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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유서 공개되었어요

종현이 지인분이 유서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종현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왔어요.
웃고 있는 영정사진을 보고서도 저는 여전히 종현이가 제게 다가와 이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웃어줄 것 같았습니다. 
얼마 전부터 종현이는 제게 어둡고 깊은 내면의 이야기들을 하곤 했어요.
매일같이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불안한 생각이 들어 가족들에게도 알리고 그의 마음을 잡도록 애썼는데
결국엔 시간만 지연시킬 뿐 그 마지막을 막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이 세상에 그가 없다는 게 믿어지지 않고 너무 괴롭습니다.
지금도 이 글을 올리는게 맞는 건지 겁도 나지만
종현이 본인이 세상에서 사라지면 이 글을 꼭 직접 올려달라고 부탁을 했어요.
이런 날이 오지 않길 바랐는데...
가족과 상의 끝에,
그의 유언에 따라 유서를 올립니다.
분명 저에게 맡긴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논란이 있을 거란 걱정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예상하고 저에게 부탁을 했을 거란 생각에 제가 종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을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이제라도 종현이 혼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라요. 
그리고 수고했다고...정말 잘했다고...
잘 참아줘서 고맙다고 얘기해주세요...
아름다운 종현아 정말 많이 사랑해 
앞으로도 많이 사랑할게. 
그곳에서는 부디 아프지 않고 평안하기를 바라. .
.
유서 전문입니다.
.
.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날 미워했다. 끊기는 기억을 붙들고 아무리 정신차리라고 소리쳐봐도 답은 없었다.
막히는 숨을 틔어줄 수 없다면 차라리 멈추는게 나아. 
날 책임질 수 있는건 누구인지 물었다.
너뿐이야.
난 오롯이 혼자였다.
끝낸다는 말은 쉽다.
끝내기는 어렵다.
그 어려움에 여지껏 살았다. 
도망치고 싶은거라 했다. 
맞아. 난 도망치고 싶었어. 
나에게서. 
너에게서.
거기 누구냐고 물었다. 나라고 했다. 또 나라고 했다. 그리고 또 나라고했다.
왜 자꾸만 기억을 잃냐 했다. 성격 탓이란다. 그렇군요. 결국엔 다 내탓이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날 만난적 없으니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게 당연해.
왜 사느냐 물었다. 그냥. 그냥. 다들 그냥 산단다.
왜 죽으냐 물으면 지쳤다 하겠다.
시달리고 고민했다. 지겨운 통증들을 환희로 바꾸는 법은 배운 적도 없었다.
통증은 통증일 뿐이다. 
그러지 말라고 날 다그쳤다.
왜요? 난 왜 내 마음대로 끝도 못맺게 해요?
왜 아픈지를 찾으라 했다.
너무 잘 알고있다. 난 나 때문에 아프다. 전부 다 내 탓이고 내가 못나서야.
선생님 이말이 듣고싶었나요?
아뇨. 난 잘못한게 없어요. 
조근한 목소리로 내성격을 탓할때 의사 참 쉽다 생각했다.
왜 이렇게까지 아픈지 신기한 노릇이다. 나보다 힘든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나보다 약한 사람들도 잘만 살던데. 아닌가보다. 살아있는 사람 중에 나보다 힘든 사람은 없고 나보다 약한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살으라고 했다.
왜 그래야하는지 수백번 물어봐도 날위해서는 아니다. 널위해서다. 
날 위하고 싶었다.
제발 모르는 소리 좀 하지 말아요.
왜 힘든지를 찾으라니. 몇번이나 얘기해 줬잖아. 왜 내가 힘든지. 그걸로는 이만큼 힘들면 안돼는거야? 더 구체적인 드라마가 있어야 하는거야? 좀 더 사연이 있었으면 하는 거야? 
이미 이야기했잖아. 혹시 흘려들은 거 아니야? 이겨낼 수있는건 흉터로 남지 않아. 
세상과 부딪히는 건 내 몫이 아니었나봐.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
정말 고생했어.
안녕.

댓글
  • 아서라 2017/12/19 08:03

    그곳에선 행복하길...

