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버존 입문이었는데
솔직히 오버존 스토리는 그냥 그랬음
전개가 예상하는대로 흘러가는데 호흡은 느려서 지루하다고 느꼈을 정도
다만, 도로시라는 캐릭터는 꽤 완성도가 높다고 느꼈는데
상담 컨텐츠를 해본 뒤에 그렇게 느낌
방주를 증오하는 것처럼 표독 무브치고 다니지만
막상 방주에 대해 도로시가 물었을 때, 좋게 말해줘야 호감도가 더 많이 오름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피나를 포함한 모든 걸 잃어가며 꾸역꾸역 지킨 것이 무가치하다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일 테고
반대로 에덴에 대해서 물을 때는 지휘관이 안 좋게 얘기해주거나
방주를 그리워하는 답변을 해줘야 호감도가 많이 오름
에덴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방주에 미련이 뚝뚝 넘치는 모습
상담에서 또 하나, 백합에 대한 질답이 있는데
뭐 이건 빼박 릴리스 이야기...
'향이 빠지질 않는다'는 대사는
아마 릴리스가 심어준 갓데스로서의 정체성, 의무를 저버릴 수가 없다는 이야기로 해석하면 될듯
주박같음
인연 스토리를 보면 인간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했음을 순순이 시인하는데
26지 메인 스토리에선 아예 열변을 토함
오버존이나 레드애쉬에서 자기가 관종인 거 여러 차례 인증하기도 했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람들의 선망을 사고, 관심을 얻는 걸 즐기는 건 확실함
또 한편으론 그토록 사랑했던 인간들에게 배신을 당해서
인간이나 방주나 다 '증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걸 다 바쳐서 방주를 지켰으니
그 업적이 무가치해선 안 된다는 방어기제도 있고
순수히 사람을 좋아하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내면도 있고
결론적으로 도로시는 굉장히 다각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캐릭터다
그걸 상담, 인연 스토리를 활용해서 유저들에게 유추하도록 맡긴 점에서도 굉장히 완성도 높은 캐릭터고
지금은 도로롱 발사대가 된 느낌이지만
다시 사랑받고 싶으니까!
이 부분 연기는 언제들어도 전율이 흐름
너무 잘하심
그냥 평범한 복수귀 캐릭터가 아니고
복수귀가 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란 점에서 어디서 볼 수 없는 되게 신선한 캐릭터성이라 느꼈음
ㄹㅇ 도로시 짤로 수없이 물을 뽑아낸 내 아랫도리가 증명함
도로롱 얼터
다시 사랑받고 싶으니까!
이 부분 연기는 언제들어도 전율이 흐름
너무 잘하심
당장 저 뒤에 라피가 레드후드랑 이별하는 장면에서 김보나 성우님도 굉장히 열연하셨고
개인적으론 26지가 스토리 참 고점이었던듯
ㄹㅇ 도로시 짤로 수없이 물을 뽑아낸 내 아랫도리가 증명함
원본과의 갭이 있어서 도로롱 밈도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
도로롱 표정 보면 뭐 생각없고 걱정없고 편해보이잖아
그냥 평범한 복수귀 캐릭터가 아니고
복수귀가 되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란 점에서 어디서 볼 수 없는 되게 신선한 캐릭터성이라 느꼈음
복수귀 호소인
지휘관이 애호해 줘야해 도로롱 애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