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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첫차이자 어머니의 첫차입니다.

안녕하세요. 어릴때부터 자동차를 좋아해서 학과도 차 관련과를 나오고 매일 보배드림 네x버 차관련 포스트 카페 등 눈 뜨면 차 기사부터 보는 눈팅만 하는 청년입니다. 하루에 수십번씩 보배드림 어플을 두들기지만 정작 글은 쓰지않는 눈팅만 하는 사람인데 이번에 용기내어 글을 써보네요 ㅎㅎ.. 제일 좋아하는 게시판이 "내차소개"인데요 선배님들처럼 막 비싸고 멋있는 차는 아니니 그냥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먼저 제 차는 2006년식 SM3 뉴 제너레이션 이라는 차량입니다.

 2015년 8월 경 어머니에게 차를 물려받았던 날 입니다.

이때는 뭐.. 차가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서 대형마트나 자동차 용품샵만 가면 괜히 내 차에 어떤 짓? 을 해볼까 하고 망설였던 적이 있습니다.(아직도 그럽니다..)

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학과를 진학 및 졸업하였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부품명 자동차 관리요령을 아는터라 수시로 점검하고

엔진오일도 제때 갈아줍니다. 하지만 나이도 어리고 돈도 없고 차도 오래된 관계로 광유만 매 5000km 씩 갈아줍니다..ㅠㅠ

 

(사진이 약간 흔들렸네요 ㅈㅅ합니다..)

똥차지만 문콕을 극 혐 하는 사람이라 기둥근처만 주차합니다..

아지매나 어르신들 왜그리 쿵쿵 차대는지 ..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변 텐트들과 가운데 미니미한 텐트가 보이십니까??

저는 캠핑이나 차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전문적인? 장비를 사서 다니는게 아닌 정말 소소하게 놀러다니는 편인데 인터넷에서 원터치 텐트를 저렴하게 팔길래 텐트 설치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싸서 샀더니 처음엔 좋았습니다.. 캠핑장에 들고가서 펴보니 아주 x만하더군욬ㅋㅋㅋㅋㅋㅋ앞에 화장실이 있는데 사람들 지나가면서 웃던 기억이 나네요 졸지에 미니멀캠퍼가 된 경험이었습니다.

미니멀캠핑이후로 약간의 자격지심과 민망함을 느낀 여자친구와 저는 텐트와 각종 캠핑도구를 구매합니다. 저 텐트가 원터치라는게 저는 정말 놀랬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의자 및 각종 도구들은 다x소나 인터넷에서 정말 저렴하게 구입해서 아직도 잘 쓰고있습니다~

꼴에 이차로 경 오프로드를 가보겠다고 차로 정상까지 갈수있는 거제 계룡산에도 올라가봤습니다.

80% 정상에 올랐을 때 그래도 산이라고 이 차로 갔다간 산에서 렉카를 불러야 할 것같아.. 사진만 찍고 내려옵니다(다음엔 꼭 suv로,,) 터덜터덜 내려가는데 g4렉스턴이 가뿐히 올라가더군요 .. 역시 쥐포는 구어야.. 아니 산에서 봐야 멋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데 우리 파리님이 산에서 도로까지 동행해주십니다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똥차를 알아본건가 ㅅㅂ

아 그리고 이건 길가다 이상해서 찍은 아반떼 인데요 저 범퍼가 깨진걸까요? 아니면 아수라 에디션인가.. 그냥 궁금해서 같이 올려봤습니다.

또 다른 취미는 셀프세차 입니다. 이게 운동도 되고 자기만족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요즘 같이 추울땐 조금 횟수가 줄지만 그래도 운동삼아 끌고 나가는 편입니다.

우리집 차는 제가 다 하는 편인데 반응봐서 부모님차도 한번 올리겠습니다 헿

조금씩 날려먹은 휠은 안타깝네요 ㅠㅠ

가끔 흰 차라서 여름이나 가을에 차만 씻기고 나오면 벌레님들이 꼭 범퍼나 루프에 앉아서 놀고있는게 여간 거슬리네요..

비주얼이 띨빵하면서도? 귀엽게 생겼습니다. 여자친구가 얘는 도로에서 차들이 좁밥같이 생겨서 무시할 것 같답니다..맞는 말이라 반박못했습니다.