    (Sb7QEs)

  • NoNamed 2017/12/19 08:05

    지금까지도 믿겨지지 않고 안타깝네요
    부디 거기서는 편히 쉬기를 바랍니다

    (Sb7QEs)

  • Evergreen 2017/12/19 08:13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도 이 글을 베오베로 보내서
    만인이 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Sb7QEs)

  • 애뽈 2017/12/19 08:17

    종현씨 수고했어요....
    그곳에서라도 편히 쉬세요... R.I.P

    (Sb7QEs)

  • 포로리포로 2017/12/19 08:18

    소식을 접하고 내 머릿 속을 맴도는 생각은 왜? 한마디 뿐이었다. 온통 그거였다. 그리고 당신의 유서를 읽었다.
    이제 왜?라는 의문은 더 이상 들지 않는다. 참담할 뿐이다. 수 많은 가사로 남의 아픔만 보듬던 당신은 정작 그 위로를 받지 못했다.
    그래서 가지말라고 보낼 수 없다는 얘기도 할 수 없다. 유서라는 아주 단편적인 조각만으로 미루어본 당신의 울증은 너무 깊어서 내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 당신에게 살아달라고, 계속 음악을 해줬으면 했다는 게 얼마나 잔인한 행위였는지 절절히 깨달았다.
    그러니 됐다. 이젠 당신이 선택한 그 길로 행복해졌다면 그걸로 됐다는 생각이 든다.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당신의 음악과 가사로 즐거웠던 나처럼.

    (Sb7QEs)

  • suparna 2017/12/19 08:20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족분들도 아픔이 덜 해지면 좋겠어요 많이 힘드셨나 봅니다 다 알수도 없고 알지 못 하지만 마음이 아프네요

    (Sb7QEs)

  • 사라나무 2017/12/19 08:21

    마음 속 어둠이 깊었구나.

    (Sb7QEs)

  • 고오급시계 2017/12/19 08:21

    상담 선생님 혹은 정신 병원 선생님과 잘 안 맞았나보네요.....
    원래 자기랑 맞는 곳 찾으러 여기저기 다녀 봐야 하는건데.......
    혹시나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 중에 종현 군에게 영향을 받아 자살 충동을 겪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말씀 드리는데 유서의 내용은 전형적인 우울증의 증상들입니다.
    치유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해 하게 되는 사고들입니다.
    치유의 과정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전문가 지도 하에 적절한 약을 처방 받고,
    저런 사유의 연결고리들 중 몇가지를 끊어주거나 방향을 바꿔주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Sb7QEs)

  • 데모닉333 2017/12/19 08:22

    생각보다 심각했고
    생각보다 애 정말 많이 썼네요..
    정말정말 수고 많았어요
    애 많이 썼어요.
    부디 평안해졌기를 바랍니다..

    (Sb7QEs)

  • 뽀쑝뾰쑝 2017/12/19 08:25

    이렇게 힘든 너에게 내가 가지말라고했었구나.
    종현아 이제 푹 쉬어..

    (Sb7QEs)

  • 테라마이신 2017/12/19 08:2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크라락 2017/12/19 08:27

    ......

    (Sb7QEs)

  • 테헤란밤안개 2017/12/19 08:27

    저 유서를 쓰면서 얼마나 울었을까
    부디 다른 세상에선 좋아하는 일 하면서 행복하길..

    (Sb7QEs)

  • 아유타야 2017/12/19 08:2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바닝바닝 2017/12/19 08:30

    성격탓으로돌린 의사...문제있다고본다..
    우울증환자한테 왜힘든지를 찾아보라니..
    우울증에 정확한원인이  없는사람도 있는데..
    치료끼지받으러다녔는데.. 이렇게되버리다니..
    우울증환자한테  환자문제라고 말하면 치료가되냐고..

    (Sb7QEs)

  • 홀로그램인간 2017/12/19 08:31

    유서에 이렇게 공감이 갈 줄이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AmamiHaruka! 2017/12/19 08:32

    ㅠㅠ.....

    (Sb7QEs)

  • 스페인곰♡ 2017/12/19 08:34

    어제 안녕하세요 다시보기에서 과거에 출현한걸 보니까 한없이 순수하고 착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어서 너무나도 호감이 갔는데 자기 고민이 어머니가 자기를 아이 처럼 다룬다고 (어머님이 유치원인지 어린이집인지 원장님) 어머니에게 더이상 아이가 아니라고 영상편지 보내는거 본다음 "뭘 또 어린애가 아니야 말하는거나 순수한거나 완전 애기구먼ㅋㅋㅋㅋ" 생각했는데 ....
    좋은곳에 가서 편히 쉬세요.

