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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페미니스트였습니다.

10년 전, 

댓글
  • 닌자오징어 2017/12/14 20:20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 깊이 공부를 해 본적은 없지만
    여자라서 받는 사회적 도덕적 불이익에 맞서 성평등을 목표로 하는 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요즘 페미니트스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치 탈선한 기차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는것 조차 참 조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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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ominozlol 2017/12/14 21:03

    우리는 충분히 대화를 해서 서로 맞춰 나갈수 있으며 그렇게 사회에서 교육을 받아왔습니다.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사회. 하지만 이제는 도저히 대화는 커녕 생각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종교처럼 이단취급을 받는
    환경에서 과연 성평등을 향해 나갈수 있을지 의문의 듭니다. 오히려 반기를 드는 사람이 안 나타나면 다행이지만 이미 시작이 되었기에 앞으로는
    참 힘들것 같습니다.

    (YnfmwJ)

  • 드림소스 2017/12/14 22:22

    그들과 마찬가지로 당신이 들었나 놨다 하는 페미니즘이 진짜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무슨 댓글을 바라는지 알겠지만요 ㅋㅋㅋ 정말 주제넘은 휴머니즘이네요. 당신이야말로 너무 안락한 여성성에 안주한거 아닌가요? 저도 저 자신이 갖고있는 페미니즘이 있습니다. 남성과 함께한 여성의 역사속에서 함부로 재단될 수 없는 단어죠. 그 역사의 아주 작은부분을 차지하는 이종집단과 뭉뚱그려서 폄하하지 마세요.

    (YnfmwJ)

  • 쑤쿤 2017/12/14 23:26

    현 페미니스트들이 욕먹는 여러가지 이유중의 하나가 이러한 진실된 피해자들은 결국 가려지게 되는 점에 있습니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서 너도나도 피해자라며, 객관성이 하나도 없는 온갖 주관적 경험담만 쏟아내며 몰려다니면서 사람들에게 피해의식을 심어주며 동의하지 않는 남들을 무논리 비난하고 조리돌림하고 그러면서도 결국 자신은 "피해자" 니까 나는 "미러링"이니까 무조건 괜찮다는 정당화.
    이번 유아인 사건에 이어서 강혁민, 김희철, 배성재의텐 등등의 일들을 보면 인권단체가 아니라 그냥 인터넷 조직폭력배나 다름 없었죠.
    근데 그런짓 하면서도 결국 피해자는 본인........ 이래요..... 진짜 성범죄 피해를 당한적이 있어서 그러는지부터가 궁금한 인간들....
    성범죄에 대한 처벌법을 강화하는 쪽으로 해결책을 찾아야지.  인터넷에서 각종 허위사실을 퍼뜨리며 피해자vs가해자의 구도가 아닌 남자vs여자의 구도를 만들어 오히려 본인들도 똑같이 범죄를 저질러야 평등해진다는(....) 개풀 뜯어먹는 헛소리나 하면서 본질을 흐리는 것을 왜 못깨닫는건지..
    현 페미니즘은 상식보다는 무조건적인 믿음. 이해보다는 세뇌와 교리로 흘러가는 사실상 종교나 다름이 없습니다. 그것도 심각한 광신도 단체죠.
    페미니즘=성평등도 아닙니다. 페미니즘은 그저 페미니즘일뿐. 성평등을 원하면 그저 성평등을 하면 되는겁니다. 페미니즘과는 관계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었고 아무쪼록 본인의 신념대로 양쪽 어느쪽이든 아니면 제삼의 길이든 옳은 길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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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미세중금속 2017/12/15 00:45

    남자고 여자고 이런 분들만 계신다면...
    기성세대건 신세대건 이 정도의 대화만 통한다면..
    이정도의 감성만 서로 느낄수 있다면
    세상이 정말 나이질텐데 살만할텐데

    (YnfmwJ)

