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전 최초 열돔 사태때의 일임
우리 대학교 말고 어느 대학교 중앙 로터리에 정자겸 분수겸 건물 한채를 지어올리기 위해서
땅까고 여러 종류의 파이프를 파묻고 약간 묻은 다음에 취급주의 라벨을 깔 때의 일임
큰 땅 파는 일은 포크레인이 해준다지만
전선이 지날 큰 파이프를 묻기위해 더 깊게 파고 또 그걸 일부 덮고
라벨 깔고 중간 중간 더 덮는 일은 사람의 손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함
무겁고 두꺼운 전기 케이블들을 내리고 펼치고 요비선을 넣고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에 다시 당기고
마치 누가 끌어당기는데 그걸 줄다리기 한다는 심정으로다가 요비선을 당겨야했고
그날 뒷목이랑 온갖 관절들이 다 쓹히고 트고 헐었었음
뙤약볕이랑 땀이랑 해서 그랬지...
로션 처 발라보고 오이 껍질 까서 간거 펴 발라보고 별의 별 짓을 다해봤음
거기다가 누가 아스팔트 까다가 대학교 내부 인트라넷 통신선도 같이 작살을 내놔서
하루 종일을 걸려서 복구해야 했음
내부 통신선이 있는 맨홀 속으로 여럿이 들어가서 습기찬 진흙을 온몸에 적시면서
쪼그려앉아 요비선을 넣고 통신선을 넣고 어가~ 어가~ 외치면서 당기고
그때 나포함 한 4명이 지하에서 고생했던가
현장직이 돈을 많이 받는 이유.
ㅇㅇ 나도 그래서 현장직 분들 존경함
고생이었네
아오 시발 전선 진짜 싫어