    (Sb7QEs)

  • 뵤기 2017/12/19 08:35

    겪고 있는 우울이 얼마나 깊었고 얼마나 오래전부터 속이 망가져왔던건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고 그래요.. 그곳에선 행복하고 편안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보물 2017/12/19 08:3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남자라 샤이니 그렇게 좋아하지는않았는데  종현씨의 우울감... 참으로 고생스러워겠다 싶습니다... 상당히 충격입니다.
    저도 참 살면서 몇몇 지인떄문에 우울한적이 있었어요..... 참으로 그 친구 참으로 미웠습니다.... 그런게 몇번 반복되다보니 내가 참 한없이 세상에서 작아지더라고요  머리가 참으로 띵했어요 마음도 참 우울했었고.... 정신적으로 힘드신분들 의사분들 만나서 잘 치유하시기를 바랍니다...
    샤이니 팬분들 종현씨 팬분들 및 충격받으신 모든분들 힘내세요....

    (Sb7QEs)

  • 달콤빗물 2017/12/19 08:39

    저는 얼마전에 교회 12층에서 교육받다가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더라구요. 높이가 느껴지지 않고. 그냥 여기서 뛰어내리면 모든게 다 끝날 것 같았어요.
    예전에도 시도를 했었죠. 우울증약 2년1개월 먹다가 무월경에 시달려서 끊고나니 간수치 올라가 있어서 간장약도 먹어야 했고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얘기를 했어요. 지나가듯 말했는데 다들 너무나 진지하게 들어줬어요. 그래서 괜찮아졌어요. 그게 한달전인데 지금도 높은 곳은 안 가려고 해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런 생각이 드니까요.
    혹시나 우울증이라면. 꼭 정신과에 가세요. 꼭 상담을 받으세요. 암이 의지로 안 고쳐지듯 우울증도 의지로 못 고쳐요.
    혹시나 주위사람이 지나가듯 죽음을 얘기하면 잘 잡아 주시고요.

    (Sb7QEs)

  • 이중성지리구연 2017/12/19 08:40

    평소 즐겨듣던 엘리베이터라는 종현 솔로곡 가사와 닮아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수동차성애자 2017/12/19 08:41

    상담의실패인가보네요.
    자기 자신도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 다른사람의 상처를 치유한다는게 절대 쉬울리 없죠.
    스스로 고장났다고 생각해서 해결책을 도모하다가,
    해결이 도저히 안돼니 좌절한것 같네요...
    개인의 고통을 누가 함부로 말 할 수야 없지만, 안타까운 마음만 드네요.

    (Sb7QEs)

  • afew 2017/12/19 08:42

    아.. 삶을 정리하는 느낌의 유서가 아니군요.. 점점 엉망이 된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렇게 마음아픈 유서는 처음 봅니다.
    삶을 비관한 자살이라도 유서에는.. 보통.. 그래도 글을 쓰며 조금은 주변과 신변을 정돈하고, 그간의 삶을 정제하고..
    이런 부분이 아주 약간이나마 나타나기 마련인데.. 이 친구는 그런게 거의 없네요.. 어느 정도의 고통이었을지 정말 짐작도 못하겠습니다.
    아 진짜 너무 마음아프네요.. 마지막까지 절규하며 갔구나.. 보는 마음까지 막 찢기는 느낌입니다.

    (Sb7QEs)

  • 아틀렌타 2017/12/19 08:43

    종현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누구보다 여리고 심성이 고운 사람들은, 남들이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일에 더욱 상처받고 힘들수 있죠. 종현도 그랬던것 같아요. 순수했기에 더 많이 힘들었던 착한 사람.
    그래서 누가 힘들다하면 너보다 더 힘든 사람이 많아. 라는 말은 안했으면 해요. 누구에겐 10의 시련이 1000의 고통으로 다가올 수가 있거든요. 그도 많이 고통스러웠을거에요.

    (Sb7QEs)

  • 닉이없슴 2017/12/19 08:43

    ㅜㅜ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 힘들어요..하고 말했는데..너보다 힘든 사람 널렸어..라는 대답을 들었을때의 그 절망감은 겪어 본 사람만 아는데..
    종현군..너무 고생했어요. 그곳에서는 행복하세요...
    옆에 있으면 어깨 토닥이고 술 한잔 하고 싶네....

    (Sb7QEs)

  • 피지헛 2017/12/19 08:44

    우울증이 오면 죽고 싶다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하더라구요.
    종현씨 맘도 이해하구요...
    제가 보기엔 완벽해 보였던 사람이었는데...
    안타까운 결정을 해서 참으로 안타깝네요.
    하늘에선 편안하게 계세요...ㅜㅜ

    (Sb7QEs)

  • 백통샀당 2017/12/19 08:45

    디어 클라우드 나인씨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거예요...
    얼마나 아팠을까요... 종현아...

    (Sb7QEs)

  • baobab0 2017/12/19 08:51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팬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 글을 보면  고인의 아픔을 짐작이나마 할 수 있을듯 합니다.
    모쪼록 모두들 평안하게 정리 잘 하시고 잘 보내드릴 수 있기를......