  • 프로♡밀렵꾼 2017/12/15 01:02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속아넘어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해요.
    그들이 어필하는 부분이 현대사회에 너무나도 보편타당한 평등이라는 가치거든요.
    하지만 MB가 경제 살린다고 어필했어도 실제로는 지 배때기 불리려는 수작질이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잖아요?
    페미니즘도 마찬가지로 표면적으로 성평등을 내세워서 여성우월주의를 실현하는 사기행위입니다.
    말은 누구나 번드르르하게 하죠.
    하지만 실제로 그 말을 하는 주체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그 본의를 파악하고 평가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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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_Reader 2017/12/15 01:05

    정말정말 제가 쓴 글 같아요...
    여자라서 차별받지 않기 위해
    여자라서 받는 호의를 이겨내려고 노력했어요.
    남들이 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했고
    몸쓰는 일이든 머리쓰는 일이든 돈쓰는 일이든
    ‘여자니까’라는 단서 전부 빼고 살려고 노력하면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칭하고 살았었는데....
    웬 정신 없는 인간들이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으로 정당화 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진짜 속이 뒤집혀요.
    내가 노력해왔던게 물거품 되는 기분.
    그래도 저는 당당했으니까 여성차별적인 단어 쓰지 말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는데
    이제 그런 말 하면 그들과 엮이게 될 것 같아서 슬퍼요...
    그래도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살아가야겠지요ㅠㅠ

    (YnfmwJ)

  • 이달 2017/12/15 01:25

    페미니스트라는 단어가 가지는 뜻이 변질되어 혼란스러우신것 같은데 글쎄요 오유 혹은 많은 인터넷상에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히스테리컬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이 보이는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원래 쓰던 본의미가 달라지는것은 아니지않습니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작성자님과 같은 의미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씁니다. 문재인대통령님.유아인씨. 엠마 왓슨. 등등  회색을 흑으로 무조건 만들고야 말겠다는 소수에 휘둘리지말고 믿으시는것을 믿으시면 될것같아요. 내의견 반대좀 먹으면 어떻습니까 ㅋㅋ 사상이 같은 사람들끼리 몇가지 단어선택때문에 서로 손가락질하는 이 현상들이 참 신기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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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malUtopia 2017/12/15 01:35

    제 기준에 딱 맞는 페미니스트의 글이네요.(메갈은 페미가 아니라 저능아 집단이라고 봅니다. 일베랑 함께)
    여자도 사람입니다, 가 페미니스트의 시작이었죠. 여성만 사람입니다가 아니라요.
    저도 스스로를 어느 정도 페미니스트 성향이 있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군대도 다녀왔고, 사회 생활도 해보면서 느낀 게 여성으로서 차별받는 게 아직 남아있다는 거였거든요.
    특히 기성 세대 중 몇몇의 생각은 정말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이 맞나 싶을 정도로 납득이 안 가더군요.
    그리고 그런 세대가 주름 잡고 있는게 현 세태죠. 저런 사람을 윗사람으로 겪게 된다면, 여성의 입장에선 차별이 더 크게 느껴지리라 생각합니다.
    유리 천장도 있다고 생각하고 노르웨이의 여성임원 할당제도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남자로서 차별 받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요.
    병역의무도 있을 것이고, 가장으로서의 부담감이 너무 무거워서 준비가 될 때까지 결혼을 기피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죠.
    그래도 비교 우위로 여자로서 차별 받는 게 조금이나마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남자로서 먼저 여성의 차별에 관심을 가져 나가면 반대 급부로 여성의 입장에서 남성이 받는 차별에 관심을 가져가지 않을까, 그게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하고 살고 있어요.
    하지만 그 속도는 느리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급격한 변화를 싫어하기에. 변화는 늦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한국 사회는 짧은 시간 안에 정말 크게 변했어요. 70년대와 90년대였나, 법원에서 성범죄자(강O범)과 피해자를 맺어준 사건이 있었죠.
    이미 버린 몸이라는 이유로요.
    지금으로선 상상도 안가는 사건이 있던 때를 살아왔던 사람들이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지금의 세태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갈등은 있을 수 밖에 없죠.
    하지만, 느리지만, 천천히 계속 변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걸 송두리째 박살내는 두 곳이 일베랑 메갈이란 피해망상증 집단이네요.
    그래서 전 메갈을 페미니스트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분들이 페미를 주장하기에 페미란 단어가 욕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북한이 민주주의를 주장하지만 아무도 그걸 인정하지 않듯이,
    일베가 보수를 주장하지만 누구도 그걸 인정하지 않듯이요.
    남여는 적이 될 수도 될 필요도 없죠.
    같은 이상을 바라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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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bj 2017/12/15 01:53

