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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자의 패악질 중 시초라고 할 만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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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훼리호 침몰사건. 서해훼리호의 선장과 사고 이전 위도에 부임한 신임 지서장이 매우 닮았던 탓에 사고를 수습하러 항구에 온 지서장을 보고 선장이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갔다는 사실 무근의 루머가 돌았고, 이를 덥석 물어버린 기자들이 선장이 일본으로 밀항했다는 루머까지 퍼트리자 정부는 선장을 찾기 위해 근처를 수색하고 지명수배를 내리는 일을 벌였다. 


선장은 사고 5일 뒤 서해훼리호 무선통신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최후까지 무선으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주 의혹을 받고 있던 갑판장과 기관장의 시신도 발견되었다.


뒤늦게 진실이 밝혀졌으나 유족들이 받은 상처는 치유될 수 없었고, 선장의 유가족들은 기자들을 향해 '당신들이 살아있다고 했으니, 이제 우리 아버지를 살려내시오'라고 꾸짖었다.

댓글
  • 페니시르 2025/05/21 12:41

    꾸짖을게 아니라 저때 칼로 찔렀어도 정신 못차렸을텐데

    (pxdY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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