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와 다른 종과의 잡종인 하프엘프의 수명은 약 천년
그런데 순수 엘프의 수명은 500년임.
엘프가 500년, 톨맨이 60년이면 둘을 섞은 혼혈은 60~500년 사이의 수명을 가지는게 맞지 않을까? 왜 마르실만 이렇게 긴 수명을 가질까?
본편에서 라이오스는 노새를 예시로 들면서 각 종의 장점만 가져서 그런거 아니겠냐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넘어가지만,
실제 노새의 수명은 말과 당나귀의 중간 정도에 가깝지 말이나 당나귀보다 2배 이상을 사는 노새는 존재하지 않음
그리고 옛날에는 고대 장명종들도 수명이 천년정도 됐다는데.
지금 엘프들이 수명이 줄어든 것은 뭔가 이상하다고 나옴.
대체 이 의문은 무엇일까?
일단 고대의 장명종들 태초의 모습을 보면, 순수 엘프의 형상이 아님. 귀 모양도 여러 종족의 귀가 섞여 제각각이고 하프풋처럼 쬐만한 형상. 엘프에게 없는 턱수염이 있는 개체의 존재도 보임. 즉 고대 장명종들은 여러 종족이 전부 한데 뒤섞인 짬뽕 종족이었다는거.
여기서 해답이 나옴.
악마는 누군가의 소원을 선별해서 들어주는 존재가 아니라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고.
여기서 누구는 수명을 천년, 누구는 수명을 짧게 요청하는 모순이 생기자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고민하다 결국 소원을 빈 존재들의 종족을 나누어줬고
각각의 종족마다 수명을 다르게 부여해주었다는 것.
그리고 마르실은 일종의 소프트웨어적 버그로, 분리되어버린 종족의 피가 섞여서 원래의 고대 장명종 인종인걸로 처리가 되어버려서 원래의 천년 수명을 가지게 된 것.
공무원들 민원 처리해주는게 이렇게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슬이 살아있는 한 황금향 주민들은 불로불사니깐 그쪽이 이론상 제일 오래살긴 하죠 이젠 퇴치되어서 시한부 유령인생이지만
마르실이 오래살지 라이오스가 오래 살지는 모름
그런데 결국..던전밥 세계에선 모든 종족중에 마르실이 가장 오래사는거임?
마르실이 오래살지 라이오스가 오래 살지는 모름
시슬이 살아있는 한 황금향 주민들은 불로불사니깐 그쪽이 이론상 제일 오래살긴 하죠 이젠 퇴치되어서 시한부 유령인생이지만
아아 맞다..그 사람들도 있엇지
엘프가 100이면 하프엘프는 50 쿼터까지 내려가면 25 정도로 치는 스타일이 있고
수명은 거진 비슷하거나 조금 짧은데 대신 하프엘프는 원본한테 없는 성향이 있다보니 원본보다 강하지만 배척당한다는 스타일도 있고
그러다 '하도 많이 섞이다보니' 쿼터보다 더 아래는 그냥 조금 더 잘생기고 이쁠 뿐이라는 스타일도 있고... 작가의 가치관이나 발상이 다양해서 좋음
마르실이 노새 취급 당하는 이유는 수명보다 임신 확률인데, 하프가 되서 장명종으로 회귀했다면 하프끼리는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