    구구절절 다 공감해요.
    페미니즘이라는 진지한 사회적주제가 몇몇의 피해망상,  과잉이입자로 인해 변질되버린 지금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안타까워여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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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슈 2017/12/15 02:04

    공감합니다. 저도 그런 취지의 글을 올렸었습니다. 사실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범죄는 댓가를 치루는 게 맞죠. 하지만 동정하고 이해하고 관용하고 회계하고 그런 일련의 과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혐오를 혐오한다고 해봐야 남는 것은 또 다른 혐오이기에.. 그들과 같은 누를 범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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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ivilism 2017/12/15 02:12

    저도 그래요. 솔직히 저는 제가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아는 페미니스트는 페미니스트가 아닌가봐요. 저도 요새 제 입으로 전 페미하고 말 못하는게, 저런 사람들 때문에 더 안좋아지는 인식들이 정말..뭐랄까요 저들이 더 망치고 엉망으로 깨부수고 말만 하는 거 같애서 별로에요

    (YnfmwJ)

  • imagine 2017/12/15 02:13

    정말 좋은 글인 것 같습니다
    피해자인 여성일반이 가해자인 남성일반에게 복수하는 게 그들의 목표인 것처럼 보여요
    나는 남성일반에 속하고 따라서 복수당해야 하는, 왜 나는 당해야 하는건지.....
    그리고 여성이 겪는 수많은 성범죄, 심지어 가해자는 잘못인줄도 모르거나, 장난으로 치부해버리는, 범죄들이 그렇게 많다는 것, 내 지인들도 한번 이상은 다 겪어봤다는게 참 충격이었어요. 이것은 범죄로서 강력히 처벌하고 예방해야할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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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뭬야? 2017/12/15 02:18

    솔직히 여성이라면 페미니즘에대해서 한번도 관심가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자도 20살에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책도 읽었고(메갈의 갈자가 저 책에서 따왔죠 ㅠㅠ) 버지니아 울프 책도 여러권 보았죠. 인문학 수업의 한 꼭지도 자주 페미니즘을 다뤘었어요. 대학교수 강의를 들은 것만 두 번 쯤 되네요. 말 그대로 여성운동에대해서 참정권부터 노예해방에 동성애운동까지 여성의 인권향상에대한 수업을 나름... 체계적으로 들었었어요.
    저는 천성이 꿘들이랑은 좀 거리감이 있어서 어떠한 단체에 소속되어 운동을 한다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저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페미니즘은 지금 말하는 이퀄리즘에 가까운 개념이었고요.
    뭐 요즘은 어디가서 입떼기도 무서워요. 되려 그녀들 덕분에 여권이 후퇴한 느낌이 들죠. ㅠㅠ 저런 혐오문화를 조장하는 단체가 될 줄이야... 심지어 당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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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의건물주 2017/12/15 02:22

    남성임에도 동일하게 행동하였습니다. 불합리하고 피해받는 사람이 생기는게 싫었거든요.
    그럼에도 저를 페미니스트라 칭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인권운동-동조자라 칭했고, 지금은 이퀄리스트라 칭하길 원합니다.
    본문의 내용을 보니 페미니스트였던 과거의 기억과 업적들이, 이제는 칭하는 의미가 변질됨에 상처 받으신 것 같아 위로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구시대의 사상과 추구하던 가치에 의미를 두어 머물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하물며 뭐라 칭해지건 말이죠.
    작성자께서 추구하신 건 '정의'와 '인권'이였습니다. 억울해 하는 사람 없고, 사람으로써 당연히 존중 받아야 할 권리를 추구하신 거죠.
    그 의미와 가치들이 뭐라 칭해지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시대정신 속에 구름처럼 많은 동반자였던 사람이 여기도 있음으로 위안 받길 원하며...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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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김검사 2017/12/15 02:28