최근에 또 겨울 강원도가 가고 싶어졌습니다. 4계절 타이어랑 이 차로 간다는게 조금 무모한 짓이지만 꼭 제 차로 눈 길위에서 사진을 한번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혹시?모를 자연재해로 인해 차에 고립될까 싶어 비상용품,식량,여벌의 패딩,캠핑도구 등 다 트렁크에 쌔려박습니다. 장점이라면 이차는 트렁크가 중형차량만큼 크고 뒷자리는 쿠페 4인승마냥 작습니다..(그냥 뒷자리를 크게해주지) 참고로 저녁 9시에 출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목적지는 대관령!

제너레이션 오너분들이라면 하시겠지만 100km/h에 rpm 2700 정도를 상회해서 그런지 연비는 개 씹 똥 망입니다 제차에서 제일 불만인 부분이기도 하죠 연비와 눈길을 우려해서 90~100km/h로 달렸음에도 연비

는 10.8~11정도 내가 무슨 젠쿱을 타는것도 아닌데 ㅅㅂ 미칩니다. 이제 13만 된 찬데..

 

우여곡절 끝에 평창휴게소에 도착하고 새벽 2시무렵 대관령면에 도착하니 어딜가나 올림픽 올림픽.. 팻말도 올림픽이네요.

 다음날 삼양목장에 가기로 하고 차박을 해야할 상황이었습니다. 새벽 일찍 움직일거라 숙박비는 너무 아깝드라구요..또 젊어서 고생하는 미친 짓을 시작합니다. 대관령면에서 차박.. 캠핑용품 다 꺼내서 패딩 껴입고 핫팩 4개씩 몸속에 넣고 침낭덮고 잤습니다. 뭐 살아남았으니까 이렇게 글을 쓰고 있겠지만 젊으신분들은 한번 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ㅈㅅ 저는 차박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따라다니는 여자친구가 이런걸 좋아해서 고마울 따름이네요.

 

아침 7시 경 일어나서 젤 걱정했던 배터리방전이 겁이 났었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될까하여 마른헝겁에 뜨거운 핫팩 두개를 넣고 엔진룸안에 배터리 위에 올리고 잤었는데 효과가 있었는지 한큐에 시동이 걸려 주었습니다ㅠㅠㅠㅠ

 

경황이 없고 풍경에 감탄을 하다 삼양목장 올라가는 과정은 찍지못했습니다.

이곳을 정말 오고 싶었는데 보배드림에서 회원님이 올리신 사진을 보고였습니다.

눈덮힌 설산속에 차가 덩그러니 있고 풍력발전기?바 앞에서 사진한번 찍는 것이었어요.

혹시 몰라 스프레이체인 까지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눈은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습니다.

 

집안의 가장이시거나 커플이시던 차가 있으신 분은 꼭 한번 이곳에 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절기는 셔틀버스가 주차장에서 사람들을 직접 태우고 올라가지만 동절기부터는 자차로 정상까지 올라갈수 있어서 사진찍기 좋은곳에서 정차하여 사진을 찍어도 되고 풍경도 너무 좋았어요.

경남 지방에 사는데 먼 길 온 가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단 바람이 찢어질듯이 붑니다. 저 롱패딩 입을려다가 패딩이랑 작별인사 할 뻔했어요. 폰도 날라갈듯..

보배드림 서버가 이상한건지 사진을 많이 올리고 싶은데 임시저장을 안해놔서 몇번 날라갔습니다 ..

운영자님 제발 '소중한 게시물 감사합니다. 본 게시물은 인기글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런거 말고 서버 개편좀 해주세요 2000년대 같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눈 위에서 사진을 참 많이 찍었습니다.

 

그 다음 간 곳은 홍천에 위치한 알파카월드 라는 곳인데요.

이곳도 자녀분이 계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알파카라는 동물을 만질수 있고 자유롭게 방목해놓아서 다른 동물원과 다르게 구경거리와 체험활동도 많습니다.  알파카 이외에도 사슴 포니 토끼 염소 등 다른 동물들도 많아요. 월 화는 동물들을 위해 쉰다고 하니 잘 알아보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차에 별걸 다 해보고 싶은데 순정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외관상 건드리진 않고 순정 그대로 깨끗한 방향으로 유지 중입니다. 젊을을 불어넣고자 타이어에 저렇게 색만 칠하면서요 ㅎㅎ

참 저에게 많은 추억을 준 든든한 차 입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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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gY6Z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