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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괴문서) 선생님은 겁이 많아 (3)

블루아카) 괴문서) 선생님은 겁이 많아 (3)_1.png


1편 2편


남성의 차를 빌리고는 엑셀을 쌔게 밟았다.
하지만 그녀는 총에 맞고 병실에서 뛰쳐나온 상태였고
"...크읏?!"
그래서인지 상처부위가 욱씬거리는 고통이 온몸에 퍼졌다.
하지만 그녀에게 있어서 더 고통스러운건 그런 통증이 아니었는데
'...제가 히나양에게 가면 뭐가 달라지죠..?'
'과연 내가 간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더욱 암울한 감정을 피어내는데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겁쟁이가 꼴에 선생이라고
학생대신 죽겠다며 총에 맞았다.
그리고 그런 모습을 학생에게 보여주고는 쓰러졌다.
자신이 쓰러진 바닥엔 피가 흥건했고, 그런 흉측한 모습을 보게 만들었다.
'.....'
그리고 결정적인건 선생 자신이 쓰러지기전에 보았던
히나의 표정이 그녀의 머리속을 지나친다.
자기 자신을 덮고 포기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결국 그 행동으로 학생을 상처받게했다.
이게 자신이 원하는 그들의 찬란한 미래일까
'....바보였네요 저'
그 생각들은 선생에게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들게했다.
자기자신은 그렇게 떠나면 끝이지만, 남아있는 학생들은 아니기때문에
그리고 그런 생각들을 실은 차량은 어느새 히나의 집 앞에 닿게되고,
바로 차에서 내린 그녀는 초인종을 누르지도 않은채
그대로 현관문을 열어 히나의 집으로 들어섰다.
"히나야아아앙!!!"
"서, 선생님...?!"
그리고는 이름을 부르면서 다짜고짜 껴안기 시작했다.
갑자기 들이닥친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데
왜 선생이 자기를 껴안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던 히나였다.
하지만 그런 것도 잠시
"...이러지마. 선생님."
"히나양..?"
자기를 껴안던 선생을 밀어내고는 히나는 곧바로 뒤를 돌아버렸다.
자기가 하려던 일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치고, 거기에 선생 또한
죽을 뻔했기 때문일까
그녀가 자신을 껴안는 것조차 받을 자격이 없다는 듯 행동했다.
"나때문에 그런 일을 당했는데 이러고 싶어?"
"...히나양때문에 그런게 아니잖아요."
"뭐가 나 때문이 아닌건데!?"
그리고는 선생에게 소리쳤다.
"나 그만둘거야. 더 이상 아무것도 하기 싫으니까..이제 돌아가"
그러면서 더 이상 그녀와는 할 이야기도 없고, 지금 혼자 있고 싶으니
여기에 더 이상 여기 있지 말아달라고 이야기 하는데
선생은 그런 히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그러면 같이 그만둘래요?"
"..뭐?"
절대로 선생이라면 학생에게 해선 안되는 그 말
자신의 직책에 달려있는 책임감을 옷 벗듯 벗어버리는 그 말을 그녀는 히나에게 했다.
"히나양이 이 일때문에 그렇게 된거라면 저도 책임이 있는거잖아요."
그리고는 자기 목에 걸려있던 샬레 교원증을 벗어 바닥에 떨어뜨렸다.
자신의 방에서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히나는 뒤를 돌아보았고
"지, 지금 그게 무슨 말인데. 선생님이 왜 책임이 있는데?!"
선생이 떨어뜨린 그 명찰을 주워선 다시 그녀에게 건네주려했다.
"..받아. 이상한 말 하지말고"
"싫어요."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하지만 선생은 히나가 건넨 그 물건을 받지 않으려하는데
평소엔 그러지 않았을 그녀가 어째서인지 지금은 고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금 이런걸로 나를 회유하려 하는거면 나중에 후회할거야 그러니까.."