    페미니즘이 공감을 얻길원했다면 메갈이나 워마드가 페미를 무기로 미쳐날뛸때 알아서 제제를 가했어야했어요. 지금운 페미니즘=뷔페니즘= 워마드.메갈 공식이 성립한지오래죠.  자기들 이익이.생기니까 ㅂㅅ들이 미쳐날뛰어도 가만냅뒀고 그게 거스란히 감당해야할 부분으로 돌아온것분. 자업자득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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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그레:) 2017/12/15 02:29

    저도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성추행을 많이 당해봤어요. 여고 여대 트리를 타면서 친구들이랑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얘기도 해봤는데 진짜 이런 경험을 안 겪어 본 여자친구들이 드물더라구요. 사실 그런 점에 있어서 성적인 부분에서만큼은 여성들이 남성들에 비해 더 많이 안좋은 쪽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생각을 해왔었어요.
    특히 가장 많이 느꼈던 부분이 게임하면서 남자가 못하면 그냥 못하는거 / 여자가 못하면 성적으로 희롱되는 대상이 되는 게 많이 신물이 났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미러링이랍시고 정신 나간 여자들이 똑같이 온라인에서든 오프라인에서든 성적희롱과
    폭언을 일삼는 걸 보고 진짜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살면서 불특정의 몇몇 남성들로부터 그런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남성전체를 싸잡아서 남자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거든요.
    왜냐하면 저는 게임에서 몇몇 소수의 여성들이 여왕벌짓을 한다고 해서 나를 포함한 모든 여성이 싸잡혀서 같이 여왕벌이라고 욕먹는 상황이 신물이 나는데 나도 똑같이 그러는건 웃기잖아요.
    겜 내에서 트롤을 하고 패드립을 하고 대리를 받고 패작을 하고 여왕벌 짓을 하는 그 행위... 성별을 떠나서 그런 위를 한 사람이 나쁜 사람인거지... 자기가 불유쾌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왜 모든 사람을 싸잡아서 그렇게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줄 전혀 이해를 못하겠어요.
    제가 왜 게임의 내용을 굳이 가져와서 예시를 드냐면, 사실 현실세계에서는 이렇게 남녀가 서로를 헐뜻고 싸우는게 없어요.
    온라인이 아닌 현실에서는 서로 연애하고 잘 살고잇는데 인터넷에만 들어오면 남성혐오 여성혐오니 하며 서로 죽일듯이 달려들고 물어뜯고... 마치 제가 대학교를 갓 올라왓던 2012년도의 전라도/경상도 나눠서 전라도를 마구 물어뜯엇던 그때의 인터넷 상황이 생각나요.
    그때 인터넷에선 일베라는 희대의 쓰레기 사이트때문에 전라도 비하가 아주 심하게 이어지고 경상도 전라도 대립구도 비슷하게 있었는데, 저는 울산에서 살다가 서울의 대학에 올라와서 각 지역의 친구들을 사귀었거든요.
    그 당시에도 현실에서는 전라도사람과 경상도사람
    나누지 않고 그냥 친구였어요. 고향이 다른... 그냥 친구...
    다만 온라인 상에만 들어오면 서로 싸우고 전라도 비하하고... 진짜 꼴불견이었는데 ㅋㅋ
    지금이 딱 그 짝같아요.
    현실에선 그런게 없는데 왜 인터넷에서만 치고 박고 물어뜯고 싸울까
    쟤네때문에 정작 여성으로서 정말 필요한 부분을 말도 못하게 생겼어요. 오히려 여성에대한 혐오를 부추기면서 인식을 더 안좋게 하고 있는 것이 그네들인걸 모를까.. 어쩜 저렇게 생각이 짧고 병신같은지 이해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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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습기살균제 2017/12/15 02:32