    (Sb7QEs)

  • 무민이 2017/12/19 08:54

    죽고싶을만큼 힘든 모든 사람들과
    세상 떠난 분들의 영혼이 조금은 평안해지기를 빕니다. 인생은 고통의 바다.

    (Sb7QEs)

  • 강남좌파 2017/12/19 08:59

    이런분들은 그냥 힘든 이야기를 들어주는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됬을텐데 정말 속이 고름지고 썩어문드러질때까지 아무도 몰랐구나ᆢ 가슴이 먹먹하고 미안해지네요. 고생했어 종현군

    (Sb7QEs)

  • 영랑아 2017/12/19 09:03

    평소에 개념 아이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주위에 조금더 깊게 종현씨 마음을 헤아려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라리랑 2017/12/19 09:04

    그만하면 괜찮다고 하는 건 누가 정하는 겁니까 대체. 읽다보니 화가 납니다.
    김종현군은 그 누구보다 진지하게 일했고 임했던 사람입니다.
    꼭 일 못 끝내고 야근하면서 설렁설렁 사는 사람들이 감정노동자를 저런식으로 비판하더이다.
    해결을 못하면 말이라도 괜찮다고 하던가.
    그냥 가족들이랑 지내고 모든 거 때려쳐도 그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을 텐데.
    착하고 사려깊고 모든 걸 염두해서 배려하는 종현 군의 잘못 아닙니다.
    편히 쉬었으면 좋겠지만.. 이런 말 하는 것도 주제넘네요.
    다만 화가 납니다.

    (Sb7QEs)

  • 오늘도당신이 2017/12/19 09:07

    ....상담을 좀 더 잘했더라면 괜찮았을지..공감을 바란거 같은데...이유를 물으니 힘들었나봐요 안타깝네요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날마다WAKE업 2017/12/19 09:10

    안타깝네요.
    전 공황장애 발작으로 한두번 신경정신과 다녀온적 있는데 거기 선생님이 저보다 더 아파보여서 진료
    그만두었습니다.
    본인한테 맞는 선생님 찾는것도 일이죠.몇번 다니다 지치면 날 치료해 줄 사람은 없다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다그쳐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오롯이 저 혼자만을 신경 쓰면서 이겨내는것만도... (아직 온전히 이겨내진 못했지만) 정말 힘든데 종현군은 일과 사람들에 온종일 치여 살아야 했으니 그 무게감이 어땠을지는 상상조차 안가네요.
    선택을 했고 돌이킬 수 없으니 이젠 편안하게 그곳에서 살아갔으면 좋겠어요.
    남은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 죄책감조차 다 내려 놓고 그곳에선 완벽히 자유롭길 바래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부어치킨 2017/12/19 09:12

    유서를 읽으면서 정말 생각보다 심각해서 소름이 돋았다...
    사람은 보이는것이 다가 아니다. 누구도 그사람의 속까지 다 알수 없으며 그사람을 다 알수없다.
    그는 혼자 정말 많이 힘들었으며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정말 고생했습니다. 수고했습니다. 많이 그리워하며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Sb7QEs)

  • carryon 2017/12/19 09:13

    천상 연예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
    참 많이 힘들었구나.
    팬도 아니었는데..
    유서를 보면서 눈물이 난다..
    네가 발버둥치다 결국 모든걸 놓아버린 과정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와서..
    고마웠어..안녕..

    (Sb7QEs)

  • 용이2 2017/12/19 09:14

    한숨 노래 너무 좋았습니다

    (Sb7QEs)

