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들 사이의 주종별 파벌 소개

"보드카병이 있는데 왜 총기를 씁니까?"

아

아저씨가 말한건 청주랑 증류주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보는거임
지금 자전거랑 자동차랑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물어본거랑 비슷한 정도임

물론 그게 그거인데 무슨 차이가 있냐? 라는식의 비꼬기가 아니지만 술 마시는 아저씨들한테는 엄청난 충격임 지금
아 이정도의 뉴비라니 너무 야하다! 수준

원재료와 추구하는 맛 만드는 방법까지 다 다를거임
파인애플 향(농향)은 발효중에 자연스럽게 생기는 성분때문에 나는걸로 알고있음

ㅇㅇ 백주도 양꼬치 집에서 파는 싼거 좀 마셔보고, 사케도 그냥 일시집에서 파는 싼거 좀 마시다
처음으로 좀 비싼 사케 마시고 신기했었음 ㅋㅋ

최대한 간단하게 말하려고 해도 일단 일반 청주와 증류주에대한 설명부터 들어가야하는데
청주란 기본적으로 곡물을 누룩과 물을 넣고 만든 곡주(곡물로 빚은 술)에 필터를 이용해서 맑은 부분만 떠낸게 청주이고 그 부산물(?)은 탁주/막걸리등이됨. 거르지 않은 곡주 그 전부를 원주라고도 하는데 그 원주나 앞서 말한 탁주ㅡ 막걸리등을 끓여서 최대한 순수한 알콜만 뽑아낸게 증류주임
여기서 나뉘는게 증류주는 베이스가 되는 술을 한번 끓여서 뽑아내는거기때문에
향이 대부분 날아감.
보통 일본주라고 불리는 청주에서 나는 향은 일본애들도 술에 나름 진심인지라
술을 빚을 때 들어가는 쌀의 종류, 누룩의 종류등에 따라서 각자 맛과 향이 다른것이 특징임.

그런데 증류주는 원래 있던 술을 끓여서 증류하여 만드는데 향이 남아있나요? 하고 물어보는게 보통임
맞음 증류하면 대부분의 향이 날아감. 그래서 중간에 향료를 넣거나 아님 오크통에 숙성시켜서 스모키한 향을 더하는등의 방식으로
향을 더함(가장 대표적인게 위스키) 그런데 백주는 증류 후 오크통에 숙성시키지도 않고, 베이스가 될 술을 만들 때도 물을 넣지 않고 누룩과 재료를 찐 후 잘 묻어두고 발효시켜서 증류함. 이때 백주의 특징중의 하나인 파인애플, 사과향같은게 나는 이유가 그 구덩이(흙/진흙)에 사는 박테리아에따라 달라지는 향과 맛을 좌우하고있다고 보고있음.

간이 철괴를 쓴다는 공통점이 있죠

술잘안마셔서모르지만 전통주카테고리아닌지

제로콜라 파입니다. 합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