    '진짜' 페미니즘이나 '가짜' 페미니즘은 없어요. 모두 페미니즘입니다.
    급진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페미니즘의 단어가 됐든 뭐가 됐든 변질됐다고 하시겠지만 애초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변질된 적이 없습니다. 급진 페미니즘이 벌이는 패악질도 엄연히 페미니즘의 사상 아래 행해지는겁니다.
    히틀러가 게르만 민족주의가 단지 나쁘다고해서 민족주의가 아닌건 아닙니다. 엄연히 민족주의죠. 범슬라브주의든 시오니즘이든 일단 민족주의 선상에 올라갑니다. 그게 그걸 주창한 누군가가 패악질을 했다고, 예를 들어 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을 벌이고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다고 해서 히틀러가 주창한 민족주의가 '진정한 민족주의'가 아니기 때문에 민족주의가 아닌 게 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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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문세자릿수 2017/12/15 02:56

    작성자님 말씀 다 받아요.
    이제 리버럴 페미들이 설 자리는 없죠.

    (YnfmwJ)

  • P!nk 2017/12/15 03:00

    페미니즘... 항상 이퀄리즘이 아니라 페미니즘인 이유를 알고싶었는데.. 결국엔 남성주의, 여성주의 다 똑같은 성차별주의자같아보이네요..
    작성자님 말씀 정말 너무너무 공감해요...
    페미니즘이란게 원래부터 이렇게 혐오로 가득찬거였는지 정말 모르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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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으를권리 2017/12/15 03:04

    저요. 저는 상당히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진보적 가치를 위해 노력하려고 했거든요.
    당연히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고.
    사실 커뮤같은걸 전혀 안했고 포털뉴스랑 주간지, 나름 진보적이라는 여러 뉴스 챙겨보기만 했거든요. 댓글은 이상하게 너무 더러워서 보지도 않았구요. (그들이 일베나 알바.... 하)
    처음에 메르스갤러리 이런것도 소위 진보매체에서 글로 읽은거라 그냥 유쾌한 풍자구나 하고 넘어갔었고, 메갈이란게 여성운동하는 시민단체같은거라고 생각했구요.
    제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눈팅하기 시작한게 박근혜 태블릿 터지고 탄핵국면, 대선국면 지나면서였는데 그때충격이...
    내가 믿던 진보적 가치, 페미니즘 이런것들이 부정당하는 느낌. 성선설은 믿지도 않으면서 너무 나이브했구나 하는 후회. 배신감
    내가 선이라 생각했던 진보매체는 엘리트의식으로 뭉쳐진 카르텔이었고
    그 카르텔의 구성원이들이 여러 시민단체였고
    비례표 주면서도 미안했던 민노당,정의당에 대한 내부사정을 알고 느꼈던 배신감.
    그냥 여성운동단체라 생각했던 메갈어쩌구는 일베에 비견되는 어마어마한 꼴통집단이고
    열심히 동성애를 옹호하던 나를 벙찌게 만들던 대선시기 문재인후보에게 했던 동성애단체 행태.
    여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속에서 노력하고자 했던 나를 비웃는듯. 아무렇지 않게 성을 명백히 구분하며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고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이 이들에게는 도구구나.
    반공이나 안보를 도구로 삼는 수구집단과 다를바가 없었구나.
    왜 보수집단이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안믿고 권력투쟁으로 봤는지, 새상물정 모르는 멍청한 개돼지로 봤는지 ... 그래서였구나
    ... 좀 많이 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다시 페미니즘으로 돌아오자면 이젠 어디가서 페미니즘의 페자도 못꺼내요. 메갈취급받을까봐.
    그냥 전처럼 부당하면 지적하고 행동에서 의식하고.
    그런데 남녀차별문제에서 요즘 갈등과 혐오가 끝을 달리는 것 같은것은.. 진짜 차별을 얘기해도 거부당하고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화딱지가 납니다.
    혐오가 혐오를 낳고 증폭되고 또다른 혐오를 낳고 .. 앞선 댓글에 탈선한 기관차 같다는말 딱 그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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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리다힝 2017/12/15 03:26