  • CPss 2017/12/19 09:15

    겉으로 보여지는게 다가 아니고 성공한것처럼 보이던 삶이 다는 아니라는것 올해 사건들로 느껴지네요..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속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시선,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줄 사람은 결국 없겠지라는 마음이 종현이 거기까지 끌고갔던것
    아닐까요.. 저는 한 두번쯤 자살생각이 들었어요. 신기하게 그 순간에는 죽음이 안두려웠던것 같아요. 어느날 길가다가 누가 차로 날 친다면? 난 열심히 살아왔는데 누군가에 의해서, 누군가의 잘못으로 내가 죽는다면, 생각하니까...그래서 처음에는 그게 우울증인지 잘 몰랐어요, 근데 어느날 도서관옥상에 앉아서 햇볕참 좋다 했는데..문득 여기서 내가 내 의지랑 상관없이 뛰어내릴수도 있겠다는 ?말도안되는 생각이드는데 무서운거에요 그땐..부모님 생각나고 그래서 얼른 내려갔어요..
    한번은 막 친구랑 떠들다가 오랜만에..외국에서 들어온 후였나? 커피마시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는거에요..답답하고 뭔가 지금 숨이 멎어도 이상하지 않을것같은 허탈감? 죽음은 신이 관장하는거구나 싶은 느낌? 유재하나 김광석 같은 음악천재가 왜 빨리 하늘로갔을까? 생각하니 세상의 이치를 너무빨리 깨달아버려서 오는데에 대한 허탈감? 무력감? 내가노력해도 이상적이고 바른생각을해도 남은 나와같지 않으니 결국은 소용이 없겠네? 라는 나를 갉아먹는 생각이 밑도끝도 없었어요,.
    그런데 다시 의욕이 생긴건 뭔가 되고싶다는 목표가 생겼고..어떤 강사분이.. 자유를향한 역사의 발전에 방해는 안되는 삶을 살아야하는건 아닌가 라는..말에 뭉클하고 ,또 여행관련 책읽으면서 ,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서 나를 돌아봤어요, 이십중반이지만 힘든순간도 있었지만 잘 버텨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앞으로는 버틴다기보단 내가 주체가되어서 이끌어 나가고싶어졌어요. 내가 하고싶은것 원하는것 하면서 살고자 다짐했어요. 흔히들그러죠 죽음이 찾아옴을 알게되는 노인들이 죽는 이유는 살아야할 희망이 없어지는 순간이라고요.. 그게 꼭 노인들한테만 해당되는 이유는 아니라 생각들어요..
    그곳에선 행복하길..!

    (Sb7QEs)

  • 칭찬합시다 2017/12/19 09:20

    수고했다. 편히 쉬어.
    밝게 보이는 화면안의 모습은 과연 누구를 위한 가면인 것인가...
    다들 힘들게 자기만의 모래같은 희망을 꼭쥐고 있는거 같다.
    그것이 모래 한톨 먼지조차 남지 않고 손안에서 다 빠져나갔다고 생각할 때 마지막에 보이는 길이 자살인건가 싶기도 하고...
    유서를 보니 그동안 힘들었을 것들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던 것들이 느껴져서..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졌을 타인의 가시같은 혓놀림에 상처를 헤집어졌을 것이 그려져 너무 가슴 아프다.

    (Sb7QEs)

  • 휘프~ 2017/12/19 09:20

    그냥 방송이고 공연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무책임하게 잠수타고
    저 멀리 외국에서 몇달 혹은 몇년 실컷 놀러다니다 오지 그랬어요...
    무책임하다고 욕 들어먹고 방송가에서 퇴출된다 하더라도 죽는거보단 낫잖아요...
    그동안 종현씨가 보여준 행동이나 모습으로 봤을땐 이해해주는 진정한 팬들도 많았을텐데..
    전혀 모르는 사이고 노래도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너무 슬프고 슬프네요...
    명복을 빌게요...

    (Sb7QEs)

  • 지라레스 2017/12/19 09:21

    내면에서 무너진거 같네요
    외적인 요인은 아닌듯....

    (Sb7QEs)

  • 아하하이녀석 2017/12/19 09:26

    왜 그래야 했을까 하는 의문이 미안할만큼 깊고 오랜 우울이었군요.
    '눈치채주길 바랬지만 아무도 몰랐다' 는 말이 한번 더 아파요.
    너무 아까워서 어제는 차마 잘가라는 말도 안나왔는데...
    이상하게 밤새 마음이 너무 복잡해서 잠도 못자다가
    다시 들어와서 이 유서를 보고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
    사람은 왜 사람을 다 알수도, 이해할수도 없는걸까.
    또 하필 그런것에 끊임없이 상처받는걸까..
    왜하필 그걸 더욱이 견딜수없는 사람으로 태어났을까.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서 느껴지는 절망감과
    '너의 우울을 사랑해서 미안했다' 는 팬분들의 말이
    등을 맞댄것마냥 계속 머리속을 빙빙 도네요.
    여기서 답을 찾지못해 떠난 먼길이니까
    그곳에서는 꼭 행복하길 바래요.
    그동안 수고했어요.
    그동안 고생했어요.
    그동안 고마웠어요.
    정말 잘 살았어요.
    이젠 힘들지 말고 편히 쉬어요 정말...
    편히 있어요, 김종현 군.