" '나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도 괜찮아.' "
"...?"
선생은 히나가 다음 할 말을 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히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의 마음을 읽은 것도 아니고
어떻게 자신앞에 있는 선생이 자신이 할 말을 알고 있는건지 말이다.
하지만, 선생은 거기서 그만두지 않고 끊임없이 말을 쏟아냈다.
"감정을 들어내는걸 줄이고, 해야하는 일을 하기만 하면돼
원래부터 그렇게 살았으니까 앞으로도 쭉 그래야만 해"
"..왜 그래"
"분명 내가 하는 일은 해야만 하는 일이야.
그런데 왜 주변은 나를 무서워하고 싫어하지?"
"...서, 선생님..?"
"그거 아세요?"
그리고 그런 말들이 점차 선생 본인의 감정을 북받치게 만들었을까
"저는 히나양을 처음 봤을 때 많이 기뻤어요."
"나, 나를?"
"저와는 다르게 똑 부러지고, 멋있었으니까요.
툭하면 힘들다 말하고, 겁은 많은 제가
그런 히나양을 가르칠 수 있다 생각했으니까요."
여태 말하지 못한 진심을 입밖으로 내뱉으며,
점차 선생의 눈가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히나양의 그런 고충도 몰라주고
저는 제 생각만했으니 샬레를 그만두는게 맞아요.."
"선생님..?"
그러다 선생이 자신의 품에서 흰색 봉투 하나를 꺼냈고
"괜찮아요. 이런 일이 있을 줄 알고..준비했답니다..?
보세요..린쨩에게 줄 사직서-"
"?! 안돼!!"
히나는 그걸 보자마자 곧바로 그녀에게서 뺏어버리고는
자신의 등 뒤로 숨겨버렸다.
아무래도 이대로 자기 앞에 선생을 가만히 뒀다간
진짜 큰일 날 거 같은 모양이었다.
그리고선 점차 그녀를 다그치기 시작하는데
"하, 함부로 그만둔다는 말 하는거 아니야 선생님..."
"..어째서요..?! 저는 학생의 마음을 모르는-"
"선생님이 내가 될 수는 없잖아..어떻게 그런걸 알겠어."
"아니에요 적어도 그러려는 노력을 했어야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
히나는 지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분명 패닉 상태에 빠진건 자신일텐데,
어째서 자기 앞에 있는 선생이 자기보다 두 세배로 네거티브해지는지 말이다.
그 덕분일까 히나는 그런 선생으로 인해 이런 생각을 하게됐다.
'...내가 정신 차리지 않으면 선생님이 그만둬버려..'라고 말이다.
그래서 히나는 자신의 뺨을 툭툭 두드리고는 선생에게 말을 했다.
"아, 알았어. 그만둔다는말은 다시는 안할게."
"...네?"
"그러니까 선생님도...그만둔다는 말 절대 하지마. 알겠어?"
"네에..."
그렇게 자기도 그만둔다는 말을 안할테니
선생 또한 하지 말라 이야기하게 되는데
근데 히나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분명 자신의 집 현관문엔 도어락이 설정되어있을텐데
어째서 선생이 출입할 수 있었던건지
그건 둘이 집을 나설 때 알 수 있었다.
"...선생님 설명해볼래?"
손잡이가 위태롭게 너덜너덜해진 도어락이 자신의 눈에 들어오자
히나는 선생을 추궁하기 시작했는데
"그, 그게.. 비밀번호를 몰라서.. 손으로 살짝 돌려보니까 그게.."
"아 그래..잘 알겠어."
"죄, 죄송해요오..."
힘으로 도어락을 부쉈다는 말에 히나는 더는 말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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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카) 괴문서) 선생님은 겁이 많아 (3)_2.png

3일만에 업로드하는 게으른 괴문서쟁이가 접니다

댓글
  • 미케쨩の펫🥞 2025/05/23 23:24

    센세 근력 스고이

    (bT0hq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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