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 TS물 개인적 GOAT 2개 추천하고 감

여혐 소설가의 TS수기

제목 그대로 여성혐오자 소설가 설국이 TS병 걸려서 본인이 그렇게 극혐하던 연약하고 의존적이며 감정적이고 비이성적인 여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작가피셜로 이 작품에 정상인은 없다고 할 정도고, 실제로 주인공 포함해서 뒤틀린 인간들이 주인공을 중심으로 벌이는 대환장 이야기.

초반에는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고, 온세상이 주인공을 억까하며 피폐전개가 이어지지만, 중반부터는 일상 비중이 늘어나면서 다소 가벼워짐. 가장 큰 갈등이 해소된 후의 극후반부는 반쯤 러브코미디였고.

그리고 작가가 문창과 출신인데, 그러다보니 웹소식 전개에 순문 테이스트가 나는 필력이 상당히 좋음. 간혹 작가 필력 폭발하면 글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

본편 완결이고 간간히 후일담격 외전 올라오는 중.

XXX 이 ㅁㅊㅅㄲ

92년생 백우유 교수님의 일상

TS병이 현실의 동성애자처럼 혐오받는 세계에서 18살에 TS에 걸려 여자가 되고, 14년을 여자로 살아온 32세의 백우유 교수의 일상.

인생을 절반 가까운 시간을 여자로 살았음에도, 여전히 남자로서의 자아를 놓지 못하고 무미무취한 일상을 살고 있는 주인공이 자신과 비슷하면서 다른 누군가와 만나며 변하기 시작하는 이야기.

이 작품도 피폐가 깔려있긴 한데, 위의 여혐수기에 비해 분위기가 그렇게 무겁지는 않고, 피폐전개가 극에 달하기 전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혹은 본인의 강한 멘탈)로 극복하기 때문에 위의 여혐수기에 비해서는 훨씬 가볍게 볼 수 있음.

작가가 순문 포함해서 책을 많이 읽었는지, 매 화 도입부에 소설 문장 하나씩을 인용하는데 그게 분위기를 많이 잡아줌.

외전 포함해서 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