    (Sb7QEs)

  • mooninadew 2017/12/19 09:27

    유서 읽으면서 마음이 아려오는건 그만큼 그의 아픔이 유서에 묻어나서겠죠.. 팬 까지는 아니어도 예전에 듣던 라디오도 음악도 너무 좋아했는데.. 부디 그 곳에서는 아무런 통증도 아픔도 상처도 없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Sb7QEs)

  • 꽃파는꽃미남 2017/12/19 09:28

    팬도 아니고 관심도 없던 사람이지만 밝아보이던 사람이
    많이 힘들어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게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편으로는 종현씨의 자살이 지금 힘들어하고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나쁜 용기를 심어줄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불안하네요
    부디 이 자살 사건을 보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살은 정말 가족들과 주위사람들을 아프게합니다

    (Sb7QEs)

  • 미다쓰 2017/12/19 09:28

    평소 관심 갖던 연예인은 아니었어도 가끔 방송에서 보면 바르고 밝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가족에게 보낸 문자에도 오늘 유서도 보니 얼마나 아파했는지.. 가늠이 안되네요..
    그리고 댓글도 보니 마음이 아픈 분들이 많으신거 같아요..
    어떤 위로와 응원을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우울증은 아픈거니까
    꼭 본인과 맞는 병원과 의사 만나셔서 건강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Sb7QEs)

  • 쌀덕 2017/12/19 09:33

    편히쉬세요 수고했어요

    (Sb7QEs)

  • 大韓健兒萬世 2017/12/19 09:37

    유서에 따르면
    환자에게
    그거 니 성격탓이다
    이랬다는데 진짜 미친거 아닌지
    남은 우울증때문에 돌아가시겠는데 환자성격탓으로 돌리고 너보다 약한사람많다는 궤변이나 하고
    누구인지 참..
    정신과의사 하지말라고 해주고 싶음
    종현이 마지막으로 의지할 의사
    우울증을 치료할 수단이라도 찾았다면 저렇게 쉽게 가지는 않았을거 같아 안타깝네요

    (Sb7QEs)

  • ZIPPO 2017/12/19 09:45

    공인이라는 타이틀로 수많은 연예인들에게 얼마나 무거운 짐이 짊어져있는지 느껴지네요.... 선행은 훈훈한 기사 몇개로만 남고 잘못은 일반인들보다 수십배는 크게 알려지고 질타받고 오래남는, 도대체 얼마나 비정상적인 직업인지

    (Sb7QEs)

  • 나부터시작하 2017/12/19 09:46

    실력없고 돈으로 보는 정신과의사 너무 많다
    저도 옛날에 가봤지만... 비추
    내 아는 지인은. 성추행 충격에 정신과 가서 상담받았는데
    의사가 검진한다고. 가슴 만졌다던대
    내보고 원래 상담받다가 몸 검진도 하냐고 묻던데
    진짜 쓰레기 의사 많음

    (Sb7QEs)

  • 빵깨두무구 2017/12/19 09:47

    오롯히 음악만 하며 뮤지션으로 살아야 했을 사람이란 생각도 드네요.
    세상에 알려지는 건 내 삶이 아니었나봐.
    다 그래서 힘든 거더라. 부딪혀서, 알려져서 힘들더라. 왜 그걸 택했을까. 웃긴 일이다.
    지금껏 버티고 있었던게 용하지.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립니다. 예능부터 방송, 공연까지 다 소화해야 하는 아이돌의 삶 자체가 그와 맞지 않았던거 같아요.
    음악적인 실력은 뛰어난데 외려 아이돌에 가려진 면도 있었을거고.. 20대 내내 그런 고민들이 깊어졌을 것 같네요.
    좋은 뮤지션을 잃었다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부디 그곳에선 마음 껏 곡쓰고 행복하시길..

    (Sb7QEs)

  • 악어킴 2017/12/19 09:47

    진짜 너무나 가슴이 아프네요
    얼마나 힘들었을지. .
    정신과의사든 심리상담사든 죄책감 어마어마 하겠어요 어찌됐든 유서에 원망의 표현이 많으니까요ㅜ

    (Sb7QEs)

  • 하랑빠 2017/12/19 09:48

    수고했어요
    편히 쉬어요

    (Sb7QEs)

  • 호두와당근 2017/12/19 09:48

    저도 작년에 정신과 치료받아볼려고 한번 갔었는데
    의사선생님이 그럼 어쩌냐 체념해야지 하면서 오히려 제잘못이라고 하더라고요...
    그 이후로 정신과 안가요.. 젊은 사람이 얼마나 마음고생이 많았을까..
    털어놓을 곳도 없고.. 너무 외로웠을거같아요..

    (Sb7QEs)

  • 사과를먹자 2017/12/19 09:53

    유서 내용이 잡아달라고 알아달라고 말하는 거 같아 더 슬프네요.
    어제 많이 울었는데 또 눈물이 납니다.

