런 자신이 미쳤다고 할지라도
나 자신의 마음속에 품은 이 사람,
즉 자기 앞에 곤히 잠들고 있는 히나는 내꺼라고 말이다.
그리고선 자신의 손을 히나의 손과 맞물리며 깍지를 꼈고
"절 봐주세요. 지금도 이렇게 당신을 보고 있잖아요?"
그녀는 그 말을 잠든 히나에게 건네었다.
그리고 그녀의 말은 고요한 방에 메아리처럼 울려퍼질뿐
절대로 히나의 목소리로 되돌아올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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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렇게 써놓고
수정하면서 더 써야지
이러고 히나가 계속 자기 봐주면 좋겠다며 히나가 계속 바라보는 선생과 결혼하는 거지? 다 알아
엥 아코 울릴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