    고백하자면, 처음 메갈이 나왔을 때는 같은 여성으로서 혐오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통쾌했습니다.
    인터넷을 오래 했고 게임도 즐겼던 저는 인터넷 상에서 의식없이 자행되던 수많은 여혐적 언행에 지쳐있었거든요. 여초를 표방하는 곳이 아닌 대부분 커뮤는 남초에 가까웠고 자정작용이 잘 이루어지는 곳은 극소수였으니까요. 가입일 훨씬 전부터 오유를 했었는데 제 기억에는 오유만해도 여시유입전에, 뷰게가 생기기 전에는 아무래도 남성 유저가 훨씬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저런 병크도 많았고, 맘충이라는 혐오단어는(아직도 쓰는 사람이 많지만) 운영자가 지양하자고 한마디 했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쳐야했죠. 사실 이것도 성차별적인 요소라고 생각하는 게 같은 혐오단어인 한남충은 칼차단인데 맘충 김여사엔 유저들이 아직 관대한 아이러니.. 그러고보면 한남충이라는 단어 자체도 메갈에서 만들었죠 아마? 메갈 이전에는 대응하는 남성혐오단어 자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냥 이유없이 김치녀 된장녀가 되어 두드려 맞는 것이 일상이었던 시절이 불과 십년 지났나 몰라.
    그러던 중에 메갈이 나타났죠.
    사상검증 잠깐 하자면 저는 골수 오유저입니다.
    그런데도 처음에는 차별적 발언을 하는 남성에게 똑같은 차별적 발언으로 응수하는 모습이, 낯설고도
    속 시원했어요. 이성을 떠나 감정적으로. 그리고 페미니즘이라는 거창한 기치까지 더해지니 많은 여성들에게 지지를 얻은 것이겠죠.. 하지만 도를 넘은 그들의 행동은 일베와 다를 바가 없었고, 일부 여성계의 패악질으로 페미니즘 자체가 외면받는 지경에 이르는 이 상황에서. 페미니즘이 올바른 사상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페미니즘이라는 사상이 시대와 함께 변하느냐 도태되느냐. 어느 쪽이든 우리가 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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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쁘니에르 2017/12/15 03:46

    저도 나름 페미니스트라고 칭하고 다녔었는데...
    제 기준의 페미니즘은 남녀평등이고, 남녀존중이었지 여성우월? 여성과대보호??  그런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요즘은 페미니즘... 무서워서 못쓰겠어요ㅠㅠ 엄청엄청 동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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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근반레이싱 2017/12/15 04:19

    분명히 여성이 불리한 세대는 있었어요.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느니
    첫 손님이 여자면 재수없다느니 그런 말들 있던거 보면 분명히 여성차별적인 세대는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여성들에게 페미니즘은 자신의 안 좋은 면들은 숨기고 그럴듯한 운동으로 여성에게 목소리를 낼수 있게 도움을 준건 맞다고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좋은 면만을 보고 다가온 일반 소외받는 계층들에게 자국남성들은 혐오대상이고 무조건 여성은 권리를 찾아야 하고 여자는 약하고 이런식의 굴레를 씌우면서 무작적 믿음만을 강조하거든요.
    그냥 사이비가 되었어요.
    애초에 페미니즘에 관심을 두고 다가간 사람들은 나쁠게 없어요. 변질된게 아니라 애초에 처음부터 부정적이고 이상한 한남이니 이런 말 하면 저거 쓰레기 집단이네 하고 관심도 안 줄거를
    자기네는 여성운동이고 여성은 존중받아야하고 니가 잘못한건 없다. 라는 말로 위로해주고 사람들 꼬여낸 뒤 선동하는 무리들이 잘못된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페미니즘이 여성운동인줄 알았어요.

    (Ynfm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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