    (Sb7QEs)

  • 색다른용무중 2017/12/19 09:53

    내가 아는 유서의 느낌은 내려놓고 정리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글은..화생방훈련하다 뛰쳐나오는 느낌이다 잡을수도 없다 그저 한없이 이해해주고 싶다 더 아플까봐 눈물을 닦아주려 쉽게 손도못내밀게 슬픈 글이다

    (Sb7QEs)

  • ninza2 2017/12/19 09:58

    누군지는 잘 몰랐던 분이지만, 유서를 보니 안타깝네요. 주변 분들에게도 도움을 청했었는데 외면 받은것 같네요.
    문슨 고통이었든지 이젠 다 잊고 편히 가시길. 명복을 빕니다.

    (Sb7QEs)

  • 원인어밀리언 2017/12/19 10:00

    얼마나 힘들었으면 다 놓고싶었을까...... 이렇게 위로의 말을 쓰는것조차 고인의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하고 쓰는걸까봐..조심스럽지만..
    그곳에서는 이런 아픔 없이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Sb7QEs)

  • 내가토르여 2017/12/19 10:00

    정말 행복하기 위해서 배우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경쟁말고 학생때나 사회분위기가 다들 행복하게 사는걸로 맞추어 졌으면

    (Sb7QEs)

  • qaz0123 2017/12/19 10:00

    우울증이 심했던것 같은데 치료를 잘받았다면 어땠을까 안타깝네요.

    (Sb7QEs)

  • 쿠키라떼 2017/12/19 10:03

    유서를 읽으니 벼랑 끝에서 겨우겨우 손 붙잡고 버티고 있었다는 느낌이 드네요
    상처가 너무 깊어서 옆에 있었어도 어떻게 말해줘야 했을지 모르겠어요
    첫단추부터 잘못 끼운 느낌...? 하던 일을 놓아버릴 용기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간도 다 무서웠고 힘들었겠죠
    분명 노래가 좋아서 시작했을 일인데 뒤를 돌아보니 남은건 공허함과 우울함..
    우울증 진짜 무서운 병이에요
    길 가다가도 충동적으로 뛰어내리고 싶고..
    많이 노력했지만 모든게 너무 힘들어서 그가 붙잡을 수 있었던 건 없었나보네요
    이제 그만 다 잊고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거기서는 행복해지시기를...

    (Sb7QEs)

  • 마리쨩 2017/12/19 10:03

    많이 힘들었나 보다...ㅠㅠ 종현아...수고했어..열심히 잘해왔어...ㅜㅜㅜㅜㅜㅜㅜㅜㅜ높은곳에서 편히 쉬어ㅜㅜㅜㅜㅜ

    (Sb7QEs)

  • 꼬까꼬까 2017/12/19 10:06

    팬은 아니었지만
    연예인중 바른말하는 청년으로 기억에 많이 남아요.
    소신있게 하는 말 한마디가 참 공감 많이 가던 청년이었는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저는 감히
    상상도 안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오리자장구 2017/12/19 10:07

    마음 털어놓고 속시원히 울  사람한명 찾기가 정말 쉽지 않아요..
    속된말로 이런일이 없었다면..또는 고인이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보통 사회에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캐어하는 일이 물에 빠진사람 맨몸으로 뛰어들어 살려 내는 일이라고들 하죠...
    심연에 빠진 사람은 그를 구하려는 사람도 함께 끌어 내려버리거든요...  그런데 그걸 우울증 환자들은 본인도 알아요... 내가 저사람을 나와 같은 상태로 만들 수 있다는걸 알아요..
    우울증은 정말 너무나 외롭고 무서운 심리상태인것 같아요...

    (Sb7QEs)

  • 남격투가 2017/12/19 10:11

    진짜 너무 힘들었었군요.. 그곳에서 평화를 찾으셨길 바랍니다..

    (Sb7QEs)

  • ㅇㄹ버트ㅅㅌ 2017/12/19 10:12

    굉장히 고통스러웠다는게 느껴지네요
    어떤 특정 원인이 탓하고 있다기 보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게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모든 고통의 책임을 자신에게 묻고 있는 상태였던거 같습니다
    걱정되는건 정점에 있던 아이돌의 자살은
    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아이돌에게도
    영향이 있을텐데
    같은 일이 반복되기 전에
    관계자의 관심으로
    상담과 치료로 건강하게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사실은 저 상황이되면 무슨 말을해도
    크게 와닿지 않죠
    다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에
    상황을 전환시켜 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것은 종현씨도
    극단적인 선택전에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자신에게 집중할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면 어땟을까 하는것입니다
    자살 앞뒤로도 빽빽한 스케줄에서
    자신의 의미를 찾기란 거의 불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잠시 일을 놓고 팬이 없는곳으로 휴가를 떠난다거나
    가족과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꼈다면
    좀 더 자신의 소중한 존재의미를 찾을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이런 생각도 왜 안했겠습니까
    그렇게 하기까지 많은 난관과 힘든상황이 있었으니
    결국 못한것이 아닌가..
    계약이라거나 비용이라거나
    자신의 위치가 밀려나는것에 대한 두려움, 공포
    언론과 세간의 입방아질
    자신의 꿈이 멀어지는 것이 아닌지
    그동안 달려온 것이 무너지는것은 아닌지
    그 마음을 다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
    다만 마지막 결심에 앞서서
    한번쯤 시도해볼수있는 탈출구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뻔한 소리를하자면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경험하고 극복해나가며
    발전합니다
    잠시의 실패는 실패라기 보다
    다시 한걸음 나아가는 도약이라고
    생각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이기고 올라선 그대들은
    이미 성공한 삶을 살고 있으며
    조금은 성공을 느끼도록
    스스로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이러한 안타까운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Sb7QEs)

  • 아모르♡ 2017/12/19 10:12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댓글도 여러번 썼다가 지웠다가 했는데..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파요. 저기까지 나도 가본적 있기에,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왔고 버텨왔을지가 보여서 하루종일 멍했던 눈물이 이제나 터지네요.

    (Sb7QEs)

  • 형저흥분데요 2017/12/19 10:16

    중증 우울증 3년에, 자살시도 2회, 정신병동 입원 치료까지 모두 다 겪어본 우울증 환자로서..
    정말 많이 힘들어 했었음을 글을 보는것 만으로도 짐작이 가네요..
    저도 그 마음 알아요.
    누구보다도 더 잘 알아요.
    남들도 힘든거 다 잘 참아가며 억지로 사는걸 잘 알고는 있지만,
    그게 나에게는 되지 않는 것.
    그렇게 힘내서 다시 일어서는것 자체가
    얼마나 힘들고 죽을만큼의 용기가 필요한지....
    당신과 같은 힘든 시간을 겪었던 무척이나 평범했던 저같은 사람도
    치료를 받고서 이렇게 아직까지 살아있어요.
    그렇게 멋진 모습을 갖고, 그렇게나 뛰어난 재능을 가진 당신이 이렇게 떠나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네요.
    너무나 많이 힘들었군요.
    지금까지 혼자서 얼마나 애를 썼을지, 힘을 내려고 이를 악물었을지,,
    제가 힘들때 흘렸던 눈물 만큼이나, 혹은 더 많이 많이 눈물 흘렸겠죠.
    정말 대단해요.. 수고 많았어요.
    고생 많았어요.
    당신과 같은 아름다운 영혼을 이 세상에서 떠나보내게 되어 너무 슬프지만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히 쉴 수 있길 바라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아마추어처럼 2017/12/19 10:18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만취곰 2017/12/19 10:21

    인생사. 새옹지마 라고 했던가요.. 삼가 故인의 명복을 빕니다..

    (Sb7QEs)

  • qaz0123 2017/12/19 10:24

    다시 유서를 읽어보고 생각해보니 실체가없는 우울감이라 더 괴로워하지 않았나 싶네요.
    왜 우울한거야? 하고 물으면 나 자신도 모르니까.
    그냥 우울한데 원인을 찾으려하니 내가 고장난 인간이다라는 결론이 도출되고
    더 괴로워하지않았나..

    (Sb7QEs)

  • KT 2017/12/19 10:33

    너는 괜찮다.
    이 한마디만 해줬어도...

    (Sb7QEs)

  • elln 2017/12/19 11:05

    울면서 상담하는데 거기다 다 그러고 사는데? 원인이 환자분인데 본인이 바껴야하겠는데? 라고 들어본 적 있어요. 그 후 병원 바꿨고 상담따윈 안해요.
    병원 갈 때마다 얼마나 아팠을까.. 저 글 쓸 때 얼마나 아팠을까....

    (Sb7QEs)

  • 당근파이 2017/12/19 11:09

    연예인이여서 우울증이 더 심해졌을것 같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조금민 실수해도 꼬투리 잡고 도리졸림으로 까니까

    (Sb7QEs)

  • 렛잇프리 2017/12/19 11:13

    마음아프네요 ㅠㅠ 대중들에게는 즐거워하는 모습만 보여져야 하는 연예인들의 숙명... 그곳에선 부디 편히 쉬길 바라요

    (Sb7Q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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